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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2000-578, 2016. 10. 11. 화>
< 불 안 >
알랭드 보통 지음
은행나무
Alain de Botton
1969년 스위스 취리히 출생.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역사학 학사
킹스칼리지런던 철학 석사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중퇴
킹스칼리지런던 박사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에 능통.
스물세 살에 쓴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2003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2003년 슈발리에 드 로드르 데자르 에 레트르 프랑스 기사 작위
2003년 샤를르 베이옹 유럽 에세이 상
그의 책들은 현재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도서목록
-불안 2011.
-뉴스의 시대 2014.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2016.
-우리는 사랑일까 2011.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2013.
-인생학교 섹스 2013.
-여행의 기술 2011.
-철학의 위안 2012.
-공항에서 일주일을 2009.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2010.
-일의 기쁨과 슬픔 2012.
-행복의 건축 2011.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2011.
-알랭 드 보통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예술 2015.
-슬픔이 주는 기쁨 2012.
-사랑의 기초 2013.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2002.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2005.
출판사 서평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불안은 욕망의 하녀다!"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파헤친 불안, 그 원인과 해법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이 담긴 현대인을 위한 철학서
우리나라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알랭 드 보통. 그는 지금까지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현대인과 밀접한 사랑, 관계, 일, 여행, 건축, 철학 등 다양한 주제 안에서 명쾌한 지적 담론을
독자들에게 전했다. 풍부한 지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 그 사이로 흐르는 위트와 유머는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마도 알랭 드 보통이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라 한다면 그가 '일상의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내놓는 작품마다 쉬운 일상의 언어를 통해 철학적 분석과 심오한 심리를 표현하고, 그 언어들은 읽는 이의 가슴에 파고 들어 저마다의
울림과 고민을 던져준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불안 (원제: Status Anxiety)》(은행나무 刊)은 알랭 드 보통이 왜 현대를, 21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불안이란 무엇인가?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에 이르지 못할 위험에
처했으며
그 결과 존중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불안'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경험하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매우 밀접한 개념이다. 알랭 드 보통의 말대로, 우리의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 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불안》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종류의 불안 중 사회적 지위(status)와 관련된 불안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경제적 성취 정도에 의해, 즉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지위가 구분되기 시작한 시기가 있었다. 그 시점부터 인간은 새로운 불안의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다. 저자는 세상의 눈으로 본 자신의 가치나 중요성에
의해 불안이 촉발되는 것으로 보았다.
-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그 느낌
이것이야말로 불안의 원천이다.
-
차례
정의
원인
1. 사랑결핍
2. 속물근성
3. 기대
4. 능력주의
5. 불확실성
*
… 중략 …
사회적 위계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를 바라는 것은
그곳에서 물질이나 권력보다는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돈, 명성, 영향력은 그 자체로 목적이라기보다는 사랑의 상징으로서
-그리고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 –
-더 중시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 중략 …
존중이라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존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정의해볼 수도 있겠다.
… 중략 …
불편은 모욕을 동반하지만 않으면 오랜 기간이라도 불평 없이 견딜 수 있다.
… 중략 …
존엄은 거의 모두가 갈망한다.
… 중략 …
15-17pp
*
… 중략 …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느낌은 함께 사는 사람들의 판단에 좌우된다.
… 중략 …
<무시의 결과>
<사랑의 결과>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자신의 인격을 신뢰할 수도 없고 그 인격을 따라 살 수도 없다.
21-23pp
*
‘속물근성 snobbery’이라는 말은 영국에서 1820년대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 중략 …
어떤 사람을 속물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을 경멸하려는 의도를 가진다는 것.
… 중략 …
단순히 차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똑같이 본다는 것이다.
… 중략 …
속물 집단은 분노를 일으키거나 좌절감을 안겨준다.
… 중략 …
운이 좋아 잠시 아슬아슬하게 손에 쥐고 있는 지위가 본질적 자아와 아무런 관련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 중략 …
속물은 명성과 업적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의 외적인 환경이 바뀌면 누구를 자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 삼는 것이 좋을지 잽싸게 재평가를 해보곤 하는데, 때로는 이것이 희비극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28-32pp
*
… 중략 …
두려움이 모든 일의 근원이라는 느낌이 든다.
자신의 자리에 확신을 가지는 사람은 남들을 경시하는 것을 소일거리로 삼지 않는다.
