[서울국제건축박람회,하우징브랜드페어 그리고 경향하우징페어]
사람과 집 그리고 건축에 대한 정보의 달, 2월에는 관련 페어만 3곳에 이른다.
17일까지 코엑스 전시홀에서 열린 서울국제건축박람회와 하우징 브랜드페어, 그리고 24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경향하우징페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국제건축박람회, 하우징 브랜드페어>
이 두 박람회는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같은 기간, 인접공간에서 진행되어 자연스럽게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전시품목은 매년 건축자재로 동일하나 해를 거듭날수록 에너지에 관한 관심이 높다보니 올해에는 친환경건축자재, 에너지절감기자재, 전통한옥 시공자재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때문에 서울국제 건축박람회 부대행사로 한옥의 국제화 포럼, 페시브하우스 세미나, 소형주택 세미나 등이 진행되었다.
서울국제 건축박람회 및 하우징 브랜드 페어의 공통적인 이슈는 아무래도 소형주택이다.
최근 40-50대 소비자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소형주택 모델 전시장에는 역시 중년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보통 4평형 전후의 공간에 화장실, 거실 겸 방, 주방 그리고 다락으로 구성된 소형주택은 컨테이너 형태를 비롯해 흙에 묻을 수 있다는 반달형태의 목조소형주택까지 전시되었다.
단독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설계사무소들도 참가하였으나, 천만원에서 2천만원 내로 구매가 가능한 이동형 소형주택의 인기가 매우 컸다. 이동식 주택은 기제작된 제품으로 제주도까지 배송비가 180만원이라니, 집이 바로 구매가능한 상품이 되어버린 현시점에서 느껴지는 바가 크다.
집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소품들이다. 독특한 구조로 된 블라인드는 다양한 색상이나 실크스크린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였다.
박람회장에서는 대학교의 작품전도 이뤄지고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경향하우징페어 >
경향하우징 페어가 열린 일산 킨텍스 전시장은 서울중심에서 약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이다. 주로 인테리어 디자인 중심의 소품과 자재가 많았으며 코엑스의 국제건축박람회 및 하우징 페어의 참가기업이 많이 보였다.
.내진용 특허를 지닌 KCC ALC BLOCK
.테이블,선반,레트로스툴 등 DIY 체험행사
전시된 자재와 제품을 관람하며 경향하우징페어의 ‘건축에 관한 모든 아이디어’라는 타이틀처럼 공간에 어떤 용도로 어떻게 적용시킬까라는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한 달에 세 개의 건축관련 박람회가 열려 모두 돌아보기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또한 거기에서 중복된 참가기업도 많을 것이다. 이에 사전에 관련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얻고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4월에는 조경박람회도 개최되니 관람일정을 챙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