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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9. 12월 정기 산행 영동 천태산(天台山, 714.7m)
천태산은 고려시대 천태종의 본산이었고, 영동의 명산으로 충북 의 설악이라 불릴만큼 산세가 빼어나며
아슬아슬한 바위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입니다.
또 영국사, 천년기념물인 은행나무, 원각국사비, 용추폭포, 진주폭포, 암릉코스 등 명소가 있습니다.
0 등산팀 : 매표소->용추폭포->은행나무->영국사->암벽(A코스)->천태산->은행나무-> 매표소(C코스로 하산)
약 4시간 소요됨
0. 탐방팀 -> 매표소 -> 용추폭포->은행나무 ->영국사 탐방
0. 주의사항 : 등반은 눈과 얼음이 얼면 취소하고, 탐방팀과 합류예정, 아이젠, 방풍의, 장갑2-3컬레, 온수, 등
준비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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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사항>> 이 내용은 백우산악회 청산대장이 백우산악회 홈에 올린 내용을 복사해
올렸습니다. 회원님들께서 미리 공부해 오시기 바랍니다 = 崇山 올림
충북의 설악이라 불리는 영동 천태산 산행
▣ 산행일자 : 2009. 11. 7(토)
▣ 산행장소 : 영동 천태산(天台山 714.7m)
▣ 산행코스 : 주차장 ∼ 영국사 ∼ 천태산등산 A코스 ~ 75m 암벽 ∼ 천태산 ~ 685m봉
~ 전망바위(잠시쉼터) ~ 남고개 ~ 영국사 ~ 망탑봉(305m) ~ 계곡 ~ 진주폭포
~ 천태동천 ~ 주차장
▣ 산행개요
▶ 산행인원 : 나 홀로
▶ 산행거리 : 약 6.0㎞정도(도상거리 기준)
▶ 날 씨 : 구름 많음(13℃ ~ 16℃)
▶ 소요시간 : 4시간 25분(산행 2시간 25분, 휴식, 조망, 점심 등 2시간)
▣ 산행지 요약
▶ 충청북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충남 금산, 전북 무주, 경북 김천과 이웃해 있는 전형적인 내륙 지방으로 성주산과 마니산, 천태산을 비롯한 600~700m대의 험준한 산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첩첩산군이 흘러 보내는 크고 작은 계류들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양산면의 양산팔경, 황간면의 한천팔경, 상촌면의 물한계곡이 바로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천태산 영국사라고 하는 천년사찰과 영동읍의 양촌고인돌, 부용리고분을 비롯하여 부용성, 주곡리성 등 수 많은 성터들 속에서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 그 중에서도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에 위치한 천태산(715m)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잘 정리된 등산로 그리고 주변에 많은 명소가 산재해 있고 암벽등반 코스 등 등산 동호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산으로 자연의 수려함과 역사의 맥박을 가장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영동의 대표적인 곳이다. 특히 75m의 암벽 코스를 밧줄로 오르는 맛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천태산이 갖고 있는 매력이기도 하다. 비단으로 수를 놓은 듯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밧줄을 타고 오르는 암벽 등산코스 등 여러 곳의 등산로가 잘 정돈되고 개설돼 있어 그리 어렵지 않은 가족단위 등산지로 전국에 이름난 산이다.
▶ 정상에 오르면 속리산, 백화산, 황악산, 민주지산, 덕유산, 운장산, 진악산, 대둔산, 계룡산이 조망되고 서대산은 가까이 보인다. 아주 가까이에는 갈기산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천태산에는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한 고려 공민왕이 옥새를 숨겨놓았다는 옥새봉 그리고 6조가 자리 잡았다는 육조골이 있어 천년고찰 영국사와 함께 곳곳에 역사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간직한 곳이다.
▶ 천태산의 등산코스는 모두 4코스로 이곳 양산면에서 금호약방을 운영하는 배상우씨의 순수한 열정으로 만들어졌다. 배씨는 이 암릉 길에 사비를 들여 로프를 설치하고 안내팻말을 세우는 등 온갖 정성을 들였다. 그는 천태산에 A, B, C, D 네 가닥의 등산로를 개설했는데, 그중 최고의 조합은 암릉길인 A코스와 주능선길인 D코스를 잇는 것이다. 안내 팻말과 굵직한 밧줄이 설치돼 있어 어린이나 초보자도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도록 하였다.
