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3일
남미 6개국 47일 17일차
친체로 모라이 살리네라스를 지나면서 보니
어느 때보다 관광객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때 보다도 더 일찍
마추픽추행 버스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4시에 모여서 4시 5분에 버스정류장 도착.
버스가 다니려면 한시간 반이나 남았는데
버스정류장엔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이
200명은 족히 되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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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5시 반부터 다니기 시작하고
마추픽추 유적의 입장이 시작되는건 6시.
곧 열릴 유적지 앞에
벌써부터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렸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5114A5BCACCAF2D)
우리도 빠르게 움직여 안으로 들어가고
지도를 한장씩 받아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전망대에 도착했더니,
안타깝게도 마추픽추는 구름에 싸여 있었습니다.
어젯밤에 비가 많이 내려
아침이면 개어주기를 바랬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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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다리니
어렴풋이 형체가 드러나기는 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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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E524A5BCACCB01F)
조금 흐리긴 하지만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가 같이 나타났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C6B4A5BCACCB021)
마추픽추의 구름이 걷히면
와이나픽추가 안보이고,
와이나픽추가 보이나 싶으면
마추픽추가 가려,
기다리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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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마냥 기다리고 있을수만은 없어
와이나픽추로 향했습니다.
와이나픽추에 올랐을 땐 구름이 걷혀있길 바라며.
하지만 우리가 관광을 끝나고 나올 때까지
마추픽추는 한번도 깨끗하게 개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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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가득 안고 출구로 가는 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0CA425BCACCB234)
여기는 콘돌 신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DFF425BCACCB232)
그리고 라마들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342425BCACCB333)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213425BCACCB33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52A425BCACCB302)
출구 앞에서 마지막으로 돌아다 본
와이나픽추는
여전히 구름에 싸여 있었습니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
살다보면 이런 날 저런 날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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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버스를 타고 마을로 내려오자
하늘은 개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마추픽추가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을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B9435BCACCB71C)
작년엔 못봤던 조형물이 생겼습니다.
버스정류장도 옮기고.
이곳도 자꾸 변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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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EF87435BCACCB72C)
점심식사를 하고,
간단하게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저녁에 도착했을 땐 몰랐는데
우리 숙소는 광장 바로 옆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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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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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도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2AE435BCACCB92E)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8F5435BCACCB930)
마을을 떠나 다시 페루레일을 타고 돌아가는 길.
창밖으로 지나치는 풍경은 정말로 멋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D86435BCACCB930)
주로 외국인들을 태우고 가는
페루레일 안에서는
간단한 간식과 음료가 제공되는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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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려,
예약한 차를 타고 다시 쿠스코로 가는 길.
세상 특이한 호텔을 구경합니다.
절벽 위에 매달려있는 캡슐호텔
나투라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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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쿠스코에 다 와 갈 무렵,
마을에서도 환하게 보이던 예수상에 들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18A485BCACCBB03)
예수상은 안그래도 높은 쿠스코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우뚝 서
쿠스코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일정의 커다란 숙제가 하나 끝났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우리는 또 내일의 여행을 준비합니다.
내일은 티티카카호수로 갑니다.
더 높은 곳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