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 평창 도암댐 폐쇄 요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영월군이 도암댐 방류에 따른 동강 오염도 진단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 수가 상수원수 1급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영월군에 따르면 지난 달 11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영월읍 문산리 문산나루터와 삼옥리 거운교 등 2개 동강 지점에서 동강물을 채수해 道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대장균 수가 상수원수 1급기준치인 50MPN/100ml에 비해 11일 경우에는 130-300MPN/100ml나 검출됐다.
또한 29일 검사에서는 130-900MPN/100ml나 검출돼 최고 18배 많은 대장균이 득실돼이후 계속해서 방류할 경우 심각한 수질 오염을 초래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부유 물질량(SS)은 0.8-1.0㎎/L와 2.8-11.6㎎/L로 나타나 이를기준으로 할 때에는 상수원수 1급 기준인 BOD는 1㎎/L이하, SS는 25㎎/L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도암댐측이 태풍 루사 이루 댐 폐쇄 논란에도 불구하고 방류수를 계속 내려 보내 대장균이 득실되는 동강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동강의 수질이 본래의 상태를 회복하고 있는 것은 도암댐측이 영월과 정선·강릉시에서 벌어진 도암댐 철거 릴레이 시위를 의식해 방류를 일시 중단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조속한 폐쇄를 촉구했다.
한편 이보다 상류에 있는 정선군이 지난 9월과 10월 도암댐 방류수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에는 SS가 88.4㎎/L를 기록했으며 BOD는 3.1㎎/L로 나타나 하류로 내려 오면서 자연 정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房基俊 kjbang@kado.net
많아도 걱정, 적어도 걱정
많아지면 수해걱정, 적어지면 오염으로 먹는 물 걱정
물걱정. 남의 일로만 될 기회를 우리는 스스로 싫다고 했습니다.
죽은 아이 머 만지기 지만
예정대로 2001년 동강댐을 완공하였으면,
올 수해는 없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고,
애물단지 펌프장은 안 만들어도 되고,
아까운 펌프장 유수지땅 이제는 활용방안 찾기로 즐거운 고민중일 거고,
제방 낮춰 4차선길 닦고, (두 교량 높이로 2m만 낮추어도 8m가 더 넓어 집니다. 1:2경사 = 2×2×양쪽)
무엇보다 침수주민들 수해걱정 덜어 안심하고 살수 있고,
동강물 오염, 도암댐 오물, 물폭탄 걱정 대신할 곳 있고,
동강은 발전용수, 하천유지용수로 4계절 일정하게 풍부하게 흘러 보기 좋고,
만지, 문애선착장에서 길운, 완택산, 마하, 운치등을 배로 다닐 수 있고,
댐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숙원사업 빨리 해결하고,
그리고,
수해예방사업보다는 지역개발사업이 먼저가 되고,
그럼 당연히 영월이 빨리 좋아 집니다.
영월에선 수해예방비용이 자주국방비 격입니다.
이런 것은 평안한 상태만 유지되면 아주 조금만 써도 될 비용입니다.
그런데 위험한 상태가 예상된다면 과다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지요.
만일, 만약을 대비하는 것은 크게 많이 미련스럽게 할수록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만약의 기준을 버릴 수만 있다면 예산은 넓게 골고루 쓸 수 있지요.
우리형편은 그러잖아도 너무 어려운데 만약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하였습니다.
그러니 이런 비용이 적은 곳과는 경쟁력이 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문제는 그 차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고,
과거의 기준으로 만든 '만약'도 이제는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젠 정선에서 기를 쓰고 반대할 테니 하고싶어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우리가 먼저 해달라 해놓고 반대하였지요.
하류쪽에는 실보다 득이 훨씬 많은데 이상한 경우였습니다.
환경론자들이 씨익- 웃고 있는 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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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암지대는 물에 녹기 쉽다?
수 만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석회암층 강바닥이라고 더 낮아진 곳은 없습니다.
위험한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살순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이렇습니다.
만약 무너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만약에를 너무 강조하여 나약한 인간감정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물이 오염되어 먹을 수 없게 된다? 환경이 파괴된다.?
