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재님이 요청하신 Fly Tying 관련 주가 글을 이제야 올립니다.
지난 번에는 Tying의 기본 장비인 Vice와 가위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외에 Tying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Tool들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빈
Tying의 기본은 실을 이용하여 다양한 재료를 바늘에 묶어서 원하는 모양의 바늘은 만드는 것입니다. 당연히 실을 고정하고 묶기 쉽게 해주는 보빈이 필요합니다. 보빈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모양은 거의 유사 합니다. 보빈 선택시 주의 사항은 첫째, 원하는 실의 텐션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실이 상하지 않는 보빈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보빈중 세라믹으로된 보빈을 구입하시면 실에 손상을 최소한 으로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실이 나오는 주둥이 부분이 하얀 것이 세라믹 보빈 입니다.
Tying은 다양한 종류와 색깔의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빈을 1개만 갖고 있으면 실을 바꿀 때마다 일일이 실은 갈아 껴야 합니다. 져는 게을러서 한 10개 정도의 보빈을 구입하여 많이 사용하는 실을 껴놓고 필요에 따라 골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좀 게으르거든요..)

2. 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당연히 실 입니다. 실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다양한 색상과 굵기의 실과 묶는 바늘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 재질의 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주 가는 나이론 실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실은 사도 사도 항상 모자라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날때 마다 구입해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Whip Finisher
바늘을 만든 다음 마지막으로 풀어지지 않도록 실을 묶어야 겠지요? 아주 깔끔하게 실을 맬 수 있도록 도와 주는 Tool이 Whip Finisher입니다. 손에 맞는 Whip Finisher 1-2개 정도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작은 바늘 매는 일반 Size의 Whip Finisher와 큰 바늘/재료 묶을 때 편리한 큰 Size 이렇게 2개 정도면 충분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4. Bodkin
바늘을 매다보면 종종 재료를 너무 많이 사용하여 바늘 귀가 막혔을 때, 바늘 귀를 뚫거나, Whip Finisher로 마감한 뒤 실이 풀어지지 않도록 본드 종류를 바를때 소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Tool이 보드킨입니다. 별거 아닌 Tool같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Tool중 하나 입니다.

5. Head Cement
말 그데로 본드 입니다. 묶은 실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6. Hair Stacker와 Hackle Flyer
Hair Stacker는 주로 사슴이나 엘크 털을 사용할 때 사용하는 Tool로 같은 길이의 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털을 솎아 내는 Tool입니다. Dry Fly와 Bass Bug를 만들때 필요한 Tool로 Dry Flyer용으로 작은 Hair Stacker와 Bass Bug용으로 큰 Stacker 이렇게 2개 정도 갖고 있으면 좋습니다.
Tying은 주로 새 털을 많이 사용 합니다. 새털을 이요하여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큰 새털은 손으로 잡고 사용하여도 문제가 없지만 작은 바늘등을 만들때는 작은 털을 사용합니다. (바늘 사이즈에 따라 새털 사이즈가 결정 됩니다.) 주로 작은 새털을 감을 떄 새털이 손상 되지 않고 감을 수 있도록 해 주는 Tool이 Hackle Flyer입니다. 가능한 좋은 (즉 고가의) 제품을 사야 되는 Tool중 하나 입니다.

7. Ribbing
벌레 몸통의 마디를 표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굵기와 색깔의 철사/구리선등을 사용합니다. Fly Tying은 어떻게 하면 벌레 등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냐가 관건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재료로도 전혀 생가지 못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상 Tying시 기본적으로 갖고 있어야 할 Tool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추가로 Dry Fly를 좀 더 전문적으로 만들 생각이면 필요한 Wing Burner가 있습니다. 날개 달린 벌레 모양을 만들때 가장 까다로운 것이 벌레의 날개 입니다. 새털을 물고 라이터 등으로 태우면 원하는 모양/Size의 날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Fly Tying에 필요한 Tool 위주로 알아 보았습니다. 다음 번에는 Tying에 사용하는 각종 재료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와~~ 플라이낚시 입문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입니다.
그런데 많은 고가의 장비와 악세서리에 주눅이 드네요...^*^
대단하십니다..
비싸더라도 좋은 Tool을 사는 이유는 어짜피 곧 살 것이기 때문 입니다. Tying을 해 보시면 얼마 안되는 가격 차이에 Tying이 아주 편해 집니다.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플라이낚시에 슬슬 입문해야 될때가 온거 같습니다.^^
곧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게으름 안피우고 계속 글을 오리게 되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직 1/10도 안나왔어요...
와우~ 전문가다우신 섭렵이십니다.^^ 갖출것이 엄청많아요.감사합니다.
좌충우돌 한 결과 입니다. 미리 알면 꼭 필요한 Too만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글을 올리는 이유도 관심있으신 회원님들 꼭 필요한 Tool만 구입할 수 있도록 돕자는 의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처다 보고 있으면 지금 낚시를 하자는 것인지 옷을 꿰매자는 것인지 구별이 안갈때가 있습니다. 마누라가 갖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다양한 실과 바늘을 갖고 있으나까요...
Hari Stacker 요건 아직 써볼 기회가 ㅋ 어케 사용하는지....해봐야 현재로선 마라부나~!!! ㅋ
실은 굵은거나 짱짱한거 등등 거의 품절 등 이어서 구하기도 어렵드만요....워디가 다양하고 재고 빵빵한지....ㅋ
Hair Stacker는 Dry Fly인 Caddis나 Stimulator (주로 송어 낚시용)등을 맬때 Elk 털의 길이를 맞춰 주기 위하여 사용합니다.
실은 굵기 100수, 140수등의 나이론 실을 실집에서 구하셔도 됩니다. Fly shop에서 사면 100m에 3000원 실집에서 사면 30원(?).
흠...
이거 상당한 살림이 되겠군요^^
꼼꼼한 자료 감사합니다.
살림이 아직 1/10도 안됩니다. 기대하세요...
플라이.. 알면 알수록 힘들어 지는데요... 저도 루어 앤 플라이 보면서.. 눈팅만 하는데...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 조금 정리가 되어 집니다..
낚시 하는 것보다.. 바늘 만드는것이 재미가 더 있을것 같습니다...
상순씨, 바늘 매는 것 무척 재미있어요. 상순씨가 Tying한다면 무조건 개인 교습 들어 갑니다. 낚시 안갈떄 소일 거리로는 최곱니다. 낚시 방송 보면서, 바늘 매고...
쏘가리... 나 배쓰용 바늘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만들수는 있을련지...^^ 배워보고 싶네요...^^
당분간 배스 바늘 위주로 만들 예정입니다. 상순씨 곧 교육 들어 갑니다. 근데 Fly 장비는 있나요?
아직 한개도 없어요...^^ 루어 앤 플라이... 잡지만 있어요...^^ 한개씩 구입 해야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이젠 실집과 대형마트 갈때 실 잘보고 다니렵니다~!! ^^; 도매상을 함 가셔 훑어와야 할런지~!! ㅋ
다이소도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