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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차 월류봉(月留峯)
둘레길, 레인보우 식물원
+김천 직지사
*참석인원 : 산내들산악회원
37명
*일시 : 2025년 3월 23일(일)
07:02〜19:26
*장소 : 월류봉 둘레길+레인
보우식물원+김천 직지사
: 충북 영동,경북 김천
* 날씨 : 맑음
* 기온 : 9도 〜 26도
습도: 40% 바람 : 약
* 출발 전
앞 주는 꽃샘추위로 추위가
있었지만 목요일부터
날씨가 풀려서 완전한 봄의
전령이 찾아온 것 같다.
창원 기지대로 변에는 산수유와
매화가 함께 피어 있었다.
이상 기온으로 식물도 정신이
혼미한가 보다
ㅋㅋㅋ
* 06:43분 숲속 포장 앞
어~~~~~~!
한 분도 없다
평소 일찍 도착하는 회장님과
산행 대장님도 없으니.....
좌우로 살펴 보아도.....
폰으로 시간을 살펴보니
07시 출발인데.....
06:49분 회장님은 미리 와서
차에서 대기한 모양이다.
06:55분 회원님들이 모인다.
1달 만에 회원님들을 만나니
너무 오랜만에 대하는 듯하다.
07:00분 버스가 도착하였다.
* 07:02분 숲포 앞 출발.
07:04분 삼계 농협
07:08분 청아 병원
07:10분 내서 IC
07:12분 칠원 요금소 통과
이제 37명의 회원님들과
충북 영동에 있는 월유산 둘레길,
레인보우 식물원
경북 김천에 있는 직지사를 향해
추~~~~~~~~!
울~~~~~~~~~~~!!
발~~~~~~~~~~~~~~~!!!
* 07:20분 칠서휴게소 도착.
07:44분 출발
시레기 국으로 산내들 식
아침 식사를 한다.
1달 만에 먹어도 맛있다.
버스가 출발을 하니 간식
배분이 있었다.
물
요구르트
양파즙
구론산
소세지
마가레트
젤리
* 08:08분 제140차 산행식
이종호 총무님의 사회로 산행식
(월례회)가 있었다.
김주홍 회장님이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되기를 바란다는
인사 말씀이 있었다.
이어 이종교 산행대장님이
오늘 산행 안내와 부탁이 있었다.
버스는 09:40분 경에 월유봉
둘레길 주차장에 도착 예정이고,
1, 2, 3코스를 산행하는데
8.6K이며 반야사 관람 후
12:20분까지 버스에
탑승을 바란다고 하였다.
20분 가량 이동 후 점심은
13시 ∼ 14시
14:30분 ∼ 15:30분 레인보우
식물원 관람
하행 시 김천 직지사 관람 후
귀가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산행 시 지금도 강원도와
경북 의성에 산불이 나 있으니
담배 불조심을 부탁하였다.
* 오늘 협찬을 하신 분을
이종호 총무님이 소개를 한다.
1. 김(천)혜숙님 .....망고젤리
2. 류정영님 .... 우포 양파즙
3. 박봉근님 ....구론산 2BOX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때문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같습니다.
고~~~~!
맙~~~~~~!!
습~~~~~~~~!!!
니~~~~~~~~~~!!!!
다~~~~~~~~~~~~~!!!!!
08:44분 김천에서 경부고속국도로
진입하였다.
경부고속국도를 기사님들이 선호
하는 이유는 고속국도 중
버스 전용차선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09:00분 추풍령휴게소 도착.
09:13분 출발.
구름도 쉬어간다는 추풍령휴게소.
고교 시절 이곳을 갔다 왔다고
자랑하던 친구들이 생각이 난다.
지금 생각을 하면 그때가
좋았는데.....
ㅎㅎㅎ
과거에는 초라한 휴게소이더니
이제는 깨끗하고 멋있게 정비해
두었다.
이에 인터넷으로 살펴보면은
추풍령 휴게소(秋風嶺休憩所)는
경북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의 고속도로
휴게소이며, 부산기점에서 21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대한민국
에서 최초로 건설된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한다.
버스가 출발을 하니
강정을 분배해 먹었다.
김혜숙씨 제공
; 감사합니다.
* 오늘 산행지인
영동 월류봉(月留峯)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자리한
높이 404m의 봉우리로
한천팔경(寒泉八景)에 속한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의
봉우리 이름은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가 됐다.
봉우리 중턱에는
월류정(月留亭)이 있다.
