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불교회관 산악회 발대식
2008년 6월 22일 오전11시 소래산중턱 마애석불 아랫공터

인천대공원에서 오전9시 만나기로 하여 장수천을 걸어가니 새벽에 내린 비로
달팽이도 소풍을 나옵니다.

인천대공원을 걸어서 장수동 은행나무를 지나고 묵밥집 옆으로 올라갔어요.

비가 내려 촉촉해진 땅을 밟으며 오르는데, 가파른 곳은 엄청 힘들었지요. 헉헉

마애석불의 장엄함에 절로 고개를 숙입니다. 위↑ 퍼옴
소래산 마애석불 * 참조
2001년 9월 21일 보물 제1324호로 지정되었다. 소래산 중턱의 장군바위(또는 병풍바위) 암벽에 부처가 서 있는 모습을 얇은 선으로 음각(陰刻)하여 새긴 마애석불이다. 높이 14m, 어깨 너비 3.75m, 머리 높이 3.5m, 귀 길이 1.27m, 눈 크기 50㎝, 입 크기 43㎝의 거대한 불상으로서 우리나라 최대의 석불 조각이다.
머리에는 당초문(唐草文)이 새겨진 모자 모양의 원통형 보관(寶冠)을 쓰고 있는데, 보관의 높이는 1.8m이며, 작고 좁은 관대가 옆으로 휘날리고 있다. 보관을 당초문으로 장식한 예는 이 불상이 유일하다. 불상의 목에는 번뇌도(煩惱道)·업도(業道)·고도(苦道)를 나타내는 삼도(三道)가 굵은 띠처럼 새겨져 있다.
양 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通肩)식 법의를 걸쳤으며, 가슴에는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꽃무늬가 새겨진 엄액의(掩腋衣)와 띠매듭이 보인다. 엄액의는 드러난 가슴을 덮는 속옷을 말하며, 승기지(僧祇支)·승각기(僧脚崎)·복견의(覆肩衣)라고도 부른다. 가슴 밑에서부터 반원을 그리며 흘러내린 주름들은 규칙적이며 볼륨감이 없지만, 발목까지 유려한 선으로 이어져 있다. 상의 자락 밑으로 연화대좌를 딛고 양쪽으로 발을 벌리고 있는 모습인데, 발가락의 표현이 매우 섬세하다. 발 길이는 1.24m, 발톱 길이는 15㎝이다. 손의 모습을 가리키는 수인(手印) 또는 인상(印相)은 오른손을 가슴에 올리고 내장(內掌)하였으며, 왼손은 오른쪽 팔꿈치 부근에서 상장(上掌)하였다.
원통형 보관과 통견식 법의는 고려시대 전기 석조상의 보편적인 특징을 보여 준다. 고려시대에는 이처럼 선각(線刻)으로 거대한 상을 새기는 것이 유행하였다. 소래산 마애상은 선각이 약 5㎜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암벽의 풍화작용 때문에 형상을 뚜렷하게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마멸되었지만, 기법과 회화적 표현이 뛰어난 세련된 작품이다. -퍼옴

인천불교회관 거사회에서 마련한 현수막이 반겨줍니다.

일지스님께서도 반겨 주십니다.

소래산 효일사 훼불사건을 읽고 가슴이 아팠답니다.

일지스님의 집전으로 사시예불이 시작되었고 경건함은 산새소리를 잠깐 멈추게 하였습니다.

사시예불을 마치고, 산악회의 발대식을 가집니다.

많은 음식공양을 마련하신 거사회에게 감사드립니다.

산왕경을 부릅니다. 대산소산산왕대신 대악소악산왕대신 대각소각산왕대신.....

청법가를 부르고 일지스님 법문을 듣습니다.

인천불교회관 신도회장님의 축문도 가슴을 적십니다.

야단법석을 마치고 음식공양을 합니다. 곡주가 샤벳처럼 아삭하니 맛납니다. 헉
야단법석 *참조
《불교대사전》에 나오는 말이다. ‘야단(野壇)’이란 ‘야외에 세운 단’이란 뜻이고, ‘법석(法席)’은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이다. 즉,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뜻이다. 법당이 좁아 많은 사람들을 다 수용할 수 없으므로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 그만큼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석가가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할 때 최대 규모의 사람이 모인 것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했을 때로 무려 3백만 명이나 모였다고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 질서가 없고 시끌벅적하고 어수선하게 된다. 이처럼 경황이 없고 시끌벅적한 상태를 가리켜 비유적으로 쓰이던 말이 일반화되어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게 되었다. -퍼옴
내려온 길을 너머 갈 때는 하나도 힘들지 않습니다.
짙푸른 녹음은 한 여름을 예고하 듯 청청합니다.
미추홀불교대학생님들의 참여가 많지 않아 서운했지만 혜안심과 즐겁게 지냈습니다.
또 한 주가 가고 있습니다.
도반님들 건강을 기원해 봅니다.
*덧붙임: 매월 마지막 일요일의 법회는 산악회주관으로 야외에서 법회를 본다고 합니다.
야단법석에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 미추홀불교대학에서 퍼옴
첫댓글 잘 보고 나갑니다 근데 사진은 어떻게 보면 되나요
사진을 늦게 올렸습니다. 퍼오는데 오류가 생겼거든요. 죄송합니다.
사진감사합니다,,,회관 카페에도 자주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인천불교회관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