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 건강검진받던 날
아무 문제 없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내심 조금은 긴장을 했던 것 같다
검진 결과 다행히도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점심은 검진 센터에서 줬던 무료 죽 쿠폰으로 해결했고.
저녁은 건강검진이 잘 나와서 축하하는 의미에서 간단하게 술을 마셨다
09/05 김포 엄마 집에서.
10시쯤 김포로 가는 손님이 있어서 손님을 내려주고 엄마 집에서 점심은 먹었다
항상 그렇듯 내가 전화만 하면 엄마는 금세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나를 기다리신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고 가려다. 우연히 예전에 찍었던 내 사진을 보게 되었다
나도 저렇게 젊었을 때가 있었구나...
저 때 나는 무슨 고민을 하고 있었을까? 또 어떤 일이 즐거웠을까?
년도 까지는 기억 할수 없으나 이날은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걸로 기억한다.
난 친구와 약속이 있었고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계 열쇠를 내가 가지고 있었고 엄마가 들어오셔야 내가 나갈 수 있었다
빨리 오겠다 했던 엄마는 약속과는 다르게 내가 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약속 시간이 한참이 지나서야
주위 분의 부축을 받으며 가계에 오셨다
엄마가 사랑했던 그분...
날 아들이라 불렀지만 난 한 번도 아버지라 부른 적 없었던 그분과 헤어졌던 날이 하필 그때 그날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이날이 내 기억에 엄마가 가장 슬프게 우셨던 날로 기억된다
술에 취해 한참을 울던 엄마는 내 무릎에서 잠이 들었다.
그날 밤 몇 년 동안 크리스마스 때 오지 않던 눈이 그날은 참 많이 도 내렸다.
난 이날 친구를 만나러 가지 않았다.
09/06 오랬만에 서진이와
09/08 일요일 텃밭에 풀뽑으러~
풀보다 모기가 더 많았다 !
09/10 뚱디가 많이 피곤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