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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로마를 다녀와서 로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생일선물로 받은 로마인 이야기 5권과 직접구입한 나머지 10권..총 15권을 장장 9개월 동안 읽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땐..단순히 픽션이 가미된 신화얘긴줄말 알았다 마니마니 무식했던거지..ㅡㅡ 그치만 제 1권-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를 시작으로 2권-한니발 전쟁 3권-승자의 혼미 4권-율리우스 카이사르-상 5권 율리우스 카이사르-하 6권-팍스로마나 7권-악명높은 황제들 8권-위기와 극복 9권-현제의 세기 10권-모든길은 로마로 통한다 11권-종말의 시작 12권-위기로 치닫는 제국 13권-최후의 노력 14권 그리스도의 승리 15권-로마세계의 종언
이마지막 장을 닫으면서.. 기원전 753년부터 1229년을 세계를 지배했던 나라가... 한순간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짐을 보고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동시대인들조차 제국이 멸망하는줄 모르고 사라진 로마지만.. 1200여년의 세월이 그냥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총 2권에 걸쳐서 나오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그가 없었다면..과연 로마가 존재했을까 의문이 들정도로 뛰어난 정치가였으며 지도자 였으면..총사령관이었다 우리나라 역사에도 카이사르 같은 분이 적어도 한명정도는 나와야 할텐데... 아쉽기도하고..부럽기도하고... 왜 우리나라의 지도자 수준은 항상 제자리 걸음인지...
내가 15권을 읽으면서 1000년넘게 제국의 영토를 유지했던 비결을 꼽자면... 첫째-휼륭한 지도자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아우구스투스황제.트라야누스황제등등 둘째-사회간접 인프라 산업이다 모든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그냥 나온말이 아니다.. 전 제국에 로마가도망이 안 깔려진 곳이 없었고 하수도 상수도 목욕탕 공공시설...이런 공공산업이 제국을 더 단단하게 했다고 본다 셋째-패자동화정책 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패자를 절대 노예를 삼거나 죽이지 않고 속국으로 인정하여..로마화 시켰다 시민권을 나누어주고..자신의 성씨를 주고 갈리아(프랑스)는 로마화의 우등생이라고 까지 불렸다고 한다
그리고 로마가 멸망한 이유를 굳이 내가 꼽 자면.. 난 첫째- 기독교때문이라고 본다 대부분의 사람들과 역사서에는 첫번째요인이 게르만족과 야만족의 대이동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건 무시할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치만 내가 책을 읽는 내내 느낀 사실은.. 다신교 사회로서 남과 내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면서 1000년을 유지하던 로마가 기독교라는 일신사상이 생김으로 인해서 나와 다른것은 배척하고..이단이니.이교니..전쟁의 씨앗을 만들고 황제의 권리를 신이주신 자리로 만들기 위해서 기독교를 국교화 하고.. 1000년동안 믿고 의지하던 그리스로마신화의 신전들을 불태우고 붕괴시키고... 결국 신의 이름으로 이단과 이교를 처리하기 위해 전쟁을 일삼고.. 기독교 공인전의 황제의 첫번째 임무는 제국의 방위선 안전이었지만 이제 그것도 옛말이 되버렸다. 게르만족의 침략과 약탈도 신이주신 고행이고 선물이라 믿고.. 능력없는 황제도 신이주신 자리이기 때문에 넘보아서는 안될자리이고 나라가 망할려고 하니..정말 한순간 이었다
안타까웠다..그리고 어이가 없었다.. 그 찬란했던 로마가..전 세계를 다스렸던 로마가.. 멸망한것이다...지구상에 1000년넘게 국가를 유지한 나라가 있는가? 없다.. 오로지 로마제국 하나다 트로이 페르시아 마케도니아...그리고 로마 번성한자는 반드시 쇠퇴한다는 것을 역사는 인간에게 보여주었다 지금 21세기 날고 뛰는 미국.. 기껏 100년정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21세기 현재 세계최대강국 미국도 앞으로 어찔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언제가는 미국도 로마와 같은 순간을 맞이할 날이 오지 않을까..?
15권 책을 읽는 내내..다시로마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해 졌다 다시 가서..그 돌 그길.. 그 유적지들을.. 다시 만져보고 눈으로 보고 느껴봐야겠단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처음 1권을 읽을땐..가능할까 싶었지만.. 15권 마지막장을 넘기면서..모든것이 확실해 졌다.. 로마를 더 사랑하게 되버렸고.. 그리고 곧 내가 다시 로마를 느끼러 간다는 것이다
참고로 혹시나 가톨릭 신자나 기독교 신자가 보신다면 오해는 마세요..^^ 지극히 개인적인 제가 읽은 느낌입니다 적어도 내가 본 로마의 마지막은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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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짝짝짝..
유럽여행을 위해선 강추...모든 유럽의 역사는 로마부터...이거 읽고 로마 갔었으면 좀 잼나게 돌아다녔을텐데....
공주님 글을 읽고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어(궁금증이 폭발할 지경)로마인 이야기와 폼페이를 주문했더니 오늘 도착했네요. 하여간 공주님의 마력에 홀라당 넘어갔습니다 폼페이를 여행하면서 정말 아쉬운 게 많았지요 알고 간 게 하나도 없어서...정말 기적처럼 또 다른 기회로 이탈리아로 다시 갈 수 만 있다면 지금 보다는 좀 더 많은 것이 보일 것이고 느껴지겠죠!!! 지천명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공주님의 젊음이 그리고 용기와 지식에 그저 부러워집니다. 울 딸내미도 이런 자유가 가슴에 자랐으면.....
예전에 읽었는데...아...이 기억은 망각이 심해서...ㅠㅠ
공감입니다. 정말이지 저도 카이사르에게 홀딱 반했답니다.정치가요 군인이며, 철학자, 시인으로서 어느 하나 빠짐이 없는..어쨌거나~~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나서 유럽의 역사가 대강은 와닿더군요.*^^*
북 이태리 한달 여행하면서 여러도시와 많은 미술관 유적지를 방문 햇었지요.
저도 나름대로 많은 공부를 햇다고 생각햇었는데 ,아는 만큼보인다는 말을 실감했지요.
또 많은 분들의 손에는 가아드책이나 수집해온 정보들이 있다는것에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다른나라도 마찬가지 겠지만 더욱 이태리는 많은 정보의 수집이 필요한 나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