▶ A코스는 천태산 최북단에서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최단거리로 이어지는 코스로 밧줄을 타고 오르면 정상까지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B코스는 A코스 남쪽 계곡 길로 경사가 완만해 부녀자들이 오르기에 좋지만 주변경치나 산을 오르는 맛은 A코스만 못하다. 현재 이 코스는 폐쇄되어 있다. C코스는 영국사 남쪽 약 200미터 지점의 원각국사비 바로 뒤로 이어지는 능선 길로 중간에 구멍바위가 이색적이다.
▶ D코스는 일반적으로 하산코스로 많이 이용되며, 절반쯤 내려오면 경사가 완만하고 아름다운 주변경관이 한눈에 펼쳐지는 곳이다. 일단 남고개로 내려오다가 '영국사방면'이라는 팻말이 가리키는 대로 하산하면 되는데, 영국사까지는 약 30분가량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천태산에서 가장 뛰어난 코스는 최북단의 능선을 타고 올라 정상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A~D코스를 꼽고 있는데, 암반은 오르기보다 내려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여 가급적 A코스로 내려오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 천태산에는 등산뿐만 아니라 영국사와 인근에 보물, 폭포, 천연기념물 등 귀중한 볼거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천태산을 등산하다보면 기기묘묘한 바위와 그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데, 이 천년송 역시 볼거리중의 하나로 암벽위에 뿌리를 내리고 천년 세월 동안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도 흔들림 없이 자라고 있다. 완만한 능선 길을 통하여 정상에 서면 굴참나무로 인하여 조망은 그리 좋지 않다.
▣ 구간별 산행기
▶ 주차장 ∼ 영국사 ~ 75m암벽 ~ 천태산
⊙ 09:20 : 천태산 영국사 주차장 도착
여근곡으로 유명한 경주 오봉산을 갈려고 마음먹었다가 금산시장으로 인삼 사러 가자고 하여 금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천태산을 가기로 변경하였다. 보름달, 돌핀공주, 구슬이 세 사람이 금산 가는 길에 동승하여 천태산 주차장에 도착하자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드넓은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 09:35 : 주차장 출발 - 산행 시작
산행채비를 끝내고 금산으로 출발하는 일행들과 헤어져 홀로 주차장 끝의 천태산 등산안내도를 훑어보고는 문화재관람료 매표소에서 입장료 천원을 주고 영국사 안내책자를 얻어 들고 영국사로 향한다.
⊙ 09:42 : 진주폭포 갈림길 삼거리
넓은 길로 들어서면 단풍은 다 떨어지고 가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천태동천의 다리를 건너면 넓은 공터에 “충북의 설악 천태산계곡”표석이 세워져 있다(09:40). 표석을 지나면 넓은 길은 산길로 바뀌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계곡과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수려한 천태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 크지 않은 계곡이어서 평소에는 수량이 그리 많지는 않은 계곡이다. 발걸음을 옮길수록 눈에 들어오는 바위들이 범상치가 않다. “天台洞天(천태동천)”이라는 글씨가 음각되어 있는 바위를 지나면 안내판(영국사 0.6㎞, 삼단폭포 0.2㎞, 진주폭포 0.2㎞, 남고개 0.9㎞)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지류를 따라 올라가는 길은 진주폭포를 경유하여 망탑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 09:53 : 영국사 - 10분 머뭄
*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길 왼쪽에 삼신바위가 있는데 쭈글쭈글한 바위가 영락없이 삼신할머니의 얼굴형상이다. 삼신바위를 지나 2분이면 왼쪽에 암반을 타고 흐르는 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용추폭포라고도 불리는 삼단폭포다. 반들반들한 바위를 타고 수정처럼 맑은 물이 포효하듯 하강한다. 그리고는 방향을 약간 틀어 또 하나의 폭포를 만든 후에 그 물을 다시 모았다가 마지막 폭포수를 쏟아 내린다. 이렇게 폭포가 삼단으로 이루어졌다 하여 삼단폭포다.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 폭포 다운 위용을 볼 수 없어 아쉽다.
