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총회에서 한국의 와이브로 기술이 3세대 국제표준의 하나로 공식 채택됐다. (제네바=연합뉴스)
한국 ‘와이브로’ 국제표준 됐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WiBro·휴대인터넷)가 3세대(3G) 이동통신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국내 토종 이동통신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진행된 전파총회(Radio Assembly) 본회의에서 한국의 와이브로 기술을 3G 국제표준으로 승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97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는 2.5기가헤르츠(㎓) 등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때문에 현재 와이브로 도입을 준비 중인 40여개국은 물론 중동·남미 국가들도 와이브로 도입에 가세해 국내기업의 와이브로 세계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은 “와이브로의 국제표준 채택은 우리나라 이동통신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쾌거”라며 “이번 표준 채택으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개발에 이어,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세계 이동통신시장을 이끌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출하는 데 있어 국제표준 채택 여부는 그 위상이 다르다.”고 말했다.
● 와이브로 무선(Wireless)+광대역인터넷(Broadband Internet)의 줄임말이다. 국제적으론 모바일 와이맥스라고 불린다. 시속 100㎞의 고속으로 이동하면서도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KT 등이 민·관협동으로 개발에 성공, 지난해 6월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을비는 내릴 때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을 재촉하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가을비가 온 뒤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이유는 기압골이 통과하고 나면 대륙성 고기압 세력이 확장돼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늦가을에는 섭씨 15도 이상 기온이 급강하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한편 봄에는 가을과 반대로 비가 올 때마다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 세력이 커지면서 기온이 오르게 된다. 홍주의기자
★...단풍을 시샘하는 가을비 가을비가 세상을 적시고, 나무엔 단풍이 곱게 들었다.
곧 낙엽으로 켜켜이 쌓일 이파리들이다.
이른 봄날 꽃샘추위와 싸우며 어렵게 세상에 얼굴을 내민 뒤 뜨거운 여름의 태양과 초가을 태풍을 견디고 마침내 가을의 끝을 맞은 이파리들. 이들은 머지않아 자기를 낳아준 나무의 겨울나기를 위해 스스로를 떨어뜨릴 것이다. <서울대공원/이승환기자>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린 19일, 서울 경복궁에 현장 학습을 나온 어린이들이 우산을 받쳐들고 걸어가고 있다.
기온이 떨어진 데다 바람까지 세게 분 이 날은 초겨울의 쌀쌀함마저 느껴졌다. 기상청은 “20일은 아침 최저 기온이 0~9 ℃, 낮 최고 기온은 10~15 ℃로 쌀쌀하겠다.”고 19일 예보했다. 황재성 기자
★...가을기운이 무르익은 18일 전남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고산 윤선도의 종갓집인 녹우당 입구 들녘에서 하얀 꽃잎을 드러내고 곱게 피어 있는 구절초를 시골 아낙네들이 수확하고 있다.구절초는 들국화,선모초라고도 불리며 예로부터 두통과 부인병에 효능이 ?있어 한약재와 차 재료로 많이 쓰이고 있다
★...5월부터 우렁이와 오리 등을 이용한 천연 농법으로 서울 양재천변 논에서 재배한 벼를 수확하는 행사가 18일 열렸다. 참가한 어린이들이 탈곡기로 벼를 털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벼농사 학습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거둬들인 볏단을 들어 보이고 있다. 강남구는 경기 가평군과 함께 양재천 변 1386㎡에 벼농사 학습장을 만들어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했다. 이날 수확한 벼는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간을 서두르는 사람은 빨리 잊혀진다고 한다. 시간에 쫓기지 말고 여유로운 삶을 살라는 말이겠지만 부지런하든 게으르든 결국 모두 같은 달력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벌써 2008년 속에서 살고 있는 곳이 있다. 달력 공장이다.
“보통 6월이면 내년도 달력 제작에 들어갑니다. 해외로 나갈 것이 제일 먼저 제작되고 8, 9월이면 대기업 주문 달력을 제작합니다.”
