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목적지는 고창에 위치한 중형급 저수지인 예전지였습니다.
보트낚시 8인, 육지낙시 11인 이렇게 19명의 열혈회원들이
예전지를 향해 달려가던중 저희 보다 약1시간 먼저 도착한
서울의 모낚시회 총무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예전지에 도착해보니 물이 너무 많이 배수가 되어 도저히 낚시를
할수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최하류 제방쪽조차도 50cm짜리 찌가 겨우 설정도라서 다은곳으로
옮길까 궁리중이라는 것입니다.
신답낚시회도 긴급 구수회의를 열어 우선 고창의 용대지로 가기로
하고 용대지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지만 용대지조차도 제방 오른쪽을 비롯해 곳곳이 지름이 1m가 넘는
연잎으로 뒤덮혀 도저히 보트가 진입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곳이 궁산지였습니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야산이 활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활뫼지라고도 불리는 궁산지는
마름이 많이 덮여있었지만 그런대로 배수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궁산지에서 하루를 보내고 철수했습니다만, 조과는 아주 형편없어서
보트 육지 할것없이 모두 낱마리 조과에 그나마 씨알도 25cm가
넘는 것은 드물었습니다. 궁산지도 몇년전 상류쪽 공사를 하고난뒤로
이렇다할 조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몇년이 더 지나야 옛조황을 회복할것 같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날 출조를 못하신 회원님들은 카페앨범에
있는 궁산지 사진을 감상하시면서 손맛회포를 푸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