지금껏 건설된 여러 곳을 봐도 다수의 사람들이 도저히 받아 드리지 못할 만큼 잘못된 곳은 없습니다.
그리고, 혜택이 너무 큽니다. 따라서, 그것들을 이제 없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환경론자들도 댐건설 전엔 열심히 반대하다가도 건설후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들의 논리대로 라면 소양댐이고 충주댐이고 계속 철거하자 하여야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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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을 정리합니다.
우리는 높고 긴 제방이 있습니다.
발전소 앞은 굴곡이 심하고 너무 좁아 동,서강 합수거리는 물통역할이 되게 많이 넓혔습니다.
그래서 이 제방이 홍수시엔 댐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아주 긴 댐이지요.
1990년 대홍수후 만든 것으로 어디에서 구한 재료로 쌓았는지 압니다.
그러니 약한 곳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또, 어디든지 한곳만 잘못되면 어떤 일이 생길지도 압니다.
그 어떤 일이 밤에 생길 수도 있다는 것도 압니다.
올해는 1990년 대홍수후 처음 큰 홍수를 연거퍼 두번 격었는데
8.7에는 범람이 우려되어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고, 국도를 막고 교량 양쪽에 둑을 쌓기도 하였습니다.
9.1새벽엔 태풍'루사'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대홍수가 흘렀지만 얌전한 서강 때문에 우리가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올해와 같이 요행으로 수해를 넘길 수 있을까요?
이젠 氣象異變이라 않고 氣象變化라 합니다.
그럼 1972, 1990년과 같은 수해를 겪는 것 시간문제가 아닙니까?
모두들 한번 더 겪어보고 생각해 보자 하는 것 같군요.
참여하신 분들과 읽어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알고 예기합시다 님의 의견 2002/11/19
영월 군민들 인생을 두번 사신줄 아시는지요?
시간당 800미리 이상온 루사의 위력이
동강댐의 안전수위를 넘어 넘었을 것이고
도암댐 처럼 붕괴의 위험이 있어 하류로 방류를 했다면
아~~~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영월은 수장 되었을것이고
아비규환이 되었을것 아닌가?
댐에서 물을 가두었을것이라구요?
8월장마로 댐은 만수위였을 것이고
충주댐에서는 수문열지 말라고 할것이고.....
위험수위가되면 안열고 베길 재주가 있었겠는가?
8월 장마의 물이 2차 주공 3차 4차 주공 까지 물이 들어와서
군청 사거리가 허리까지 잠긴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댐 좋아하시는 분들
수량이 풍부하게 흐른다고 말씀하시는데
소양댐 아래에 가보지 않으신 말씀을 하시는군요.
냇가보다 더 작게 빙어 말고는 살수도 없는 차가운 물을 .........
쫄쫄쫄 흐르게 하다가 발전한다고 싸이랜이 울리면
장마철 홍수 못지않게 흘러가고......
동강댐이 그런다면 둔치는 하루에 한번씩 물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할것이고...
춘천 시민들 기관지에 약한것 아시는지?
언제나 함께하는 안개........
댐이 생기면 만지나루터는 어디에서 찾을 것이며
운치리는 어디에서 찾을 것입니까?
수장되어 없는 마을로 잠수하러 가십니까?
있는그대로를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줍시다....
♣ 장진구 님의 의견 2002/11/19
토론을 이어주시니 고맙습니다.
홍수시는 충주댐에서 동강댐을 조정하는 게 아니고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하게 됩니다.
물론 말씀처럼 충주댐에서의 수용여유가 가장 큰 변수중 하나이겠지요.
말씀처럼 문제는 유입량이 너무 많아 대책없이 수위가 올라 댐을 월류할 때 붕괴될 수 있는 것인데 충주댐의 경우는 콘크리트댐이므로 그냥 월류해도 댐은 붕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27억5천만톤 이상의 용량을 가둔 뒤라 그 월류량은 얼마되지 않을 겁니다.
사력댐인 소양댐이나 콘크리트표면차수벽형 석괴댐인 영월댐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대유입량을 통과시킬 수 있는 여수로가 있습니다.
또, 수문만으로도 유입량 만큼은 방류될 수 있도록 합니다.