* 삼단폭포를 지나 철도 침목으로 만든 나무계단을 잠깐 오르면 매점이 있는 망탑봉 갈림길 안부에 올라서게 된다(09:50). 이곳에서 왼쪽으로 망탑 가는 길이 갈라진다. 언덕 같은 이곳에 올라서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제법 넓은 평지에는 논과 밭이 자리 잡고, 그 품안에 천년고찰 영국사가 고즈넉하게 둥지를 틀고 있다. 주위에는 민가도 보인다. 언덕에서 영국사로 향하는 길 오른쪽에는 산에서 떼어낸 무수한 표지리번들을 길게 매달아놓아 눈길을 끌게 한다.
* 잠시 길을 따르면 천연기념물 223호로 지정된 우람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걸음을 멈추어 서게 한다. 높이 31.4m, 가슴높이 둘레 11.54m로 거목을 이루고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이 자그마치 1,000년이 넘는다고 하니 이 나무야 말로 천태산의 역사요 터줏대감이다. 가지 중의 하나는 땅으로 늘어져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내는 기이한 형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은행나무 옆길로 올라 만세루 아래 계단을 올라서면 영국사 대웅전 앞에 서게 된다.
* 영국사는 통일신라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명종 때인 12세기에 원각국사에 의해 중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고종 때에는 금당을 건립하고 국청사(國淸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 후 공민왕 때 홍건적의 침략을 피해 이곳에서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였으므로 이름을 영국사(寧國寺)라 고쳤다고 한다. 대웅전 앞에는 영국사 삼층석탑이 있는데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에 제작된 걸로 추정되며 보물 제 533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에는 조선 숙종 35년(1709년)에 제작되어 보물 1379호로 지정된 본존후불탱화가 있다.
⊙ 10:14 : 암릉 위 첫 바위전망대
* 절 오른쪽 북쪽으로 이어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가면 작은 마을을 지나 작은 공터가 있는 고갯마루에 닿는다. 이곳 왼쪽에 “A코스 입구, 정상 1370m”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철도 침목으로 만든 계단 길로 접어들면 등산로 개설자의 안내판이 환영 메시지를 전하고 바로 위에는 등산코스안내도 보관함도 있다. 안에는 등산안내도가 수북 들어 있다. 등산코스를 개발한 배상우씨의 자상한 손길을 느끼게 한다.
* 등산코스 안내도를 한 장 꺼내들고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올라가면 오솔 길은 비질로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어 다시 한 번 놀라게 한다. 잠시 뒤 안내판(정상 1200m, 매표소 1400m)을 지나고 곧이어 119구조위치 천태산 제1지점을 지난다(10:09). 능선은 점점 고도를 높여가고 침목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에 붙은 정상 1100m 표지를 지나 바위 옆으로 난 밧줄 지대를 올라가면 완경사의 30m 암릉이 맛 뵈기로 나타난다. 밧줄이 튼튼하여 올라가기가 아주 수월하다. 암릉 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멋지게 펼쳐지는 바위전망대에 올라서게 된다.
⊙ 10:20 : 두 번째 암릉 위 바위전망대 - 10분 조망
바위전망대를 지나 숲속 길을 잠시 걸으면 이윽고 암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위험경고판(노약자나 어린이는 왼쪽으로 돌아가십시오)이 있는 이곳에서 곧장 암벽으로 오른다. 밧줄 구간을 암릉을 따라 길게 이어지지만 올라가는 데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 밧줄 구간을 다 올라서면 정상 800m 푯말이 소나무에 걸린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게 되는데 첫 번 째 전망대에서 보다 조망이 더욱 좋다.
⊙ 10:37 : 75m 암벽 꼭대기 - 5분 휴식
* 전망대를 지나면 119구조위치 천태산 제2지점을 지나고 1분 뒤 경고문이 있는 암벽 아래에 서게 된다. “75m 암벽코스”라 이름 붙여진 천태산 최고의 난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오른쪽으로 암벽을 우회하여 올라가는 안전한 길도 있다. 암벽 첫 번째 구간이 가장 가파르고 까다롭다. 높이 약 20m의 거의 수직 절벽이어서 올라서기가 만만찮지만 굵은 밧줄에 와이어로프가 함께 엮이어 있어 힘껏 잡아당기며 오르면 쉬이 오를 수 있다.