제1경인 월류봉은 백두대간
삼도봉 서편 민주지산에서
북상한 산맥이 황간면 원촌리
(院村里)로 내달리다
하늘로 치솟은 봉우리다.
제1봉은 365m,
제2봉은 381m,
제3봉은 394m,
제4봉은 400m,
제5봉은 405m로 상봉이라
불린다.
* 영동 하면 한천팔경(寒泉八景)을
내세우니 너무 궁금하여서
인테넷으로 살펴보니
1) 월류봉(月留峰) ; 충북 영동군
황간면 지장산(地藏山)에 있는
달의 정경이 아름다운 봉우리로
반야사를 나와 물길을 따라
십여리 정도를 달리면 석천의
맑은 물이 초강천을 만난다.
이 초강천이 절벽을 굽이쳐서
다시 한번 선경을 빚어내니,
그곳이 바로 월류봉이다.
월류봉은 한천팔경 중 제1경이다
2) 사군봉(使君峯) ; 사군봉은
황간면 뒤편 북쪽에 있는
명산으로 그곳에서 몸과 마음을
연마하면 나라의 사신(使臣)이
된다는 곳이다.
3) 산양벽(山羊壁) ; 산양벽은
병풍같이 깎아지른 월류봉의
첫 번째, 두 번째 봉을 말한다.
인적이 미치지 못하는 곳,
산양만이 오를 만한 절벽이다.
수목들이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는 단애다.
4) 용연대(龍淵臺) ; 용연대는
월류정 맞은편에 선바위처럼
솟아나 있는 바위를 가리키는데
바위 아래의 소(沼)를
용연이라 부른다.
5) 화헌악(花軒嶽) ; 화헌악은
한천정사 뒤쪽의 산봉우리를
말하는데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만산홍(滿山紅)을
이루어 화헌(花軒)이라 하였다.
6) 청학굴(靑鶴窟) ; 청학굴은
제1봉의 중턱에 있다는 자연
동굴로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들고 청학(靑鶴)이 깃든다 한다.
7) 법존암(法尊菴) ; 법존암은
냉천정 근처에 있었다는 작은
암자로 현재는 사라지고 없다.
8) 냉천정(冷泉亭) ; 냉천정은
찬물이 가득한 곳이다.
월류정이 자리한 벼랑 오른쪽
모래밭에서 샘 줄기가 여덟
팔(八)자로 급하게 쏟아붓듯이
흘러나온다고 한다
09:21분 황간 요금소 통과
*09:26분 월유봉주차장 도착.
모두들 산행 준비를 하며
월유정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
찰~~!
깍~~~~!!
월류봉 둘레길은 월류봉 광장에서
석천을 따라 반야사까지
세 개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 제1코스 ; 여울 소리길
(약 2.7km)
; 월류봉 광장 → 원촌리 →
원촌교 → 완정교
* 제2코스 ; 산새 소리길
(약3.2km)
완정교 → 목교→ 우매리
(무장애길)
*제3코스 ; 풍경 소리길
(약 2.5km)
우매리 → 반야교 →반야사
* 09:40분 산행 출발
월유정 근처에서 관광을 하고
제3코스 마지막에 있는
반야사를 가려고 한 소위 C팀은
보이지 않는다.
깡통 열차만 사람을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를 않는 회원님!
하는 수 없이
버스는 반야사로 향한다.
* 09:55분 반야사 주차장 착.
주차장에는 월유봉 둘레길이
끝나는 지점이요
백화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오늘은 절에서 방생하는
날인가 보다
많은 버스가 절로 향한다.
주차장에서 반야사까지는 약 1K
오르는 길에는 호수가 있어서
호젓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석천에서 미꾸라지를
방생하는 의식도 구경하면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는다.
* 10:30분 반야사 도착
; 반야사(般若寺)는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1996년 4월 15일 영동군의
향토유적 제9호로 지정되었다.
반야사는 원효대사 혹은
의상대사의 십대제자 중 한
사람인 상원스님이 720년
(성덕왕 19년)에 창건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전하는
기록은 없다.
무염국사가 황간 심묘사에 있을
때 사미승 순인을 보내 연못
속의 악룡을 몰아내고 못을
메워 창건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온다.
반야사라는 절 이름은 세조가
속리산 복천암으로 신미대사를
보러왔을 때, 세조의 거동 날짜에
맞춰 반야사를 중창하고
그 회향법회에 세조가 참석하면서
세조가 내린 어필 현판 때문이다.