소양댐은 유역면적이 충주댐에 40%밖에 안되면서 용량은 더 커 수위가 급상승할 우려는 적으나 보완사업으로 둑마루를 1m높이는 것과 오른쪽 산을 절개하여 여수로용량 확대를 검토중인 것 같습니다.
댐은 항상 여유수위가 있고 방류시도 서서히 수량을 늘리지 급하게 모두 열진 않습니다.
그리고 우기철에는 예상강우량에 대비하여 미리 댐을 비워 둘 것이고, 홍수유입량과 방류량, 댐수위 상승속도, 강우량, 도달시간, 하류의 수위등으로 판단하여 수문의 개방정도를 조정할 것입니다.
또한, 댐상류지역의 강우량을 보고 수문의 개방정도를 조정해도 상류에서 댐까지 도달시간에 댐수위를 더 낮출 수 있습니다. 즉, 다목적댐에서 홍수조절은 용량적,시간적으로 매우 용이한 것입니다.
홍수를 댐에서 100%를 막아내는 경우는 소양댐, 충주댐등 대규모댐에서는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보통의 경우는 일정량은 가두고 나머지는 내려 보냅니다.
영월댐도 건설되었으면 이렇게 운영하였을 것입니다.
말씀처럼 800mm집중강우가 왔을 때 300mm는 가두고 500mm를 시간을 두고 내려보내도 수해는 방지되는 것입니다. 댐이 없다면 올해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입니다.
전에 토론방(021003)에서 언급한바 있드시 태풍'루사'때 동강상류는 유사이래 최고수위였으니 일반적인 홍수때 처럼 서강에도 큰물이 흘렀으면 우리제방은 붕괴되었을 것입니다. 그럼 말씀마따나
" 아~~~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영월은 수장 되었을것이고
아비규환이 되었을것 아닌가? "
가 한밤중에 현실로 닥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리 만큼 9.1새벽은 서강이 조용하였습니다.
그리고 흐르는 량을 언급하셨는데
댐의 최대 목적이 홍수기에 그냥 흘러가는 물을 가둬 년중 고르게 나눠 쓰자는 것인데
가둔 물이 어디 갑니까?
발전용수, 하천유지용수로 계속 내보내야 다음해 홍수기전까지 댐을 비워 대비하는 게 아닙니까?
댐이 없으면 홍수때는 수해를 입히면서 흘러 가버리고
갈수기는 하천이 메말라 물고기들 마저 전멸하는 생태계파손이 오곤 합니다.
이 정도가 되면 남은 물도 너무 오염되어 우리가 먹을 물조차도 제대로 구하기 어렵습니다.
동강을 있는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근심과 걱정, 수해예방, 수해복구사업도 물려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계속 반복되는 소모성 투자 때문에 생산적인 투자재원은 부족하여
이웃과의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만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게 아니잖습니까?
올해 낙동강 주변의 큰 수해가 펌프장문제, 제방붕괴로 말미암은 것 아닙니까?
그런데 우린 이 방법에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맡기려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제방이 먼저 염려스럽습니다.
펌프운전으로 제방내,외 수위차가 커지면 어느 순간에 붕괴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말씀마따나
" 아~~~ 생각하고 싶지않은........ " 가 될수 있습니다.
펌프장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이제는 안전하다 할순 없습니다.
댐 예찬론자 같은데 안 막고도 안전만 확보된다면 저도 이러지 않습니다.
막는 그때부터 수질은 2급수로 떨어 집니다.
이것은 갈수기에 하천에서 일시적으로 악화된 수질의 경우와는 다릅니다.
