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2장
시온 백성이 포로 된 나라에서 떠나는 복음의 선포와 성취
(찬송 222장)
2022-11-17, 목
맥락과 의미
50장의 종의 노래와 53장의 종의 노래(52:13-53장) 사이에 시온 백성을 포로에서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50장, 51장에 나온 ‘깨어나는’ 일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다시 권고합니다. 종의 노래가 52:13 부터 시작하므로 오늘은 52:1-12까지 묵상합시다.
52:1-11은 “깰지어다”로 시작하여 “떠날지어다”로 끝나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바벨론의 비참함과 죄악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나오라고 권합니다.
1. 시온이 깨어나도록 여호와께서 권고하심(1-6절)
2. 포로 해방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떠날 것을 명령함(7-12절)
1. 시온이 깨어나도록 여호와께서 권고함(1-6절)
1) 깰지어다 시온아, 보좌에 앉으라(1-2절)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낼지어다!” 여호와께서 구원을 선포합니다. 이것은 51:9에서 여호와의 백성이 “여호와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능력(힘)을 베푸소서!”라고 간구한 표현을 그대로 씁니다. 마치 잠에서 깨어나기라도 하듯이 여호와께서 일하시면서 백성을 깨우십니다.
황폐한 시온과 파괴된 성전에 이제 부정한 자가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은 끝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거룩할 것입니다.
2) 여호와께서 백성을 구원하여 당신의 이름을 온 땅에 알리심(3-6절)
여호와께서 이방 나라들에게 당신의 백성을 팔아 권징했습니다. 이방 나라에 여호와께서 아무 의무가 없습니다. 여호와의 자유로운 결정으로 그 백성을 구속하십니다. 전에는 이집트, 지금은 앗수르가 여호와의 백성을 억압하지만, 앞으로 바벨론도 억압할 것입니다. 이방 가운데서 여호와의 이름이 더럽혀지므로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구원하여 여호와의 일하심을 온 세상에 알게 할 것입니다(6절).
로마서 2:24은 여호와의 이름이 이스라엘 때문에 이방 가운데 더럽혀지는 것을 인용합니다. 2천년 전에도, 지금도, 하나님의 백성이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받습니다. 그러나 은혜로 구원하는 일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 포로 해방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떠날 것을 명령함(7-12절)
1) 포로들이 돌아오는 복음을 전파함(7-10절)
“복되다,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이여!” (7절) 여호와 하나님이 그 영광과 함께 시온에서 떠났지만, 그 영광을 가지고 돌아오십니다. 그래서 그 백성이 다시 자기 땅으로 돌아옵니다. 여호와께서 이방 민족의 눈 앞에서 그 능력을 나타냈습니다. 모든 땅 끝까지 여호와의 구원을 봅니다(10절). 하나님 백성의 회복은 온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을 증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복음의 전파를 로마서 10:15은 인용합니다. 성도의 구원과 교회의 존재가 온 세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은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수단이 됩니다. 이번 주일에도 교회에서 예배하며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의 이 약속이 성취됩니다. 성도들이 예배하며 기쁨을 노래할 때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집니다. 삶에서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이 말씀이 성취되고 있습니다. 기회 있는 대로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됩시다.
2) 깨어 일어나라(11,12절)
여호와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므로, 백성들에게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11절) 합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떠나는 것은 고통으로부터 떠나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상숭배하고 죄악이 가득한 삶의 방식에서 떠나 여호와를 경배하는 것입니다.
이 권고는 고후 6:17에서 반복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음란과 분쟁 가운데 있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도 계속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거룩한 삶을 향해 나오도록 초대하십니다.
믿고 복종할 일
여호와께서는 그 백성을 바벨론 포로로 보내 징계하셨지만 다시 회복하십니다. 그 백성에게 깨어나 거룩한 하나님 앞으로 나오라 하십니다. 우상숭배와 탐욕의 삶에서 떠나라고 권고하십니다. 그 말씀대로 여호와 께서는 백성을 바벨론에서 해방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벨론 포로의 후손으로 오셔서 참된 해방을 주셨습니다. “깨어나라, 더러움을 버리고 떠나라!” 지금도 우리에게 권고하십니다. 지금 세상이 나가는 대로 그냥 수동적으로 끌려 다니지 맙시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어느 곳에서든지 항상 ‘악에서 떠나’ 살아갑시다.
악에서 떠나는 것이 가장 분명히 나타나는 곳이 주일 예배입니다. 예배 가운데 복음을 다시 듣고 기쁨으로 찬양하며, 이 땅의 악에서 떠나는 영적 새로움을 얻읍시다. 그리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 세상의 악한 경향에서 떠나면서, 세상 가운데 복되고 선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갑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나의 예배와 삶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있습니까? 내가 이 세상의 죄악과 더러움 가운데 “깨어나서 떠날” 부분이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