세조는 오대산 상원사에서
문수동자의 영험으로 피부병을
고치게 되자 문수보살의 지혜를
일컫는 ‘반야’라는 현판을
친필로 써서 내렸다고 한다.
그 현판이 아직까지 반야사에
보관 중이라고 전해진다.
반야사에는 산비탈의 너덜이
꼬리를 바짝 세운 호랑이를
닮아 유명하며,
삼층석탑을 둘러 싼
배롱나무에 꽃이 피는
8월이면 전국의 사람들이 찾는다.
줄지어 선 잣나무 끝으로
반야사가 보인다.
반야는 인간이 진실한 생명을
깨달았을 때 나타나는 근원적인
지혜를 말한다.
접근성 좋은 천변에 자리 잡은
널찍한 경내로 들어서는데 계단
옆에서 봉숭아 나무가 무리 지어
창원에서 온 우리를 반긴다.
법주사의 말사인 반야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극락전과 오백 년
된 배롱나무, 절이 창건될 당시
세워졌다는 보물 제1371호
삼층석탑이 섬처럼 모여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배롱나무
꽃그늘에서 바라보는 극락전
주변은 사대부가의 후원처럼
아담하고 운치가 있다.
그 옆 돌계단 위에는 산신각이
홀로 꿈꾸듯 외롭다.
* 배롱나무(백일홍 나무)
; 여름이 배롱나무의 계절이다.
따뜻한 기후를 좋아해서 주로
남부지방에서 볼 수 있었지만,
변화하는 기후 탓에 요즘은
중부지방에서도 너끈히 키우는
나무로 여름의 백일 동안 붉은
꽃을 피운다고 하여 백일홍
나무라고 부르다가
변성된 배롱나무라는
우리말 이름도 살갑다.
*10:55분 반야사 야외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으면서
그늘진 야외 테라스에서
멍~~~~~!을 때렸다.
석천에서 방생을 축원하는
스님의 목탁 소리
염불 소리
솔바람 결
나무에 있는 풍경소리
시냇물 소리
황사가 조금 적었으면 하는
아쉬움이지만
정말 모처럼 멋진 풍광과
분위기를 만끽하였다.
이에 낙서를 해보면
반야사(般若寺)
갈색 바탕에 곱게 번진
얼룩무늬의 매끈한 줄기
높게 자라지 않고
나뭇가지를 사방으로
제가끔 펼친
배롱나무의
수형이 근엄하다.
줄기 표면에
드러나는 화려함은
대웅전의 단청과
절묘하게 어울리며
오래된 석탑과 곱게
늙은 전각의 공간을 채우니
고고한 선비의 정원이나
심오한 절 마당에서 심어
키운 정원 조경수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듯
꿈꾸듯 서 있는 극락전,
무심하도록 개방적 자세로
만인을 반기는 대웅전,
비밀스러운 아픔 하나쯤
풀어놓고 가라고 서 있는
앙증맞은 산신각,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엄숙한 수행 공간까지
다양한 매력이 숨어 있다.
하나가 아닌 듯 하나로
존재하는 절,
방문객들의 시선을 즐기며
성장하는 사찰 같다.
극락전을 아름답게 꾸미며
훼손 부위 없이
건강한 배롱나무
신비로울 만큼
기묘하게 펼친
나뭇가지가 지어내는 조형미
반야사 삼층 석탑이
고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3월 23일 오전
반야사에서 –배종우-
* 11:40분 반야사에서 하산
민주지산의 물한계곡에서
발원해 황간을 적시고
흘러온 초강천과
백화산에서 내려온 석천이
월류봉 북동쪽의 원촌교에서
합류하는 장면이 감동적으로
펼쳐지고,
북쪽으로 주행산과
포성산으로 이어진
백화산맥의 흐름이 웅장하다.
월류봉과 백화산 둘레길이 함께
있는 이곳은 거의 모든 나무가
활엽수라 가을 단풍 시전에는
아주 멋진 풍광을 나타낼 듯한
기분이 든다.
석천을 따라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
징검다리를 건너
많은 작은 돌탑들
돌탑에 돌을 한 개 보태고
도로에 올라선 뒤
왼쪽으로 꺾어
호젓한 숲길을 따라
약 20분이면 둘레길 갈림길
한 곳을 지나 잠수교를 건너니
이종교 산대장님을 만났다.
반야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 11:40분 다원산장 식당
모처럼 날씨가 더우니 막걸리를
마셨다.
인삼 더덕 막걸리
두부 김치
중년 남자가 차려 주어서
맛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엄~~~!
청~~~~~~!!
맛있다.