어떤 일이던지 다 좋아지는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 라 춘식 님의 의견 2002/11/20
지금 동강에는 땜을 아니 막았는데도 수질이 2급수로 변하고
대장균이 기준치의 18배나 검출 되었다고 합니다
이 모두가 도암댐 때문이 아닌가요
댐 물론 막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경제발전을 위하여
댐이 필요하면 막아야지요
그러나 댐을 건설하되 지금까지 나온 문제점을 보강하여
우리 지역에 알맞는 댐을 건설 하라는 이야기 입니다
즉 앞에서도 이야기한것과 같이 이 지역은 석회암지대로
석회암 지대가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왜 아니 변하였읍니까 현재 흐르는 물길이 해가 갈수록 변하는것을 모르시나요
즉회암도 물에 쉽게 용해되는 곳이 영월 지역에 산재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동강에 용출되는 용출수에 변하는 모습을 아시나요
강 밑에도 석회암동굴이 형성되어 공동이 있고 그로 인하여
댐 건설시 물길이 어디로 간다는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홍수시 장릉 금몽암 에 동굴에서 갑자기 솟아나는 물기둥을 보셨나요 영월에는 그러한곳이 한두곳이 아니랍니다
그러기에 그러한 위험부담이 많은 대형댐을 건설하지말고
주민들이 안심하게 느끼고 또 우리현실에 맞는 소형댐을 여러개 건설하라는 것입니다
예산이 적으면 하나 하나 연차적으로 건설해 나가면 되지요
뭐든지 우리나라는 빨리 하려는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읍니다
환경 친화적이고 동강도 살리고 주민도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는
길이 있는데 왜 자꾸만 대형댐만 고집 하여 건설하여는지
이제는 썩을물을 가두어 놓았다가 흘러보내는 대형댐은 두번다시 아니됩니다
환경도 살리고 우리 인간도 살수있는 즉 우리 인간이 살면서 환경보존과 공존할수있는 방향으로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루사 이야길 하시는데
루사는 강릉지역이 생기고 처음있었던 일로 이모두가 우리 인류가 파괴한 환경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랍니다
영월 지금까지 수해를 10년마다 격으면서도 댐 없이도 잘 견디어 오지 않았나요
충주댐으로 인하여 영월에 기후가 얼마나 변하였는지 알고있나요 영월은 제천 평창 정선 태백지역에서 제일 따듯한 지방이였읍니다 그러나 충주댐이 생기고부터 안개가 많이끼고 이로 인하여
연 평균 기온이 낮아지고 있답니다 즉 추운지방으로 변했다는것이지요 왜 대형댐으로 인하여 우리가 그런피해를 입어야 하나요
이제는 어떠한 이유로든
대형댐은 우리지역에 아니됩니다
♣ 마차사람 님의 의견 2002/11/20
라춘식님 글에서 펀글
강 밑에도 석회암동굴이 형성되어 공동이 있고 그로 인하여
댐 건설시 물길이 어디로 간다는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홍수시 장릉 금몽암 에 동굴에서 갑자기 솟아나는 물기둥을 보셨나요 영월에는 그러한곳이 한두곳이 아니랍니다
**
걱정은 되겠지요.
그러나 덕분에라도 여기저기로 물이 좀 많이 흘렀으면 좋겠어요.
물주인이 와서 막으려고 하면 못막게 할순 없나요. (원래부터 나왔다 하면?)
또 경치좋은 곳에 폭포도 생겼으면 더욱 좋고요.
큰 것만 막으면 다른 곳으로 또 나올까? 물마을되겠네요.(희망사항)
그래도 10년에 한번씩 맞는 수해는 맞이하자고 하는건 너무하는것 같네요.
맞는 당사자는 넌더리가 나요. 까딱하면 안녕할지도 모르는데.
♣ 도민 님의 의견 2002/11/21
도암댐 東江까지 오염 (도민일보 사설)
영월·정선·평창 주민들이 도암댐을 해체하라고 주장하는 것을 단순히 지난 수해 때 하류 피해가 컸다는 감정대응만으로 보면 곤란하다. 태풍 '루사' 때의 경우처럼 사람의 힘으로 어찌 해볼 수 없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앞으로 수문 조절을 잘하겠다는 데도, 왜 이렇게 댐 해체라는 극단 처방을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당국의 태도인 것 같다. 그러나 "그 곳에 댐이 필요 없다"는 주장의 근간을 왜 강릉에서 오랫동안 댐 해체를 거론하고 있는지를 놓고 찾지 않으면 안 된다. 문제는 도암댐에 갇혀 있는 '썩은 물'이다. 도암댐은 남한강 최상류 정선 송천을 막은 유역변경식 댐이다. 수문은 태백산맥 서쪽으로 흘러가는 한강상류에 나있지만, 발전용수는 15.6㎞의 수로 터널로 빠져나가 산맥 동쪽 강릉수력발전소로 떨어진다.