달력 제작 전문업체 홍일문화의 김용무 이사는 2007년이란 말을 들으면 아주 옛날 일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업계는 국내 연간 달력 소비량을 6천만~7천만 부로 추산한다.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보급으로 예전보다 달력 소비량이 줄었지만 몇 년 전부터 등장한 이른바 명품 달력 덕분에 전체 매출에는 아직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2007년. 우린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2008년을 나눠주기 위해 달력 공장은 지금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많은 종류의 달력 중에서 풍경 사진이 들어 있는 것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한국의 풍경을 주제로 제작 중인 달력
★...충무로의 달력 골목에도 벌써 내년 달력이 나와 있다. 요즘 중소업체들은 이곳에서 고객에게 선물할 달력들을 주문하고 있다
★...탁한 공기와 먼지로 가득 찬 부산 동래구 온천동 부산지하철 3호선의 땅속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한 노동자가 하늘에서 햇살이 내리비치자 경이로운 듯 고개를 들어 바라보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은 공사현장 직원 최성욱(35)씨는 이 장면을 보고 “고달프지만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축복이 쏟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얼른 카메라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노동부가 처음 공모한 ‘좋은 일’ 사진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진전은 19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고용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유니세프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어린이들이 18일 이마트 서울 용산점에서 열린 ‘꽃들에게 희망을-1000원의 기적’ 캠페인에 참가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 캠페인은 31일까지 한국P&G와 이마트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마트 고객이 매장에서 나눠주는 1000원짜리 적립카드를 한국P&G에 전달하면 한국P&G는 적립된 만큼의 기금을 유니세프에 기증한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행사는 각자의 소망을 담은 등을 남강에 띄워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경남 진주 남강에서 열렸습니다.
수많은 오색등이 강에 띄워지니 정말 찬란한 장관을 연출해 보는 이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수많은 소원이 담긴 등이 화려하게 빛을 발하면서 행사의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 도깨비뉴스 신상우 기자
★...지난 9월30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일대에서 펼쳐졌던 조선통신사 에도 입성 행렬 재현 장면.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 제공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선보였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이 20일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다시 펼쳐진다.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는 20일 오후 일본에서 돌아온 조선통신사 일행이 청계천 일대를 돌아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뒤 임금에게 보고하는 행사를 재현해 조선통신사 일본 왕래 400돌을 기념하는 올해 행사를 모두 마무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조선통신사 일행은 지난 4월13일 창경궁 명정전에서 통신사 삼사의 임명부터 시작해 부산에서 일본 쓰시마~시모노세키~오사카~시즈오카 등을 거쳐 도쿄에 도착한 뒤 국서를 막부 장군에게 전달하고 돌아오는 과정을 지금까지 모두 재현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30일 도쿄 치요다구 일대에서 열린 성신교린의 축제에서는 조선통신사의 옛 에도(현 도쿄) 입성 행렬이 펼쳐졌다. 이번 서울의 조선통신사 재현 행사는 서울시와 일본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한·일 축제 한마당 행사의 하나로 이뤄졌다.
★...19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ANF휘트니스클럽 앞 광장에서 전문 강사그룹이 '스피닝 바이크'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스피닝 바이크는 정지된 사이클과 음악을 접목, 운동효과와 재미를 동시에 거둘 수 있도록 개발된 대표적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 감소와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향상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천=뉴시스]
★...서울 서초구는 19일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방범예방, 재난방재 등 그동안 각 부서별로 흩어져 운영되던 관내 238대의 CCTV를 한곳에 모아 24시간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CCTV 종합관제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초구청 제공=연합
★...19일 오후 경상북도 문경 봉암사에서 '수행종풍 진작을 위한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가 열리고 있다. 봉암사 결사는 1947년 청담, 성철, 자운, 보문, 우봉 스님 등이 해방 직후 일제 식민지 불교의 폐습을 혁파하고 한국 불교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문경 희양산 봉암사에서 결성한 수행단체다. 봉암사 결사를 계기로 한국 불교계는 승단 정화와 조계종 재건으로 이어졌고 승가공동체의 회복, 화두참선, 포살법회 정례화 등 수행 종풍을 복원했다.(문경=연합뉴스)
★...가을철을 맞아 ‘인수(人獸)공통 전염병' 예방접종이 한창이다. 18일 오후 대구시 동구 부동 최보현 씨의 한우축사에서 변해국 동구청 위탁 수의사가 한우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가축 전염병으로 대구시는 소·돼지·닭 등 가축과 광견병에 대해 다음달 4일까지 무료 예방접종을 벌일 계획이다. 애완견은 인근 동물병원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김태형기자
★...사립대총장협의회가 18일 오전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가진 뒤 정부가 로스쿨 총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대학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강력하게 공동투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위쪽). 법과대학 학장들로 구성된 로스쿨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에서 정부의 로스쿨 총정원 안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50기 국군간호사관생도 가관식이 19일 오후 국군간호사관학교 백합관에서 열린 가운데 생도들이 학교장(윤종필 준장)으로부터 간호사의 상징인 캡을 씌워받은 후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국군간호사관학교 제50기 생도 가관식이19일 대전 유성구 자운대 교내 백합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가관식은 간호사의 상징인 캡 수여와 촛불 점화, 나이팅게일 선서 순으로 진행되며 생도들은 촛불 점화를 통해 제 몸을 태워 주위를 밝혀주는 초와 같은 희생과 봉사의 삶을 다짐한다. 대전/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한 창고에서 공개된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발견된 광우병위험물질(SRM)로 규정된 등뼈. 용인/연합뉴스
작년 10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뒤 현행 위생조건상 금지 품목인 등뼈와 갈비통뼈가 모두 11차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림부가 국회 농해수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검역 불합격으로 반송 또는 폐기된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292.1t(16건)으로 집계됐다.
