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 와이프가 2주 전 웅이가 감기에 걸려서 열로 고생할 때 이걸 정리해둔 자료입니다.
(애 키우면서 도움 될만한 자료는 짬짬히 정리해주면 제가 올려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참 꼼꼼하네요. 잊지 않고 아픈 아기 치유 경험(고생한 경험)을 이렇게 기록해서 메일로 보내왔습니다. 착한 마누라~
아기 감기 아플 때 대처방법(감기, 고열, 설사, 토할 때)_작성자 : 웅이엄마
아이가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 열이 심해서 토하거나 설사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
1. 최대한 응급실이나 입원은 피한다.
감기나 독감으로 입원하면 병원에서 폐렴이나 장염이 줄기차게 옮긴다. 엄마가 집에서 최대한 버틸 수 있는 데 까지 간호하는 게 좋다. 입원을 하면 링겔을 맞는다. 집에서 <페디라>를 먹이면 비슷한 효과가 있다. 링겔을 잘 먹지 못해서 전해질 균형이 깨질 때 맞는 것이므로 병원 처방용 <페디라>를 먹인다.
2. 고열일 때
먼저 해열제를 먹인다. 해열제는 38.5도 이상 올라갈 때 먹인다.
해열제를 먹이면 온도는 1도 정도 떨어진다.
온도를 더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옷을 모두 벗기고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 수건으로 계속 심장과 배 부분은 아이가 놀랄 수 있으므로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닦아준다.
30분 정도 계속 닦아주면 1도 정도 더 떨어진다.
그런데 30분 정도 닦아주면 아이가 추워하며 떠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그만 둬야 하는 상황일 수도 계속 닦아줘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아이를 잘 관찰해야 한다.
해열제로 열이 떨어지는 것은 뇌의 시상하부의 명령으로 인한 것이고, 물수건으로 열이 떨어지는 것은 단순히 피부 표면의 열이 발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열제를 먹이지 않고 닦아주기만 하면 열은 금새 다시 오른다.
그래서 고열일 때는 두 가지를 병행한다.
3. 음식 먹이기
열이 높으니 분유나 이유식을 먹으면 토하기 쉽다.
토한다고 굶길 수도 없다.
대부분의 책이나 블로그 까페 정보에는 분유를 그대로 먹이라고 나와있다.
하지만 고열로 토할 때는
분유는 고열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 때까지 2-3일 정도 전혀 먹이지 않는다.
이유식은 쌀죽만 묽게 만들어 수시로 먹인다.
전해질 균형을 위해 <페디라> 용액을 수시로 먹인다.
보통 <페디라>는 물 200에 1포를 녹여 먹이도록 되어 있으나 토하거나 설사하는 경우 수분 손실이 많으므로 물 500에 1포를 녹여 먹인다.
분유는 고단백으로 위장이 분해하고 흡수하는 동안 고열과 장염의 위험이 커진다.
2-3일 후 열꽃이 피면 열이 다 내려갔다는 증거
그 때부터는 원래의 식습관을 찾아간다.
모든 음식은 갑자기 전 상태로 돌아가면 안된다.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분유는 평소보다 약간 묽게 해서 조금씩 먹인다.
토하거나 설사하지 않으면 양을 늘려간다.
<페디라>는 먹는 링겔이라 생각하면 된다. 육아책에는 전해질 용액이라고 나왔다.
4. 열꽃
열꽃이 피면 열이 끝나간다는 증거
절대 놀라지 말자
열꽃은 머리에서 시작해서 점점 아래로 내려가서 발에서 끝난다.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아토피나 태열) 열꽃이 더 심하게 피고 톡톡 쏘는 것처럼 아파서 많이 보챌 수 있다.
감기는 합병증(장염, 폐렴, 중이염 등)이 없이 끝나도록 관리해야 한다.
ⓒ웅이엄마, 네비가
첫댓글 정말 아기 아플때 날 새도록 옆에서 잠안자고 아기 물수건으로 닦는 모습을 보면서, 참 놀랬습니다.
다음날 좀비처럼 출근 하는 모습에 초인적인 능력이 느껴졌습니다.
저요? 이럴땐, 나머진 제가 합니다. 자 뒤져보시면 남자 망신 시킨단 소리 들을 짓 많이 있습니다. ㅡ,ㅡ;
또 한가지! 콧물감기 약을 먹으면 아기 아토피가 가라앉습니다. 물론 이후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 지금 관찰중. 완전히 떨어진 듯 깨끗해진 피부가 다시 나빠질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