그 발전용수가 유입되면서 강릉 남대천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강릉에서 남대천 살리기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남대천을 상수용으로 쓸 수 없을 정도로 오염시키는 것이니까 멀쩡한 강을 사천(死川)으로 만드는 셈이다. 도암댐 수문을 열면 당연히 오염된 물은 송천, 정선 조양강, 영월 동강 등 남한강 상류로 흘러들 수밖에 없다. 영월읍 7천800가구의 상수원인 동강의 오염도 진단에서 대장균 수가 기준치의 18배나 초과했다는 결과가 도암댐이 얼마나 하류 물줄기를 오염시키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동강의 수질이 악화됐다고 할 때마다 영월 평창 정선의 생활하수 때문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주민들은 그 '누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이같은 수질 악화의 주범으로 도암댐을 지목하려 할 것이다. 홍수 때는 수해를 일으키고, 평소에는 태백산맥에 뿌리를 박고 영동·영서로 흘러가는 두 강을 오염시키는 그런 댐은 있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도암댐 건설계획을 세울 당시 환경오염부화를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았거나 무시했던 게 화근이다. 태백산맥 첩첩산중의 호수가 왜 오염되겠느냐고 할 테지만, 이는 80년 대 한창 확장되던 대규모 목장과 고랭지 채소밭 오염부화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산비탈의 축산분뇨나 무수히 뿌려지는 비료, 농약 성분이 어디로 흘러들어 가겠나?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도암댐은 농축산 폐수의 집수장이나 다름없다. 댐 축조 10여 년만에 도암댐 수질은 부영양화를 넘어 '썩은 물'에 이르렀으며 이 물로 발전을 하고 쏟아 놓는 동해안 남대천은 물론 수문을 열 때마다 유입되는 한강상류가 오염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경제의 주요 소득원인 고랭지 농축산을 포기하든지, 아깝지만 잘못 만든 댐을 해체하든지 중대 기로인데도 당국은 아직 이 위기상황을 제대로 파악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기사입력일 : 2002-11-20 22:08
♣ 알고 예기합시다 님의 의견 2002/11/21
장진구님에게
갈수기가되면 물이 줄어들어 강물이 썩는다고 하시는데...
댐을 막으면 갈수기가 없는지요?
우선 댐에 물을 채우기 위해 방수량을 줄일것이고..
물을 다체우면 여름 우기때 처럼 강물이 흘러가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댐을 막은후에 그런일이 없다고하셨는데....
보도가 되지는 않았지만(왜안되었는지는 모름)
연천댐인가 무너진사실을 아시지 않습니까?
건설 공법이 더 좋아져서 무너지지 않게 만든다고 하지만
평화의 댐도 보수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댐에 물을 가두면 맑아지지 않습니다.
소양댐 녹조류로 난리입니다.
팔당댐 바닥에 쌓인 침전물로 썩어갑니다.
지금 단양에 가보십시오..
충주댐에서 방류를 하지않아 단양 시내까지 물이 차올라와 있습니다.
녹조류가 가득하고 물의 색은 먹물이며 물속에 들어가면
시계가 5센티 미터도 안나올 것으로 판단 합니다.
물은 가두면 썩습니다....
제 2의 도암 댐을 만들지 맙시다.
홍수 조절용 댐
지금의 평화의 댐처럼 평소에는 그냥흐르고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면 가두어 졌다가 댐아래쪽의 방류구로
서서히 내려가는방법 이라면 생각해 볼수 있지않을까요?
충분히 재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것도 자연을 파괴하는 일이지만.....
홍수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말입니다.
그러나 물을 가둔다는것은 정말 안됩니다....
동강댐은 저수량이 얼마되지 않습니다...
10년 혹은 20년후에는 제2의 도암댐이 될수 있다는것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 장진구 님의 의견 2002/11/21
질문 주시니 고맙습니다. 부족하나마 답변드립니다.
