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金鰲島)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에 있는 섬.
여수만 남서쪽에 있다. 주위에 있는 돌산도·소리도·월호도·두리도·개도 등과 함께 금오열도를 이루며 섬의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큰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金鰲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금오도의 두모리에 직포해송림이 있는데,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이 송림의 동쪽에 있는 옥녀봉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베를 짜다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닷가로 목욕하러 와서,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밤새도록 목욕을 하고 놀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훗날 소나무로 변하였다고 한다. 마을 이름을 직포(織布)라 한 것도 이러한 전설과 관계가 있다.
북쪽에 대대산(382m), 동쪽에 옥녀봉(261m), 남쪽에 망산(344m) 등이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산세의 경사가 급한 편이다. 해안은 소규모의 만과 갑이 발달해 비교적 드나듦이 심하며, 특히 서쪽은 반도처럼 바다로 돌출해 있다.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서남쪽은 높은 절벽을 이룬다. 기후는 대체로 따뜻하며, 비가 많다. 사슴이 많고, 숲이 우거져 조선 고종대에는 사슴목장으로 지정하고 출입·벌채를 금하기도 했다. 또한 두모리의 직포 해송림은 선녀가 소나무로 변한 것이라고 전해지며, 그밖에도 비사리나무가 자생한다. 1448년에 소나무를 국가가 사용하기 위해 입산과 벌채를 금지하는 제한구역인 봉산(封山)이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여수면으로 돌산도 방답진의 관할지역이었다. 1896년에 돌산군 금오면이 되었다가 1897년과 1908년에 금오면·남면 등으로 개칭을 반복하였다. 1914년에 여천군에 편입되었으며, 1998년에 통합 여수시 소속이 되었다.
◆트레킹 코스 : 여수 신기항 -(여객선) - 함구미 선착장 - 미역널방 - 수달피 비렁전망대 - 송광사 절터 - 신선대 - 두포리 - 햇살정원 - 굴등전망대 - 촛대바위 전망대 - 직포 - 갈바람통 전망대 - 매봉 전망대 - 갠자굴통 삼거리 - 비렁다리 - 학동 - 학동삼거리
◆트레킹 거리 : 15.67km
◆트레킹 시간 : 3시간 58분
♧동문 산악회에서 영천 치산계곡&팔공산 산행 계획였으나 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참석 인원 저조로 취소가 되어 혼자서라도 산행을 할까 하던중에 제이캠프 여행사에서 '금오도 비렁길 여행' 안내 문자가 들어오기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고 예전 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던 곳이라 곧바로 아내에게 연락해 신청을 했다. 새벽 2시에 포항을 출발해서 약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여수 돌산도에 있는 금오도비렁길 여객터미널, 그리고 '한림페리9호' 여객선을 타고 뱃길로 약 25분을 더 가서야 금오도에 도착하다.
여천마을 입구 표지석에서 부터 곧 바로 비렁길 1코스를 시작해 3코스가 끝나는 학동마을 삼거리 까지 15.67km를 약 4시간에 걸쳐 걷고온 트레킹이다. 배편 시간 때문에 비렁길 4~5코스를 남겨두고 온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금오도를 다시 찾을수 있는 명분을 남겨 두고 온 것이라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8월 마지막 휴일을 남도 금오도 비렁길에서 멋지게 즐기고 온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