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부터 시작된 대추생강청 만들기 작업이 토요일에 끝났다. 목표했던 150개 내외에 한참 미치지 못한 108개의 결과물이 나왔다. 추가 작업을 할지, 말지에 대해 깊은 토론을 했고 결국 주말 동안 더 해보기로 했다. 주말 동안 틈틈히 시간을 낸 꿈청지기 선생님들은 작업의 과정을 단체 SNS방에 중간 중간 안내하기도 했고, 서로의 활동을 지지하기도 했다.
가져 온 대추 씻고, 씨 빼고, 채썰기 숙제 끝~~~~~♡♡ 언니 건강 생각해서 쉬엄쉬엄 하셔요. 저는 집에 와서 쉬지 않고 지금 마무리~~~ (최은희 선생님)
응응 대추 상태가,,,,,, 손이 많이 가네~~(장은옥 선생님)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레몬은 꼭 참여 할께요 👏👏👏👏👏👏👏👏(공유정 선생님)
최정민 회장님은 생강을 벗기는 작업을 하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생각하다가 결국을 날을 새며 마무리를 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시기도 했고, 금강철물을 운영하는 조옥연 선생님 역시 몇 시간 째 계속 생강을 다듬고 채썰기 했다는 이야기도 남겨주셨다.
이러한 선생님들의 마음과 정성을 월요일에 모두 모았다. 대추와 생강을 설탕, 계피가루와 함께 버무리면서 우리의 처음 목표를 달성하기를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이 날 점심은 12월에 새신부가 되시는 공유정 선생님이 대접해주셨다. 그리고 차와 다과는 식사 장소 근처에 있었던 군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오지영 센터장님께서 제공해주셨다.
다음날. 달그락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데 최정민 회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늘 오후1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회장님께서 점심을 빨리 먹고 와서 일손을 돕겠다는 것이었다. 12시30분부터 잘 버무려진 대추생강청을 병에 담고, 닦고,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했다. 정이한 간사님과 김성훈 인턴쌤이 동참해주었다. 시간 맞추어 장은옥 부회장님 와서 합류했고, 최진옥 선생님도 오셔서 실린더 작업을 한번 더 꼼꼼하게 해주었다.
추가적으로 59개가 더 나왔고, 최종 대추생강청의 개수 167개가 되었다. 꿈청지기 선생님들의 의지는 대단했다. 결국 목표보다 초과 달성을 한 것이다. 이제 내일부터는 레몬청을 구매하고, 씻고 담그는 작업을 이번주 내내 할 예정이다. 이번 작업 과정에는 또 어떤 웃음, 에피스드, 즐거움 및 기적이 나타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