사유별로는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가 지난달과 7월 2건 발견됐고, 5~8월에 걸쳐 갈비뼈가 9건 검출됐다. 나머지는 ▲ 미국 내수용 3건 ▲ 다이옥신 1건 ▲ 뼛조각 3건 등이었다.
뼛조각의 경우 작년 10~12월 세 차례 검출로 수입물량이 모두 반송됐으나, 지난 3월 이후 해당 박스만 반송키로 검역 규정이 바뀜에따라 이후 발견된 뼛조각은 수입위생조건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292.1t에는 뼛조각 발견으로 부분 반송된 46.7t도 포함돼있다.(서울=연합뉴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아사히신문 사진기자인 아오이 가쓰오(68)씨가 최근 17일 호남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와 히로시마의 평화 2007 학술회의’에서 ‘5월 광주’의 실상을 담은 사진 30여 점을 공개했다. 한 학생이 부상을 입고 동료들에 의해 어디론가 실려 가고 있다. 호남대 제공=연합
★...1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07 대구세계애견산업엑스포'에서 생후 7개월에 몸무게가 450g인 담비가 시선을 끌고 있다.
2007 대구세계애견산업엑스포는 19일부터 3일간 대구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며 KCC 도그쇼를 비롯해 월드프레스비대회와 세계 애견 전람회, 세계 디스크독 경연대회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최초의 복제 개 '스너피'와 삽살개 명견 '청룡'이, 청룡이의의 복제견인 '유니'가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된다. 【대구=뉴시스】
범여권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BBK 주가조작'의 핵심인물 김경준씨의 한국행이 더욱 가시화됐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미 연방 제9 순회항소법원 재판부는 18일 김씨 측이 제출한 인신보호 청원 항소 각하 요청과 관련한 재판을 열고 신청서를 받아들여 김씨의 한국행이 이뤄도록 결정했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항소법원에 김경준씨 사건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던 검찰도 신청서 승인을 공식 확인했으나 김씨의 항소 각하 신청서를 제출한 국선변호인 게일 아이븐스는 현재 휴가중이어서 접촉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한국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김씨를 체포, 구금했던 미 법무부 산하 연방 마셜(보안국)은 김씨의 재판과 관련한 기록들을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하는 등 한국으로의 인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또 김씨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서류를 국무부에 보내 한국 정부와의 접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톱스타 김희선(30)이 철통같은 보안속에 19일 오후 6시 세 살 연상의 사업가 박주영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이 열린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 앞에는 김희선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렸지만, 차량 진입로부터 통제가 이뤄져 사실상 접근이 어려웠다.
이날 오전부터 예식이 열리는 애스톤 하우스 앞 진입로에는 바리케이트가 설치됐고, 경호원들이 일일이 차량 번호와 탑승자의 신원을 확인한 후 입장을 허용했다.
양가 가족과 친지 20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 사회는 신랑 박 씨의 대학 선배인 박노원 KBS 아나운서가, 주례는 박 씨의 부친인 박성관 락산그룹 회장과 친구 사이인 강창희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맡았다. 축가는 가수 세븐과 재즈가수 윤희정이 불렀다.
강 위원장은 주례사에서 “부부간에 정직하고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을 생각하며 살아갈 것”을 강조했고, 특히 김희선에게는 “오드리 헵번이 아프리카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어린이를 돌보며 말년을 보냈던 것처럼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오프 2차전]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의 플레이오프 2차전. 주니치 이병규가 7회초 2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도쿄돔=양광삼 기자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2(센트럴리그 챔피언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주니치 드래건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7-4로 따돌리고 일본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삼진 2개와 뜬공 하나의 성적으로 또 부진을 거듭하는가 했다. 하지만 이병규는 승부처에서 빛났다. 그는 주니치가 3-1로 앞서던 7회 무사 1·2루에서 시속 146㎞짜리 높은 쪽 직구를 그대로 당겨 쳐 우중간을 갈랐다. 올 시즌 한 개의 도루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근질근질하던 발로 3루까지 내달렸고, 앞선 타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점수 차를 5-1로 크게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점 차로 쫓기던 9회엔 상대 팀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의 시속 139㎞ 낮은 쪽 직구를 받아쳐 쐐기 1점홈런을 뽑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