ㅎㅎㅎ
부~~~어~~~~라~~~~~!
쭈~~~~~~!!
쭉~~~~~~~!!!
캬 ~~~~~~~!!!!
좋~~~~!
따~~~~~~!!
마~~~~!
셔~~~~~~!!
라~~~~~~~~!!!
ㅋㅋㅋ
김혜숙씨가 찬조 하였다.
감~사~~!
합니다!!
*12:33분 반야사 주차장 출발
12:42분 월유봉 주차장에 도착하여
4분의 회원님을 모시고
12:50분 황간역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 건너편이 점심 식사
장소이다.
* 12:55분 대가복궁 도착.
13:33분 출발
소고기 버섯전골을 먹었는데
밑반찬도 모두 맛이 있었다.
회원님들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본인의 입맛에는 좋았습니다.
이 좋은
술과
안주에
어 험~~~~~!!
쭈~~~~~!
쭈~~~~~~~~!!
쭉~~~~~~~~~~~!!!
을 거듭하니
잘도 넘어간다.
좋~~~~~~~~~~!
타~~~~~~~~~~~~~~!!
13:46분 영동 입구를 지나간다.
* 13:48분 영동 레인보우
식물원 도착
위치 :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영동힐링로 241-42
안내 : 043-740-3651
입장료 : 무료
개장 : 2022년 01월 01일
입구엔 휴게공간이 있으며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비밀의
통로(카나리아야자 외 11종)를
지나가면
물의 정원이 펼쳐지고 여기서는
열대 과일원과 식물원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물의 정원에서는 총 16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워터월에서 흐르는 물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빅트리 원에 도달하면
야자수가 있고 제주도의
식물원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83종의 열대
식물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열대 과일원은
바오밥 나무를 좌측에 두고,
아치 터널을 지나면 105종의
열대 과일들을 관람할 수 있다.
* 14:34분 영동 레인보우
식물원 출발.
이제 처음 계획에 없던
김천 직지사로 향한다.
시간이 남으니
집행부에서 코스를 첨부시킨
곳이다.
직지사는 과거에 제자가 있어서
몇 번을 왔던 곳이다.
그때는 제법 큰 사찰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우선 오늘 월류봉 산행지를
느낌으로 정리 해보면
월류봉 둘레길
월류봉과 백화산이 만든
석천은 산명수청(山明水淸)의
경관이 만든 둘레길로
산과 계곡의 자연미가
멋지게 어울려 힐링하며
삶의 윤택함을 얻고
명상에 잠기는 길이다.
깎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맑은 물은
초강천이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루니
급하게 내리꽂힌 벼랑 위에
처마 아래 초조함을 숨기고
까치발로 서서 매일 밤
달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충북 관광 사진으로 많이
봤던 정자가 월유정이다.
수직으로 짤린 것 같은
월류봉의 절벽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이란
표현은 진짜 이럴 때
쓰는 것 같고
멀리 백화산에 옅은 구름이
산허리를 휘감으며
그 사이를 흐르는 석천의
풍경은 자연이 그린
한 폭의 진경산수화이다.
달이 머물다 가는 곳이라는
월류봉(月留峯)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아름답다고 알려 있지만
현실은 머물기 불가능하고
월류봉과 월류정 아래로
흐르는 물이 어우러지는
한 폭의 산수화를
가슴에 담는다.
석천과 초강천(草江川)
합류부의 여울 소리가
맑고 정갈하며
월류봉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며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바람과 강물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소리와
갈대가 스치는
바람 소리는 아무리
오래 들어도 정겹다.
절벽(잔도) 위에서 산새
소리에 취하며
한적한 시골 정취를
가슴과 눈에 담고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에
눈과 귀를 씻는
아름다운 길이다.
새들이 소리를 낸다.
거문고 소리인가?
삶의 터전을 닦은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는 소리인가?
아니면 풍요를 만킥하는
즐거움에 도취한 소리인가?
마음속 가득했던 찌꺼기들이
빠져가는 소리인가?
반야사 맑은 기운을 따라
자연과 함께하는
편백나무 숲과
신라시대 고찰인 반야사를
지나는 햇살이 따사하고
머리카락을 가볍게 쓸어주는
미풍은 봄기운을 실어 오니
이제야 봄인가 싶다.
봄과 바람과 구름, 냇물이
이루는 세련된 길
이런 길이라면
질리지 않고 행복합니다.
걸음 뗄 때마다
마음은 비워지고
눈은 더욱 맑아진다.