댐을 막으면 갈수기가 없는지요? (우선 댐에 물을 채우기 위해 방수량을 줄일것이고.. )
답변/ 댐에 물을 채우는 것은 평시보다 엄청나게 많은 물이 흐르는 홍수때 대부분 채웁니다. 홍수시 댐에 가둔 물을 발전용수, 하천유지용수로 계속 내보내야 다음해 홍수기에 또 가둘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물이 흐를 수밖에 없지요.
연천댐인가 무너진사실을 아시지 않습니까?
답변/ 이 댐은 소수력댐으로 우리가 논하고 있는 다목적댐과는 다릅니다. 연천댐은 콘크리트 문비형 토사혼합식 댐으로 집중호우로 월류되었기 때문입니다. 댐본체를 홍수가 월류되도록 여수로용량이 부족하였던 것과 토사혼합식댐으로 월류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http://www.cn.co.kr/data/Fm173-01/S173-20-a01.htm 연천소수력댐 붕괴
지금의 평화의 댐처럼 평소에는 그냥흐르고 ..........
답변/ 평화의 댐이야 북한의 금강산댐이 붕괴될 것을 대비하여 국가안보차원으로 시설한 것이 잖습니까? 무슨 일이던지 비용보다 효과가 커야 할 수 있는 것인데 다목적댐이 아닌 것은 이 조건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정부에 손 안벌리고 우리 돈으로 정선쪽 침수땅까지 보상하고 공사까지 할 수 있다면 가능하겠지요.
동강댐은 저수량이 얼마되지 않습니다... 10년 혹은 20년후에는 제2의 도암댐이 될수 있다는 것을.....
답변/ 도암댐은 5,100만톤규모로 발전용댐입니다. 동강댐은 7억톤 규모로 상당히 큰 규모의 다목적댐입니다. 우선 규모면이나 용도면에서 도암댐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운영주체도 다릅니다.
http://www.water.or.kr/korwater/general/kwk_gel_dev_dam.html 다목적댐
10년, 20년을 어떤 뜻으로 말씀 하신지는 잘 모르겠으나 댐의 수명을 말씀 하시는 것 같습니다. 보통 다목적댐의 수명은 50년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주댐이나 소양댐의 상황은 100년∼150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댐체내에 쌓이는 퇴적물량과 구조물의 노후등으로 판단하는 것이겠지만 퇴적물은 홍수때 물에 섞인 토사가 대부분으로 유속만 저하되면 바로 가라앉기 때문에 댐 위쪽에 주로 쌓여 댐 수위가 낮아지면 준설이 가능하고, 구조물 또한 항상 양호한 상태로 유지관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댐의 수명을 가지고 논하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고 봅니다. 그때가서 없어도 되면 철거할 것이고, 계속 있어야 하면 다시 만들거나 대대적으로 수리하면 될 일입니다. 아래를 보시면 영월댐과 같은 형식인 남강다목적댐의 재건설 내용이 있습니다. http://www.kncold.or.kr/kor/damsitu/dam/namgang_dam.htm
문제는 말씀처럼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흐르는 물만으로는 너무 부족하여 홍수때 가둔 물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에서는 특별법을 제정하여 수질오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의 관리를 하고자 수변구역을 지정하여 개발을 제한하고, 오염총량제로 오염량을 묶고, 또 하류주민이 부담하는 이용분담금으로 상류주민을 지원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물 관리를 잘못하면 재앙이 될 수도 있기에 정부차원에서 최우선순위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제 물은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정부의 물 관리정책 못지 않게 지역의 협조 또한 중요합니다.
우리가 도울 일은 우리 스스로 잘 아는데도 안되고 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하였습니다.
♣ 군민 님의 의견 2002/11/22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
우리영월이 우리나라에서 얼마큼 소중할까?
오늘 신문에 난 대규모 한탄강댐 반대시위를 우리가 부추겼다고 보지는 않을까?
내가 정부에서 힘있는 자라면 영월을 어떻게 볼까?
지지부진한 38국도사업도 이런 영향이 아닐까요?
88지방도는 또 얼마나 끌까? (자의반 타의반?)
발전소건설, 대채산업지원 정책결정자들 중에서 우리편에 있을사람 몇이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