오만 뒤에는 공포가 숨어있다
… 중략 …
“스파이서 욀콕스 집안사람들이 가네요 엄마!” 1892년<핀치 Punch>에 실린 만화에서 봄날 아침에 하이드 파크를 걷던 딸은 어머니에게 소리친다. “우리와 사귀고 싶어 죽을 지경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부르는 게 좋을 까요?”
“안 되니, 애야.” 어머니가 대답한다.
“우리를 사귀고 싶어 죽을 지경인 사람들은 우리가 사귈 만한 사람들이 아니야.
우리가 사귈 만한 사람들은 오직 우리와 사귀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뿐이란다!”
엄마가 이런 발언을 통해 드러낸 자신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면,
그녀가 스파이서 윌콕스 집안사람들에게 앞으로 좀 더 원숙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희망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두려움에서 시작된 속물근성의 순환은 중단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다.
… 중략 …
거만한 사람에게 무시를 당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를 무시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고자 하는 갈망이 생기기 때문이다.
… 중략 …
34-36pp
*
… 중략 …
가난이 낮은 지위에 대한 전래의 물질적 형벌이라면,
무시와 외면은 속물적인 세상이 중요한 상징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내리는
감정적 형벌이다.
38p
Beethoven Symphony No.5 - Mov.3
Myung-Whun Chung
Seoul Philharmonic
Live at the Seoul Arts Center - 2006, Jan, 20
*
… 중략 …
18세기 초 영국에서 서양의 위대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농경 기술(윤작, 과학적 품종 개량과 토질 강화) 덕분에 농작물 생산은 급격히 늘었다.
… 중략 …
사치품은 일반용품이 되었으며,일반용품은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 중략 …
영국의 소비자 혁명은 19세기까지 이어지며 더 확장되었다.
유럽과 미국 전역에 거대한 새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파리의 봉 마르셔와 오 프랭탕, 런던의 셀프지리와 휘틀리,
뉴욕의 메이시가 이때 생겼다.
… 중략 …
제2차 세계대전에 뒤이은 경제 팽창에서 서방,
특히 미국의 소비자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특권을 누렸지만, 동시에 가장 괴로운 사람들이 되었다.
… 중략 …
44-54pp
*
… 중략 …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다.
… 중략 …
자신이 모자란 존재이고 자신의 소유도 충분치 못하다는 느낌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 중략 …
유명한 기독교저술가 솔즈베리의 존은
<여러 정치가들 Policraticus>(1159)에서 사회를 신체에 비유했다.
물론 이러한 유추는 불평등 체계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었다.
존의 설명에 따르면 국가의 모든 기관은 인간 신체의 여러 기관에 비유할 수 있다.
통치자는 머리이고, 의회는 심장이며, 법원은 허리이고,
군대는 손이며, 농민과 노동자는 발이다.
이 이미지에 따르면 사회의 모든 사람에게는 바꿀 수 없는 역할이 할당되어 있으며,
농민이 영주의 저택에 살면서 정주의 일에 대해 발언을 하는 것은
발가락이 눈이 되겠다고 하는 것만큼이나 해괴망측한 일이었다.
… 중략 …
55-62pp
*
… 중략 …
수 십년 뒤 존 로크가 <통치론 Two Treatises of Government>(1689)에서 되풀이하게 된 지적의 맹아적인 행태였다.
로크의 주장에 따르면 신은 아담에게 이 땅을 다스릴 “개인적 지배권"을 준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게 그 권리를 주어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게 했다.
통치자들은 민중의 도구이며 전체의 이익을 추구할 때만 복종을 받을 수 있다.
놀라운 근대적 사고가 탄생한 것이다.
정부는 자신이 통치하는 모든 사람에게
번영과 행복을 누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때에만 정당성을 얻는다는 주장이었다.
정치적 평등과 사회적 기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150년 동안 허공에 맴돌다 마침내
1776년 미국 독립전쟁에서 극적이고 구체적인 표현을 발견했다.
이 전쟁은 사회가 지위를 부여하는 기초를 바꾸는 데 서양 역사상 다른 어느 사건보다
(그 위에 이어진 프랑스 혁명보다도) 큰 기여를 했다.
결국 가문의 연조와 명성에 기초하여 지위가 주어지던
-따라서 자기 발전의 기회가 제한 되었던 –
세습 귀족 계급 사회는 각 세대의 성취(주로 경제적 성취)에 따라
지위가 부여되는 역동적인 경제 중심 사회로 이동했다.
