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2일 금요일
금요일 아침입니다.
겨울중에 봄같이 온화한 날씨네요.
바람만 이따금 불어오지만
겨울의 매서운 바람은 느껴지질 않네요.
이렇게 온화한 날씨에 사람의 마음은
다 어디 있는지 동내길이 조용하네요.
시장에도 동네마트에도 동네 술집에도
활기찬 모습은 간데없고
한겨울에 파리만 날리고 있으니....
부익부 빈익빈이라서 일까?
백화점엔 인산인해 들어갈 틈도없는데
우리동넨 마트고 시장이고
술집이고 조용하기만 하네요.
젊은 사람들은 거의 다 떠나고
노인들만 남아 있는지
동네도 성당도 바싹 늙은것 같네요.
불타는 금요일
전같으면 불금이라해서 젊은이들로
북적이던 주점가도
한 두집 빼놓곤 모두 텅텅 비어 있네요.
기는세월 오는세월동안 어찌 좋은 날만 있으랴 하고 위안을 해보지만
신문에서도 없어질 도시 1위라는
소문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블금이 아쉬운 요즈음
사는 멋과 맛이 다시 살아날순 없는지?
프란치스코
🍒 가는 세월 오는 세월 🍒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내일은 또 그렇게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으로 오고 가고
인생도 그렇게 가고 오고
사랑도 그렇게 가고 오고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외로운 줄다리기로
자신의 고독과 씨름하며
내일 이라는 기대 속에
끝없는 야망을 품고
사나 봅니다.
한자락 욕심을 버리면
살만한 세상이기도 한데
조금만 가슴을 열면
아름다울 만도 한데
가고 오는 세월이
힘에 부칠 때가 많습니다.
그 무게로 인하여
주저앉아 무능하게 하고
시간을 잘라 먹는 세월이기도 합니다.
많이 가진 자에게
어떠한 무게로도 버틸 수 있지만
작은 희망을 꿈꾸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너무 힘든 인생을 갉아 먹는
야속한 세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고 오는 세월 속에
우리 인생 꽃 피우고 지는
어쩔 수 없는 운명되어 일어서야 하고
담담한 인내로
언젠가 이별을 위해
가고 오는 세월을 맞이해야 합니다.
-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