* 이어지는 두 번째 밧줄 구간도 경사가 급하지만 발 디딜 곳이 적당히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으며 세 번째 구간은 바위에 홈이 있어 제일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75m 암릉은 세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구간마다 반드시 한 사람씩 올라야 한다. 무리해서 두 사람 이상 매달렸다가 한 사람이 실수하면 같이 다치게 되기 때문이다. 암벽 꼭대기에 올라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 10:46 : 119구조위치 천태산 제3지점 암봉 꼭대기
대슬랩 오른쪽 옆으로 돌아 올라가면 안전등산로와 만나고 이후 다시 한 번 10m 길이의 로프가 매어진 암릉 길이 나오지만 올라가는데 별 어려움 없다. 암릉 길이 모두 끝나면 119구조위치 천태산 3지점 팻말이 있는 암봉 꼭대기에 올라서는데 조망이 좋아 쉬었다 가기엔 그만이다. 발 아래로 영국사가 한 눈에 펼쳐지고 사방으로 첩첩 산중을 이루고 있는 멋진 풍광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 11:03 : 천태산 정상 - 20분 휴식
암봉을 지나면 위험한 곳은 더 이상 없다. 조망 좋은 완만한 능선을 진행하다 119구조위치 천태산 제4지점을 지나면 다시 암봉을 오르게 되고 암봉을 지나 잠시 가면 685봉 아래 119구조위치 천태산 제5지점이 이 있는 곳을 지나 685봉에 올라선다(10:58). 이곳까지 올라와 장사를 하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으니 더운 열이 식어져 살맛이 난다. 685봉에서 완만하게 내려섰다가 조금 올라가면 천태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삼각점과 표지석이 있고, 방명록도 비치되어 있다. 방명록에 한줄 흔적을 남기고 그늘에 앉아 푹 휴식을 취한다.
⊙ 천태산 산행의 들머리인 주차장 입구에 천태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 문화재관람료 매표소에서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하고 영국사로 향한다...
⊙ 넓은 길을 따라 가다 천태동천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넓은 공터에 표석이 반긴다...
⊙ 표석을 지나면 천태동천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좁아지고 주변 경치도 심상 찮다.
⊙ 잠시 바위 지대의 계곡을 지나면 Y자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진주폭포 쪽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오늘 하산 코스이다.
⊙ 갈림길을 지나면 이내 삼신할멈바위 아래를 지나고~~~
⊙ 왼쪽에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삼단폭포가 눈길을 끈다...
⊙ 삼단폭포를 지나 침목으로 만든 계단 길을 가파르게 올라가면 매점이 있는 망탑봉 갈림길 안부에 올라서게 된다... 왼쪽은 망탑봉으로 가는 길이다... 내려올때 이 길로 갈 계획이다. 오른쪽 영국사로 향하는 길에는 수많은 시그널들이 매달려 눈길을 끌게 한다.
⊙ 수령 1000년이 넘었다는 영국사 은행나무가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아침 햇살을 받고 있고 그 뒤로 천태산의 암릉들이 눈부신다.
⊙ 노오란 잎을 볼 수 있으려나 기대 했는데 산사의 가을은 도심 보다 깊어 은행 잎은 모두 떨어지고 가지만 남았다... 그래도 1000년의 세월을 지켜 온 은행나무의 위풍당당한 모습만은 장관이다. 천연기념물 제 223호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 신라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사는 규모는 작아 보였지만 천년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대웅전은 지방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어 있고 오른쪽의 영국사 삼층석탑은 통일신라후기에서 고려초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물 제 533호로 지정되었다.
⊙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내부... 본존 후불탱화는 조선 숙종 35년(1709년)에 제작되었으며 보물 1379호로 지정되어 있다.
⊙ 대웅전에서 내려와 대웅전 오른쪽 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 A코스로 향한다...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멘트 포장 길을 따라 잠시 가다 마을을 지나면 왼쪽에 산행입구가 나온다... 침목 계단을 올라서면 등산로개설자가 준비해 놓은 등산안내도 보관함도 갖추어져 있고 그 안에는 천태산 등산코스안내도가 수북 놓여 있다.
⊙ 등산로 초입의 울창한 소나무 숲 아래 오솔길은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다... 등산로가 이렇게 비질까지 하여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는 것은 처음 보는 풍경으로 상당히 인상 깊었다.
⊙ 점점 고도를 높여가는 등산로를 올라 정상 1,100m 지점을 지나면 밧줄 구간이 나타나고 바위 옆으로 난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 암릉이 나타난다... 튼튼한 밧줄이 매달려 있어 오르기엔 수월하다.