해와 바람이 어우러져
외로움을 수채화처럼 펼친
조물주의 걸작들.
봄바람에 미움마저
눈물도 말라 버리고
날 가르치는 건
언제나 푸른 허공
푸른 하늘빛이 더해진
봄기운에 생동감이 넘치며
솔 파람 소리가
낯설어하는 길손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모든 시름을 잊게 한다.
사시사철 또 다른 것을
보여주며 꽃피우고
그 어떤 장인보다
정교하고 섬세하며 웅장한
자연의 솜씨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나도 그런 영혼을
조금 갖게 하소서
이제 저 나뭇잎들도
인생이 그렇듯이
연록색으로 태어나
푸르름으로 살다가
흐느끼는 바람결을
이불을 삼고
돌뿌리 귀퉁이에
누워버릴 것이지만
없어지는 순간에도
아름다웠다는 순간을
기억하기에
당신들과 함께여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2025년 3월 23일 오후
월류봉 둘레길 산행 후-배종우-
* 15:10분 황악산 직지사
(黃嶽山 直指寺) 도착
어~~~~~~!
버스가 주차할 장소가 없어서
한참을 헤매고 있다.
김천 시립 박물관 앞에서
하차를 했는데.....
너무 크고 화려해서
방향 감각이 없다~~~~~~!
그러고 보니 약 15년 만에 오는
곳이니.......
그때도 공사를 많이 했는데.....
고즈넉한 산사의 맛은 없고
넓고 광활하여 하나의 기업 같은
느낌이 든다.
절 광장 주변에는
매화와 산수유가
함께 피어 있고
옆에서 나도 있다고 하며
개나리도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직지사(直指寺)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황악산에 있는 고구려
418년(눌지왕 2) 아도(阿道)승려가
창건한 사찰이다.
현대에 들어 규모가 다시 크게
확장되었다.
대웅전과 비로전을 중심으로 많은
전각들이 있고 보물인 석조약사
여래좌상과 석탑, 불화 등 중요
문화재들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이다.
직지사라고 한 데는 세 가지
설이 있다.
1) 아도가 선산 도리사(桃李寺)를
창건하고 황악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쪽에 큰 절이 설
자리가 있다고 하여
직지사로 불렸다는 설과,
2) 고려 초기에 능여(能如)가
절을 중창할 때 절터를 측량하기
위해 자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측량하여 지었기 때문에
직지사라고 하였다는 설,
3) 선종의 가르침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직지인심 견성성불
(直指人心見性成佛)에서 유래된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 직지인심(直指人心) ; 선종에서
수행자가 경전의 매개 없이 마음을
가리켜 단박에 성불하게 된다는
불교 교리.
* 견성성불(見性成佛) ; 선종에서
본래 그대로의 자기의 본성을
보는 일.로참된 자기를 깨닫고
앎으로써 깨달은 자가 된다는
불교 교리
* 16:34분 직지사 출발
16:53분 김천 IC 통과
16:57분 김천 휴게소 지나감
17:02분 우측으로 창원 방면
경부고속국도에서 구마 고속국도
를 버스는 달린다.
*17:25분 남성주 휴게소 도착
17:37분 출발.
17:46분 광주 대구 고속국도(88)
갈림길을 지나간다.
18:01분 창녕 나들목 지나감.
18:07분 함양 울산 고속국도를
지나간다.
18:09분 영산 부곡 나들목 지나감
18:10분 영산 휴게소 지나감
18:13분 남지 요금소 통과
* 18:17분 낙동강칠백리 도착
18:55분 출발
이곳에서 오리탕으로 저녁 식사를
한다.
산악회에서 제법 왔던 곳이다.
버스에 내리니 강변의 저녁노을이
멋있게 전개된다.
오리탕으로 반주를 하면서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였다.
18:59분 남지 요금소 통과
* 19:02분 마무리 인사
이종호 총무님의 사회로
마무리 인사가 있었다.
김주홍 회장님이 멋지고 안전한
산행에 감사드리며 다음 달에도
꼭 뵙길 바란다고 하였다.
이종교 산행 대장님은
오늘 많은 걸음으로 상당히 피곤
할 것이라며 다음 달 산행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하였다.
현재에 나오는 산행지는
전남 강진의 화방산과 가우도인데
공식적으로는 공지되어야 한다.
* 19:09분 칠원요금소 통과
19:13분 내서 IC 통과
19:18분 청아병원.
19:23분 삼계 농협
19:26분 숲속 마을 도착.
항상 말씀드리듯이
졸필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바람에 날려 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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