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10경중 제 1경인 의림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 중 하나로 호수와 송림이 적절히 어우러져
제천시민들의 휴식처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091017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본래 '임지'라 하였다.
고려 성종 11년(992)에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하였는데
그 첫 글자인 "의"자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구전에는 신라 진흥왕(540-575) 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871m)
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한다.
그 후 700년이 지나 현감 "박의림"이 4개 군민을 동원하여 연못 주위에 돌을 3층으로 쌓아
물이 새는 것을 막는 한편 배수구 밑바닥 수문은 수 백 관이 넘을 정도의 큰돌을 네모로 다듬어
여러 층으로 쌓아 올려 수문기둥을 삼았고 돌바닥에는 박의림 현감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고 한다.
현재는 수리시설 보다 유원지로 유명한데 순조 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 백년을 자란 수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단아한 의림지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공어(빙어)는 담백한 맛의 회어로 각광받고 있으며,
순채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릴 만큼 유명했으나
1914년 의림지 보수 이후 멸종되어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복원 연구,시험 재배 중에 있다.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분이며 가야금의 대가 우륵 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물인 "우륵정"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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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 폭의 그림을 담아 오셨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