⊙ 암릉을 올라서면 첫 바위전망대에 올라서게 된다... 조망이 아주 좋다.
⊙ 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곧이어 다시 암릉 밧줄 구간이 나타난다.
⊙ 밧줄이 상당히 길게 매여 있어 올라가는데 제법 완력이 필요하다.
⊙ 마지막 구간은 오르기가 조금 쉽다.
⊙ 길게 이어지는 밧줄 구간을 올라서면 두번 째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게 된다... 소나무 아래에 정상 800m 푯말이 걸려 있다... 이곳은 처음 전망대에서 보다 더욱 조망이 뛰어나다.
⊙ 전망대를 지나면 곧이어 경고판이 있는 75m 암벽 아래에 당도하게 된다... 오른쪽으로 안전하게 우회하는 길도 있다...
⊙ 천태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오르고 또한 이곳을 오르며 조망을 즐기기 위해서 찾아 온다.
⊙ 첫 구간이 거의 절벽이라 힘들어 보이지만 막상 오르면 그리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 두번 째 구간도 경사가 가파르지만 발디딜 공간이 군데군데 있어 천천히 올라가면 된다... 이 구간은 제법 길다.
⊙ 75m 암벽 마지막 구간은 홈이 있어 제일 오르기가 쉽다...
⊙ 75m 암벽위에 올라선 뒤 오른쪽으로 돌아 계속 되는 가파른 구간의 밧줄을 잡고 한동안 올라가면 암봉 꼭대기에 올라서게 된다. 왼쪽이 685봉이고 오른쪽이 천태산 정상이다.
⊙ 암봉에서 바라 본 옥새봉...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 은거한 고려 공민왕이 옥새를 숨겨 놓았다는 곳이다.
⊙ 암봉을 지나 능선을 좀 더 올라가면 다시 암봉을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 뒤돌아 보는 조망도 아주 좋다... 지나온 암봉과 그 뒤로 마니산이 멋진 자태를 보여준다.
⊙ 암봉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685봉에 올라서게 된다...
⊙ 아이스크림으로 갈증을 풀어 보며 잠시 다리 쉼을 한다...
⊙ 685봉에서 오른쪽 길로 5분여 진행하면 천태산 정상에 닿는다... 오른쪽 북쪽으로 대성산 종주코스가 있고 표지석 뒤쪽 서쪽으로도 길이 열려있다.
⊙ 천태산 정상에서~~~
⊙ 천태산등산객방명록에 한줄 흔적도 남겨 본다............
▶ 천태산 ∼ 전망바위 ~ 남고개 ~ 영국사 ~ 망탑봉 ~ 주차장
⊙ 11:40 : 헬기장
천태산 정상에서 685봉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 남쪽 능선을 /다라 내려간다. 잠시 뒤 널찍한 공터가 있는 684봉을 지나면(11:32) 바위 지대의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119구조위치 천태산 제6지점이 나타난다(11:35). 계속되는 가파른 경사의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능선은 완만해지다가 조망이 좋은 구간을 내려서면 널찍한 헬기장을 지난다.
⊙ 11:43 : C코스 갈림길인 565m봉
헬기장을 지나 계속 고도를 낮추면 등산로가 폐쇄된 B코스 갈림길에 내려서게 된다. 안내판과 함께 B코스 갈림길 쪽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다. B코스 갈림길 바로 위에는 C코스 갈림길이 있는 565봉이다. 봉우리 왼쪽이 C코스인데 상당히 험한 길이니 안전한 D코스로 하산하라는 경고판이 입구에 걸려 있다. 565봉에서의 조망이 아주 좋다.
⊙ 12:02 : 전망바위(잠시쉼터) - 10분 휴식
565봉에서 직진방향의 능선 길을 계속 따르면 이내 조망 좋은 바위전망대를 지나고 큰 바위로 된 405.6봉을 지나면 짧지만 멋진 암릉을 지나게 된다. 암릉 중간에는 119구조위치 천태산 제8지점 푯말도 있다. 조망 좋고 스릴도 느껴지는 암릉을 지나면 제법 긴 밧줄 구간을 연거푸 내려가게 되고 조금 더 내려가면 전망석(잠시쉼터) 안내판이 세워진 전망바위에 닿는다. 조망이 아주 좋아 잠시 쉬어가고픈 마음이 절로 이는 소나무 그늘 아래의 전망 좋은 곳이다. 119구조위치 천태산 제10지점 푯말도 있다.
