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감사하자 / 시 118:1, 살전 5:18
옛날에 재산이라곤 집과 말 밖에 가진 것이 없는 늙은 할아버지와 그 아들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고 일어난 사이 이 말이 우리를 뛰쳐나와 도망가 버린 것이었습니다. "이제 다 끝났어" 울며 통곡하는 아들에게 할아버지는 "울지 마라 더 좋은 일이 생길지 어찌 알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튿날 집을 나갔던 말이 암컷 한 마리를 더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말을 타고 놀다가 말이 뒷다리를 드는 바람에 땅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다리가 부러진 아들은 "내가 낫기만 하면 저 말을 죽여 버릴 거야"라며 화를 냈습니다. 그때 할아버지는 "애야! 화내지 마라 더 좋은 일이 생길지 어찌 알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이웃나라와 전쟁이 일어나 모든 젊은 남자들은 다 군대로 갔는데, 이 아들만큼은 부러진 다리 때문에 군대에 가지 않았답니다. 이 이야기처럼 '아무리 슬픔이 몰려온다 해도 혹시, 재수로 좋은 일이 올 수도 있으니까 실망하거나 슬퍼하지 말자'고 사람들은 종종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도 위 이야기와 비슷한 "범사에, 즉 모든 일에 감사하라"라는 말이 나옵니다. '모든 일'이라는 것은 기쁠 때, 시험에 합격할 때, 돈이 많이 생길 때, 친구와 관계가 좋을 때 뿐 아니라 내가 바라던 일이 꼬이고, 실패할 때, 친구와 다투고 좋지 않은 일만 생길 때 "내 삶은 왜 이 모양이야!"라는 생각이 들때에도 '늘 감사해야 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심지어 성경은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라고까지 말합니다. 왜 교회에 다니는 친구들은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한다고 성경은 말합니까? 별로 감사하지도 않는데 마지못해 감사하라는 말입니까? 아니면 참고 기다리다 보면 혹시, 재수로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입니까? 지금으로부터 3.000년 경 동쪽 우스라는 나라에 '욥'이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미국의 최고의 부자가 '빌게이츠'라면 우스의 최고의 부자는 '욥'이었고, 그 아들, 딸들도 많았습니다. 욥은 늘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였습니다. 우리는 '욥은 부자니까, 걱정할 것이 없으니까 감사했겠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루에 이웃나라에서 쳐들어와서, 짐승과 가축, 종들을 모두 죽여버렸습니다. 또 갑자기 태풍이 불어 집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집에 있던 자신의 아들,딸들이 모두 죽었습니다. 거지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또 며칠 있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름이 생겨서 옛날 기와집의 기와 조각을 갖고 긁지 안으면 안될 정도로 몸이 망가졌고, 급기야 사랑하는 아내마저 가출을 해 버렸습니다. 욥은 그래도 감사했을까요? 그는 완전히 실패하고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실패를 주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내 인생은 완전히 끝장났어'라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불평하지 않고, 감사했을 때, 하나님은 욥에게 옛날 재산보다 배나 더 많은 재산을 주셨고, 그가 다시 얻은 아들, 딸들은 제일 잘 생기고, 가장 아름다운 아들, 딸들이었습니다. 감사는 사람의 내면을 강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진정한 감사는 환경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감사로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를 결코 그냥 두지 못하시며, 그를 반드시 영화롭게 하십니다. 욥은 모든 것을 다 잃어 버렸을 때, '혹시...', '재수...'로 감사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결코 나를 실망시키거나 불행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좋으신 분이시며 나를 사랑하시되 영원히 사랑하시는 분임을 믿었기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합니까? 심지어 욥처럼 가장 비참하고, 실망스러운 순간에도 왜 감사해야 합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시며, 우리를 향한 사랑이 끝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시편 118편 1절을 다시 읽어봅시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그런데, 모든 일에 날마다 감사하는 생활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설교하시는 강도사님은 모든 일에 감사하고 계십니까?라고 묻는다면 저는 솔직히 말해 자신이 없습니다. 이 설교를 준비한 어저께 저녁에도 중등부 제자훈련을 마치고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며칠 전 설치한 ADSL로 인터넷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저녁밥을 아직도 해 놓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는 배가 고프면 절대로 참지 못합니다. 그래서 "정신이 있나 없나"라고는 말 못하고 "정신이 있습니까? 없습니까?"라고 막 화를 내었습니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 결국 제가 빌고 말았습니다. 저도 감사할 때보다 감사하지 못한 적이 더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감사보다는 불평, 원망, 한숨, 신세한탄, 자책으로 더 많은 시간들을 보낸다고 합니다. 우리의 2000년 한 해도 그렇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모든 일에 매일 감사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성경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 어렵고 불가능한 일임을 압니다. 그러나 좋지 못한 일들이, 감사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때에 즉각적으로 "에이 짜증나", "돌아 버리겠네" 반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기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불평만 하고 반항적인 사람에서 인내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친구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는 그런 사람으로 조금씩 변화되어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하나님을 규칙적으로 매일 매일 생각하고, 답답한 순간이 들 때마다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우리의 내면이 하나님으로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내면이 따듯해지면, 주변 환경이 아무리 어둡고, 소망이 없어 보여도 감사할 수 있게되고, 그것을 변화시킬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습니다. 실제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을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시편 1편 2-3절에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쫒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칭찬합시다'란 TV 프로그램에서 가난하고 버림받은 아이들을 어머니처럼 돌보는 아줌마에게 찾아가 3.000만원을 전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훌륭한 아줌마도 있구나'생각할 때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흘렀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특별히 자기에게 잘 대해주었던 사람, 생명의 은인, 마음까지도 나누는 친구,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어머니, 남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사람 등 이런 분들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에 미소가 생기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좋은 사람을 생각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하고, 묵상할때에, 특히 그 하나님이 나를 위해 아들 예수님의 목숨을 내어 주신 분이라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우리 마음이 아무리 어두운 가운데 있을찌라도, 희망을 갖게 됩니다. 힘이들어 지칠때에 하나님을 생각합시다. 외로울 때에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갑시다.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시며, 우리에 대한 사랑이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사랑하는 중,고등부 여러분! 오늘이 2000년도의 마지막 날이네요. 일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좋은 일도 있었고, 좋지 못한 일도 많았을 거예요. 한 해 동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 '좋으 교회 선생님 만난 것', '건강한 것' 등등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만일 부모님이 직장을 그만 두셨다든지, 사고가 나서, 병들어서 병원에 계시다든지, 성적이 떨어졌다든지 등 마치 내 인생을 하나님이 버리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에도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사랑은 끝이 없다"라고 마음 속으로 세 번 외치시고, 하나님께 감사해 보세요. 그러면 정말 거짓말처럼 마음이 편해지고, 자꾸 감사를 하면 하나님께서 그 감사를 보시고, 여러분들의 슬픈 것, 아픈 것, 안 좋은 일을 바꾸어 주신 답니다. 정말 감사하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 예!!! 왜냐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이런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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