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mbc 라디오 열린세상 인터뷰 내용
방송일: 2015년 1월 30일 금요일 오후7시, 포항mbc FM 100.7
주제: 울릉수협, 1천억예금달성탑 표창 수상
한국에서 유일하게 “백 컨츄리스킹”이 가능한 울릉도
인터뷰: 울릉군발전연구소장 배상용
♣울릉수협이 수협중앙회장으로부터 1천억예금달성탑 표창을 받는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 예..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성호)이 1914년 개청 100년 만에 사상 첫 예탁금 1천억원을 달성해서, 어업인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금융기관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됐다 하겠습니다.
특히 수년간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과 작년의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오징어 위판실적이 크게 저조하고,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의 악재 속에서도 전 직원이 합심단결해서 예금유치에 나서는 등의 노력으로, 사상최고의 예금실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이번 예탁금 1천억원은 저동본점과 도동지점, 대구 범어동지점등 세 곳에 예탁된 금액입니다. 이 같은 성과는 전국 수협조합중에 성산포조합과 함께 예금달성 9위에 해당하는 성과라고 알려집니다.
♣울릉수협은 수년 전만해도, “상호금융예금자기금보호관리위원회”의 의결로, 부실 우려 조합해제및 적기 시정조치 종료조합으로 선정돼서, 자본잠식조합으로 분류되는 오명이 있었던 조합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전국수협조합중에 9위라면 상당한 성과라고 보이는데요?
=>예..그렇다고 볼 수 있죠.. 특히 울릉도 같은 농산어촌에는, 수협은 울릉도경제의 젖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상최대치의 자본잠식과 미처리 결손금이라는 경영 악재 속에, 사업활성화및 경비절감, 출자금 증대 등의 수년간의 자구노력으로, 이제는 정상적인 수협보다, 더 높은 경영개선 효과를 창출한 것이니까.. 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이제는, 울릉수협은 정상화를 넘어서, 전국수협조합9위의 우량금융기관이 울릉도에 있다는 인식은, 지역민들과 어민들에게는 든든한 큰집이 있는, 그런 기분이 들 정도로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이러한 성과로 2월5일, 열리는 전국일선 수협상호금융경영전략협의회 전체회의석상에서 수협중앙회장으로부터 1천억원예금달성탑 표창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울릉주민 모두가 반기는 경사스런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전국에서 울릉도에만 가능하다고 알려진 “백 컨츄리스킹”이 뭐죠? 인터넷 검색을 해도 어원에 대한 풀이는 나오지 않던데요?
=> 예.. “백 컨츄리스킹”이라하면 신조어로 보시면 됩니다. 쉽게 얘기하면 산악스키를 가지고 산 정상에 올라가서 스키를 타고 나무사이를 가로지르면서 타고 내려오는, 활강하는 그런 과정을 “백 컨츄리스킹”이라고 산악스키 전문가들을 이렇게 얘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울릉도에서만 가능하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게 맞는 설명인가요?
=> 예.. 산악스키라고 하면, 우선 최대조건이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너무 위험하지 않은 경사가 있어야 하고, 스키가 타고 내려올 수 있도록 나무사이의 여유 공간이 있도록 벌목이 잘되어 있어야 하고, 물론 경치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울릉도는 산악스키의 최대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전국의 유일한 곳이 울릉도라고 스킹을 해본, 산악스키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얘기를 한다고 합니다. 눈이 많이 오는 대관령도 얘기를 하는데, 너무 급경사가 많고, 장애물인 바위가 많아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기피대상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울릉도에서의 스킹을 경험해본 분들과 울릉도의 산악스키동호인들이, 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게 됐고 또 그것을 본, 산악스키 동호인들의 입소문을 거쳐, 울릉도가 산악스키의 적격지로 알려지기 시작한 겁니다.
♣울릉군 산악연맹(회장 김두한)이 주관하는 울릉도산악스키 페스티벌에 울릉도홍보의 일환으로 산악스키 전문촬영팀을 초청을 했다고 알려지는데요?
=> 예.. 전자에 설명한 것같이 울릉도 겨울철 산악스키에 대한 영상들이 유튜브에 올려졌고, 마침, 유명아웃도어 의류업체인 파타고니아 소속의 산악스키 전미1위인, 칼슨, 엘이엘등 비롯해서, 미국 스키저널 가레트편집장과 한국 대표선수등 6명이 유튜브 영상을 보고 울릉도를 찾은 것입니다.
이들은, 전 세계의 스키 대상지들을 찾아다니면서, 영상을 촬영해서 유티브에 올리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들이 울릉도를 찾은 이유도, 울릉군산악연맹에서 올린, 유튜브 영상을 보고 울릉도를 찾게 됐고, 이들의 울릉도 방문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백 컨츄리스킹”이 가능한 울릉도를 취재해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키를 타고, 성인봉에서 나리분지, 봉래폭포로 이어지는 산악스키코스에서 동해의 멋진 모습을 바라보면서, 활강을 하고 미륵산에서 8미터 절벽점프를 하는 등, 실력을 맘껏 과시하며 촬영을 했다고 알려집니다.
지난 15일에 입도해서 22일에 떠난 이들이, 성인봉(해발 987m) 정상 대설원에서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마음껏 활강을 즐기고, 이들이 울릉도를 떠나면서 남긴 마지막 말이 “see you soon" 곧 만나요 였다고 합니다.
내년 겨울시즌에는 한달 여정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고, 촬영이 끝난 후에, 울릉도의 멋진 모습에 반해서, 짐을 꾸려 스쳐가는 울릉도가 아닌, 스키원정 대상지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세계최고의 스키어들과 이들을 따라다니며 전문적으로 촬영한 스키전문기자들의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짐에 따라, 산악스키어들의 울릉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산을 사랑하고, 산악스키의 매력에 흠뻑 빠져 겨울철 눈을 기다리는, 울릉도산악스키동호인들,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서, 영상을 촬영하고 또 유튜브를 통해, 울릉도 홍보에 열정을 다하는 울릉군산악연맹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