⊙ 12:20 : 남고개
전망바위에서 왼쪽으로 직각으로 꺾어 밧줄이 묶인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천태산 암릉 길은 사실상 끝난다. 완만한 능선을 지그재그로 내려서면 남고개 안내판이 나타나고 곧이어 작은 고갯마루인 남고개에 당도한다. 이정표(영국사 0.9㎞, 정상 1.8㎞, 육조골)가 있는 뒤쪽 옥새봉 가는 길은 폐쇄되어 있다.
⊙ 12:32 : 영국사 부도
남고개를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골짜기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계속하여 직진하여 사면을 빙빙 돌아가며 작은 언덕을 넘어가면 영국사부도가 왼쪽에 내려다보이고 곧이어 영국사 부도 앞에 닿는다. 고려 명종 10년(1,18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영국사부도는 보물 제532호로 지정되어 있다.
⊙ 12:36 : 영국사 - 10분 휴식
영국사부도를 지나면 부도의 주인공을 알 수 없는 영국사 석종형부도와 원구형부도가 나란히 있고 그 앞에 비각 안에는 보물 제534호인 원각국사비가 모셔져 있다. 원각국사비를 지나면 왼쪽의 계월암을 지나고 곧이어 영국사에 당도한다.
⊙ 12:52 : 망탑봉 - 5분 조망
영국사에서 은행나무를 지나 왔던 길로 내려가 매점이 있는 망탑봉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섰다가 내려가면 삼단폭포 상부에 놓인 다리를 건너고 잠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제법 널찍한 터에 기암들이 있는 망탑봉에 오르는데 상어 형상의 커다란 바위가 먼저 눈에 든다. 이 바위는 상어 머리 부분에 올라서서 몇 번만 구르면 일렁일렁 움직이는 흔들바위이기도 하다. 보물 제535호인 망탑은 설악산 봉정암 사리탑처럼 자연석을 깎아 기단을 삼은 고려시대 석탑으로, 탑도 탑이지만 주위 조망이 아주 좋다.
⊙ 13:00 : 계곡 내려 섬 - 점심 및 휴식 45분
망탑봉을 내려서면 밧줄 걸린 암릉이 이어지고 곧이어 계곡에 내려서게 되는데 오른쪽으로 남고개에서 내려오는 길과 마주치게 된다. 계곡에서 시원하게 세수도 하고 족욕도 즐기며 늦은 점심을 먹는다. 금산으로 인삼을 사러 간 일행들을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에 맞추어 하산하려고 푹 휴식을 취한다.
⊙ 14:00 : 주차장 - 산행종료
계곡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진주폭포 상단을 지나게 된다. 쇠사슬을 잡고 폭포 위를 가로질러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면 아침에 올라갔던 안내판이 있는 영국사 갈림길을 지나고 천태동천을 따라 빠르게 내려가 주차장에 당도하여 산행을 모두 마친다. 모처럼 혼자 나선 산행 길에 발목도 시원찮아 걱정이 되었는데 천태산의 아름다운 암릉에 매료되어 심심한 줄도, 발목 아픈 줄도 모르고 산행을 모두 마쳤다. 화장실에서 세수 하는 사이 금산으로 인산을 사러 갔던 일행들이 시간을 맞추어 도착을 한다.
⊙ 천태산에서 685봉으로 되돌아내려와 왼민한 능선을 따르다 제법 넒은 공터가 있는 684봉을 지나면 밧줄이 걸린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타난다.
⊙ 한바탕 가파르게 내려오면 아담한 헬기장에 내려서게 된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684봉이다.
⊙ 헬기장에서 좌우로 보이는 조망을 즐기며 내려서면 폐쇄된 천태산 등산로 B코스 입구가 나온다... 바로 뒤의 봉우리가 565봉으로 C코스 갈림길이다...
⊙ 천태산 등산코스 C코스 갈림길이 있는 565봉에서 바라 본 천태산 동쪽의 암벽전경
⊙ 565봉에서 바라 본 천태산 암벽 뒤로 마니산이 가까이 보인다.
⊙ 565봉에서 내려다 본 영국사 전경
⊙ 565봉에서 바라 본 풍경
⊙ 565봉을 내려서면 조망이 멋진 바위전망대가 또 나타난다.
