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영국 궁정화가 "한스 홀바인(1497 ~ 1543, Hans Holbein)"이 1533년 그린 "두 대사" 또는 "대사들(The Ambassadors)". 이 그림은 영국 국왕인 헨리8세의 이혼을 막고 영국의 카톨릭 탈퇴를 막기 위해 동향인 두 대사가 만나 협상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왼쪽은 "장 드 당트빌"로 29살의 나이로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가 영국 국왕 헨리 8세에게 파견한 영국 주재 프랑스 대사로 국익을 보호하고 영국이 로마 가톨릭과 결별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오른쪽은 드 당트빌의 친구이자 고향이 같은 프랑스 카톨릭 주교인 "조르즈 드셀브"로 그의 나이는 25세이다. 한스 홀바인(Hans Holbein the Younger, 1497~1543년)은 독일에서 화가 한스 홀바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미술에 재능을 보여 처음에는 아버지에게 미술을 사사했지만 1514년 독일을 떠나 스위스에서 미술을 배웠다. 그러나 바젤이 종교개혁의 여파로 교회의 장식이 금지되면서 화가들이 일자리를 잃어버리자 홀바인은 영국으로 떠났는데, 헨리 8세의 궁정화가가 되었다. 그는 궁정화가로 재직하는 동안 150점 가량의 왕족과 귀족, 사회 저명인사들의 초상화를 그렸으며 궁정의 패션 디자이너로도 활동했다. 1543년 영국에 퍼진 페스트로 사망했다.
"한스 홀바인(1497 ~ 1543, Hans Holbein)"의 1536년 작품 "헨리8세의 초상화(Portrait of Henry VIII)".
"한스 홀바인(1497 ~ 1543, Hans Holbein)"의 1536년 작품 "영국 여왕 제인 시모어 초상화(Jane Seymour, Queen of Eng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