… 중략 …
62-63pp
The Cello Song
Bach is back with 7 more cellos
ThePianoGuys
*
… 중략 …
월트 휘트먼은 <풀잎 Leaqves of Grass>(1855)에서
미국의 위대함은 곧 맹종이 없는 평등이라고 말했다.
“미합중국의 정신은 그 행정부나 입법부에 있는 것도 아니요,
대사나 작가나 대학이나 교회나 응접실에 있는 것도 아니요,
심지어 신문이나 발명가에게 있는 것도 아니요
… 언제나 보통사람들에게 있다…
자신보다 우월한 사람 앞에 서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분위기
… 그들이 참여하는 무시무시한 의미를 지닌 선거,
그들이 대통령 앞에서 모자를 벗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그들 앞에서 모자를 벗는다는 사실
(이 미국의 정신을 보여준다)…”
… 중략 …
64p
*
… 중략 …
토크빌은 <미국의 민주주의 Democracy in America>(1835)의
‘왜 미국인은 번영 속에서도 그렇게 불안을 느끼는가'라는 제목의 장에서 불만과 높은 기대, 선망과 평등의 관계를 끈질기게 분석한다.
“출생과 운에 따른 모근 특권을 폐지했을 때,
모든 사람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누릴 때,
야망이 큰 사람은 위대한 일을 쉽게 시작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며,
… 중략 …
불평등이 사회의 일반 법칙일 때는 아무리 불평등한 측면이라도 사람들 눈길을 끌지 못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대체로 평등해지면 약간의 차이라도 눈에 띄고 만다,…
그래서 풍요롭게 살아가는 민주사회의 구성원이 종종 묘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
평온하고 느긋한 환경에서도 삶에 대한 혐오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자살률이 증가를 걱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살은 드문 대신 광증이 다른 어느 곳보다 흔하다고 한다.”
… 중략 …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은 물질적 평등을 성취할 수단이 없는데도
이론적으로는 평등하다고 느꼈다.
토크빌은 말한다.
”미국에서는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부자의 쾌락에 희망과 질시가 섞인 눈길을 던졌다.”
… 중략 …
65-67pp
Dave Brubeck (1920.12.6.-2012.12.5.) Quartet
Take Five (1964, original video)
Dave Brubeck Quartet - Take Five
*
… 중략 …
(근대 사회에서는) 아무리 지위가 낮고 가난한 노동자라 해도
근면하게 일하고 절약을 하기만 하면,
과거의 어떤 야만인이 얻을 수 있었던 것보다
많은 생활 필수품을 손에 넣고 편리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 중략 …
부란 우리가 갈망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다.
부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부는 욕망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것이다.
우리가 얻을 수 없는 뭔가를 가지려 할 때마다
우리는 가진 재산에 관계없이 가난해진다.
우리가 가진 것에 만족할 때마다
우리는 실제로 소유한 것이 아무리 적더라도 부자가 될 수 있다.
77-78pp
베사메무쵸 (Besame Mucho )
첼로 / 이웃음
2013 ~ 현재 대덕대학교 모델과 외래교수
2003 ~ 2007 TJB교향악단 수석단원
1992 ~ 1995 충남교향악단 수석단원
1983 ~ 1988 부산시립교향악단 단원
1990 - 1992 함부르크콘서바토리 첼로
1989 – 1990 롯시니국립음악원 첼로
1979 – 198 3한양대학교 기악과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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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일차적 목적은 이윤의 실이라고 규정하는 경제적 요구다.
또 하나는 피고용자가 경제적 안정, 존경, 종신직을 갈망하도록 이끄는 인간적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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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용이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보슬비님.
다음주에는 밥딜런의 멋진 곡과 스토리를 들을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밥딜런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니
놀랐습니다~^^
가수가 문학상을 받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네요~^^
#♡o♡#
@푸른나무(이옥선) 시가 노래니까요.^^그의 작사 가사는 창의, 경이, 순수가 화두인거 같아요. 저번 25. 화, 시인 3명 초청 토크콘서트에 수필가 모임 교감샘과 청강으루 갔는데 그 분의 노래가사...시 한편을 듣고 쓴거라...ㅜㅜ세분 중 2분 인정, 한분 불인정, 시는 생활이요. 모든 부분에 녹아 노래가사의 글이 좋음 노벨문학상 받음이 정당하다구 생각됩니다만...ㅜㅜ 경홍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