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의 신부 - 진유희(정유진)
학과 사무실. 시간강사인 혜승은 학과장으로 부터 교수직을 제안받아 학과장과 얘기 하던 중 유희 학과실로 들어온다.
유희-(들어오며) 교수님?
학과장-아이고 어서 와요, 진변호사님. 아 이쪽은 이번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서혜승교수.
유희-(혜승을 처음 보는 척 하며)아..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진유희라고 합니다. (명함을 내민다)
학과장- 이번에 진변호사님 덕분에 우리 과에 아주 큰 프로젝트가 생겼지 뭐야. 아 나 그거 연구 실적 때문에 그냥 고민 엄청 많이 했었거든.
유희-아유 무슨요, 저희야 교수님이 해주시면 완전 감지덕지교.
학과장-(전화를 받는다) 어? 아 예 학장님, 아 예예예예 (나가면서) 아 그거요? 예.
유희-(의자에 마주 앉으면서) 또 뵙네요. 서혜승교수님.
혜승-나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했네요.
유희-연구라뇨, 도와드리려고 하는건데.. 어, 마침 회사랑 접점도 있었고 같은 값이면 서혜승씨가 하면 좋겠다 했을 뿐인데요?
혜승-왜요?
유희-회사에서 퇴직금 한푼 못 받고 질질 짜면서 가셨다던데.. 먹고살만 하신거예요? 남의 선의를 그렇게 왜곡하실만큼?
혜승-선의? 당신 같은 사람에게도 선의가 있다니.. 이래야 할 만큼 내가 당신 인생에 많이 방해가 되나봐?
유희-(비웃는다) 당신 따위가 방해가 될만큼 나 그렇게 허술한 여자 아닌데요.
혜승-천하의 요조 숙녀께서 신랑감을 찾고 계신가 본데 허. 얼마나 대단한 남자를 노리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재벌급? 이를 어쩌나. 그런 집안에선 당신의 요란했던 스캔들 절대 용납 못 할 텐데.
유희-그래도 큰 소리 치는거 보니까 아직 세상 무섭지가 않나보네. 허세보다는 당장 밥한끼가 소중하실텐데.
혜승-(일어나며) 니가 내 목줄을 죄고 있다고 생각하나본데.. 착각하지마 이번엔 내가 네 목숨 줄을 쥐고 있는 거야. (유희의 명함을 던지고 나가려다)
학과장-(들어오며) 어 미안해, 통화가 길어졌네.
유희-그러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