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
(디전 2:4)
할렐루야!
흉흉한 소식이 들리는 세상 가운데 빛으로 살아가시고자 애쓰시는 모든 동역자님들을 격려하며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1. KBS1 “희망로드 대장정”
6/10일~23일 2주간 국제 기아대책 기구와 함께 희망로드 대장정 팀과 탤런트 윤은혜씨가 이 곳 마다에 왔었습니다.
그리고 기아대책 기구 소속인 선임 선교사님 부부가 이 팀들을 돕게 되었습니다. 사실 팀이 오기 전부터 장소 섭외를 위해
여기 저기 다니고 숙소 예약에 국내선 비행기 티켓팅에 차량 렌트 등 처음부터 끝까지 그야말로 현지 선교사가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원래 계획되진 않았으나 현지 스텝이 부족한 관계로 저도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겐 2주간 이들과 함께 마다의 몇 몇 지역을 다니며 더 깊숙이 말라가시들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도시 툴리아에서 한국 돈 500원, 천원에 몸을 파는 10대들을 목격하는 것은 고통이었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마을에 하루 종일 있으며 쓰레기 차가 들어올 때마다 쓰레기 차에 벌떼같이 달려들어 그야말로 격투전을 벌이며
더 많은 쓰레기를 갖고자 하는 그들의 눈빛에서 살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주운 비스켓을 그 자리에 앉아
함께 나눠 먹고 오전 내 함께 있으며 친구가 됐다고 생각한 저에게도 초콜렛이 많이 묻어 있는 비스켓을 집어 주었습니다.
그 광경은 방송팀과 현지 스텝들에게도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분노도 원망도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 처음엔 그저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말라가시들은 정말 긍정적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분노와 원망의 마음보다 하루하루 생계를 해결해야하는
마음의 짐이 그들에게 더 컸던 건 아닐까 생각하니 마음이 더 아려왔습니다.
방송 팀 한 분 한 분이 또 탤런트 윤은혜씨도 사랑과 진심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안아주는 모습을 보며
선교사인 저에게 더 큰 도전이 되었고, 또 마다의 선교사로써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2. 댄스 전도 집회
6월 23일 공항에서 방송팀을 배웅하고 곧장 저는 댄스 전도 집회가 있는 교회로 향했습니다. 저는 준비하는 과정도 함께
도와주지 못했고 그저 워쉽 한 곡 예배하기 위해 갔는데, 시작하기 전 집회에 참여하는 어린 말라가시 친구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는데 제 가슴이 왜 그리 쿵쾅 쿵쾅 뛰는지.. 문화와 언어 모든 것을 뛰어 넘어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음에
감사와 감격이 밀려왔습니다.
기독교 댄스 팀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춤을 추는 아이들도 초청해서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 그렇게 열린 마음
가운데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구 산드리나와 제가 함께 무대에 섰습니다. 왜 그랬는지
그 날 아침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서 있기도 힘들 만큼 기운이 없는 상태로 워쉽을 하다 처음으로 그만 꽈당! 하고
넘어지는 실수를 했지만, 그 순간 하나님은 제게 뭔가를 깨닫게 해주셨고, 감사하게도 저는 더 주님께 집중하며 워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 마음 속 아주 깊은 곳까지 아시는 주님께서는 정결하고 순결한 영의 예배에 대해 다시금 제 속에
조명하여 주셨습니다.
3. CDP DAY!
CDP(Child Development Program)은 선임 선교사님께서 사역하시는 기아대책 어린이 개발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직접적으로 그 사역에 참여하지 않지만, 6월 28일 CDP DAY 행사 때 재미있는 율동으로 아이들과 댄스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율동이었지만, 아이들이 어찌나 신나하던지 그 아이들을 보는 저도 무척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임 선교사님과
스텝들이 준비한 각종 게임(수저로 감자 나르기, 과자 따먹기, 2인 3각, 줄다리기 등)을 하면서 각자 자신의 팀을 소리 높여
응원하는 아이들의 얼굴엔 정말 순수한 웃음과 기쁨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릴레이 경기는 2~3번의 설명과 시도에도 불구하고 릴레이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아이들 덕분에 손에 땀을 쥐기도 전에
포기해야했던 웃지 못 할 에피소드로 남았습니다~^^
그 날 열심히 뛰어주었던 아이들에게도, 식사를 도우셨던 부모님들에게도, 행사를 준비했던 교사들과 선교사님 스텝들
모두에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4. Vacation Dance class
친구 산드리나가 방학 때마다 하는 vacation dance class에 7월 세 타임(한 타임에 2시간) 정도 저에게 시간을 주어 말라가시
친구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저는 벌써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과 오랜만에 하는 수업도 모두 기대가 되었습니다.
또 너무 오랜만이라 제가 잘 가르쳐줄 수 있을지 약간의 긴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시작한 순간 제 자신도 놀랄 정도로 에너지가 넘쳤고, 2시간 동안 설명하고 몸을 계속 움직여도 전혀 힘들지도
목마르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똘망똘망한 눈으로 저를 쳐다보고 제 말에 귀를 기울려 주는 아이들이 제게 힘을 더해 주는 듯
했습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후 산드리나는 아이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고 부족한 저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6,7월 여러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사역들을 통해 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8월부터 2달간 프랑스를 다녀오신 선생님과 다시 말라가시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늘 기도로 동역해 주심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그 기도가 반드시 동역자님의 영혼도 저의 영혼도 또 말라가시들의 영혼도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것이라 믿습니다”
*기도제목*
1. 주님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 늘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길
2. 이 나라와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품을 수 있게
3. 말라가시인들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 정직한 크리스챤, 정직한 정치인, 정직한 공직자, 정직한 부모
4. 언어 공부 - 말라가시어가 잘 습득될 수 있도록
(선생님이 프랑스에서 돌아오셔서 8월부터 수업이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5. 하나님을 사랑하고 건강한 생각과 마음을 가진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 가정 사역에 소망에 있는 형제
6. 현지인(한타, 산드리나 등)들과 선교사님들과 관계 속에서 지혜를 주시도록
8.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과 후원자님들의 영적 육적 건강을 위해서
2012년 8월 25일
마다가스카르에서 이경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