⊙ 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바위로 된 405.6봉을 지나게 된다.
⊙ 405.6봉을 지나면 짧지만 재미있는 암릉이 전개된다... 뒤로 684봉이 보인다.
⊙ 암릉 뒤로 월영산, 비봉산, 성주봉 등이~~~
⊙ 암릉 아래쪽 조망...... 움푹 꺼진 남고개도 보인다.
⊙ 능선 오른쪽에는 기차 같은 바위도 보이고~~~
⊙ 마지막 전망바위(잠시쉼터)에 닿는다... 잠시쉼터라고 표기해 놓았는데 잠시 앉아 주변 풍광을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다.
⊙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월영산쪽 전경
⊙ 전망바위에서~~~
⊙ 전망바위에서 능선을 버리고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서서 능선 자락을 돌아가면 움푹 꺼진 남고개에 닿는다. 옥새봉으로 가는 오른쪽 길은 폐쇄되어 있다.
⊙ 남고개에서 산자락을 돌아가는 길을 한동안 내려가면 소나무 숲에 영국사부도가 보인다.
⊙ 고려 명종 10년(118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보물 제 532호인 영국사부도
⊙ 영국사부도를 지나면 이내 또다른 부도가 나타난다. 부도의 주인공을 알 수 없는 영국사 석종형부도와 원구형부도이다.
⊙ 영국사 석종형부도와 원구형부도 아래엔 고려 명종 10년(1180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보물 제 534호인 원각국사비가 모셔져 있다.
⊙ 원각국사비를 지나면 왼쪽 산자락에 계월암이 보이고 그 뒤로 천태산이 에워싸고 있다.
⊙ 계월암을 지나면 이내 영국사에 닿는다... 영국사 대웅전을 배경으로~~~
⊙ 영국사에서 아침에 왔던 길로 망탑봉 갈림길을 지나 방탑봉으로 향하며 뒤돌아 본 풍경
⊙ 능선에 올랐다 내려서서 삼단폭포 상부의 다리를 건너 작은 봉우리로 올라서면 망탑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상어형상을 하고 있는 기암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다... 뒤로 천태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다.
⊙ 망탑봉의 영국사 망탑봉 삼층석탑...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초에 제작된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탑은 보물 제 535호로 지정되었으며 설악산 봉정암의 사리탑처럼 자연석을 깎아 기단으로 삼은 삼층 석탑이다.
⊙ 망탐봉에서 바라 본 천태동천과 주차장 전경
⊙ 망탑봉에서 바라 본 옥새봉의 암릉...
⊙ 망탑봉에서 내려서면 완만한 암릉을 지나게 되고 밧줄 구간을 지나면 계곡에 내려서게 된다... 오른쪽으로 남고개에서 내려오는 길과 마주치게 된다.
⊙ 인적이 거의 없는 계곡에서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으며 금산시장에 인삼 사러 간 일행들의 도착 시간을 맞추어 푹 휴식을 취한다... 이곳에서 주차장까지는 10여분 정도면 당도할 수 있다.
⊙ 계곡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진주폭포 상부에 닿고 폭포 오른쪽의 쇠사슬을 잡고 내려서게 된다.
⊙ 진주폭포를 지나면 이내 영국사로 올라가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천태동천을 따라 내려간다... 오른쪽 평평한 암벽면에는 천태동천 글귀가 새겨져 있다.
⊙ 천태동천.......................!!!
⊙ 아침에 올라왔던 길로 내려간다...
⊙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한다... 모처럼 홀로 나선 산행길인데, 산행코스는 짧았지만 암릉이 도처에 있어 아픈 발목때문에 은근히 걱정이 되었지만 천천히 산행하므로서 별 무리 없이 다녀 올 수 있었다... 점심시간을 빼면 이곳 주차장에서 영국사를 지나 천태산 등산코스 A~D코스를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데 3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다...
⊙ 주차장에서 바라 본 천태산
⊙ 금산 시장으로 인삼을 사러 갔던 일행들이 약속 시간에 맞추어 도착을 한다...
⊙ 대구로 떠나면서~~~
첫댓글 12월 산행 공고 하겠습니다.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매번 수고가많습니다 좋은곳을 정하셨네요 날씨가 좋아야할텐데..... 월천
날씨가 나쁘면 영국사쪽 구경만하고와도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