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초편] 27-4. 반합(半合)- 완벽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자미원]

형충회합파해(刑沖會合破害)

27-4  반합(半合)- '완벽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반합은 삼합의 글자중에서 한 개의 글자가 빠진 모습입니다. 많은 직장인이 회사와 갈등을 할때,

'나 없으면 회사가 안 돌아갈거다' 생각하지만, 착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빠지면 동료가, 선배가, 또는 임시직원을 채용하여 다 돌아가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 수 있듯이,

반합도 그러합니다. 삼합의 글자중에 하나가 빠졌다고 하여 삼합의 기능을 못 하지는 않습니다.

반합이면 삼합보다 합력이 약하지만 때로는 삼합처럼 강한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팔자를 뒤흔드는 반합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왕지+생지로 구성된 반합을 의미합니다. 寅午반합과 寅戌반합이 같을 리도 없고, 지지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도 크게 달라집니다.  가장 강력한 반합은 사주팔자의 본부인 월지에 왕지의 글자가 있을 때입니다. 또한 천간에 반합이 되는 오행의 글자가 있다면 위아래에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그 종류를 살펴보면 寅午戌의 화운동을 하는 삼합이 있을 때 총 6개의 반합이 구성됩니다.

寅午반합, 午寅반합, 寅戌반합, 戌寅반합, 午戌반합, 戌午반합입니다.

어? 寅午반합이나 午寅반합 엎어치나 메치나 같은 거 같은데 오타 아닌가요?  오타 아닙니다.

순서만 바뀌었지, 같은 글자이니 같은 반합처럼 보이지만 지지의 위치에 따라 다르고 근묘화실의 흐름에 또한 달라지니 세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甲○○  

□寅午□   

생지+왕지의 조합인 寅午반합이니 반합중에 강한 반합이 됩니다.  사주팔자의 본부인 월지를 다른 말로 월령(月令)이라고 하는데, 월지에서 명령을 내린다는 의미이니 월지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이처럼 반합이건, 삼합, 방합에서도 월지에 어떤 글자가 있는가에 따라서 그 합력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니 잘 살펴야 합니다.

○甲○○  

□□戌午  

고지+왕지의 조합인 午戌반합인데 위의 반합보다 약한 반합이 됩니다.

초년기에 왕지이니 왕성한 화운동을 하다가 청년기에 접어들어 고지이니 위축되고 사그라지는 모습이 됩니다. 그러다가 운으로 생지의 글자인 寅이 온다면 다시 화운동을 점화하게 되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월지에 고지 戌토가 위치하니 합력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오술 삼합과 비교가 안 됩니다.

○甲○○  

□寅戌□  

생지+고지의 조합인 인술반합인데, 왕지가 빠져있고, 월지도 고지가 차지하고 있으니 무척 약한 반합의

모습입니다. 일부 학파에서는 반합으로 인정하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회사에 신입사원들(생지)과 원로 또는 고문들(고지) 합이니 컨트롤타워가 없어 신입사원들은 뭔가 해볼려고 해도 방향성을 잃고, 원로들은 움직일 생각을 않고 눈치만 보니 중구난방인 모습이라 반합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것이 맞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대운이나 세운으로 午가 올 때입니다.

오너이자, 리더인 왕지의 글자 午화가 오면 오합지졸 같은 생지의 글자가 신나서 활동을 전개하고,

꾸물꾸물 느렸던 고지의 글자가 서포트를 시작하니 대운으로 들어오면 가장 강한 세력이 되어 사주의 격이 바뀌고, 세운으로 오면 그해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갑목일간에게 인오술(寅午戌)은 식상이 되고 가장 확산성과 전파가 넓은 화의 식상이니 그해에 한하여 많은 일들이 생겨나고 전개되게 됩니다.

○甲○○  

午寅□□   

앞에 예시했던 왕지+생지의 조합인 午寅반합인데 월지를 포함하지 않고 있으니 월지가 포함된 인오반합보다 약합니다.  일지가 寅목 생지이고 시지가 午화 왕지가 됩니다. 생지는 시작한 에너지를 시지의 왕지에게 넘겨주는 모습인데, 일지(본인)이 시지(자식)을 생해주는 모습이 됩니다.

내가 시작했지만, 자식이 이어받아서 더욱 왕성하게 키워가는 모습이 됩니다.

○甲○○  

寅午□□   

생지+ 왕지의 조합인 寅午반합이 되는데, 마찬가지로 월지를 포함하지 않고 있으니 포함된 반합보다 약한 모습입니다. 내가(일지)가 왕성하게 화운동을 하고 있지만 시지(자식)으로 흘러가면서 다소 약해지는 모습이 됩니다. 내가 왕성하게 키웠지만, 자식은 말아먹지는(고지)는 않지만, 더 키우지는 못하고 현상 유지 하거나 줄어드는 모습이 됩니다. 근묘화실의 흐름에 때라 왕지-생지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일지+시지가 寅午반합이니 자신이 벌인 사업을 자식이 하는 모습으로 통변할 수도 있습니다.

○甲丙○  

□午寅□   

午寅반합으로 비교적 강한 반합인데, 월간에 丙화가 투출된 모습이니 화기운이 무척 강한 모습입니다.

천간에 병화는 지지의 午寅반합의 지원을 받으니 천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지지의 午寅반합은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든든한 丙화가 있으니 역시 든든하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천간과 지지는 클래스도, 레벨도 다르니 천간의 丙화가 국회의원이라면 지지의 午寅반합은 강력한 지지층의 모습입니다.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니 국회의원은 소신껏 압력에 굴하지 않고 지지층의 민심을 대변할 수 있고,  지지층에서는 국회에 자신들의 이익과 의견을 잘 대변해주는 국회의원이 있으니 서로

상부상조로 막강한 세력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 됩니다.

                                                                 Written by 명리혁명을 꿈꾸는 허주명리학

[고운성]

감사합니다.

[비상비비상천]

공부 잘하고 갑니다

[제행무상]

如來如去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