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초가을의 … 산행 들머리 한계령휴게소는 10월이지만. 새벽 설악의 매서운추위를 살짝.. 맛 보여주며… 11월 산행부터는 겨울산행.. 추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산에 올라야 함을 암시하듯 했습니다..
한계령 삼거리.. 오르기까지… 산행직전 조금 비가 내린 듯 산행길은 약간 축축하고.. 바위는 습기를 머금고 있는 상태였고.. 한계령 삼거리 지나면서는 너들 길이 이어져 조심스레 산행 발걸음을 이어갔습니다
. 야간산행 내내 설악의 밤 안개는 때론 뿌옇게 시야를 흐리게 하고 때론 깨끗한 시야를 허락하며.. 시시각각 변했고 끝청봉 오를 즈음에는. 밤하늘의 별도 보여주며 설악에서 보는 일출을 기대하게도 했습니다..
끝청에서 구름뒤로 맞이한 일출은 구름의 끝선이 타는듯한 장관을 잠깐 보여주고... 변화무쌍한 설악의 날씨를 경험하게 했습니다.
대청봉에서의 강한 바람은.. 한겨울 대청봉이 어떤 추위일지 짐작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날씨가 미안했던지.. 가끔은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의 장관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하기도 했고..
많은 등산객들이 설악의 장관을 사진에 담으려.. 때론 산행길이. 정체하기도 하고..
덕분에 느긋하게. 설악의 경관을 가슴에 담기도 했습니다..
초 가을이라 단풍은 이제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 설악은 다음 주경이 설악단풍의
절정기라 하니.. 살짝 아쉬운 맘도 들었습니다..
천불동계곡은 지난 회차 지나온 길이지만..
한 달 여전 지나온 천불동 계곡과.. 또 다른 느낌이었고 어떤 면에서는 처음 본듯한 인상이었습니다..
한두 번.. 와봤다고. 어찌 설악을 보았다 말할 수 있겠는지요..
자주.... 가끔.. 기회 되면… 때때로 오고픈 설악산입니다.
버스가 한계령 휴게소 도착하니 조금 춥게 느껴지는 새벽이지만.. 많은 인원들이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새벽 3시.. 공원 출입문 개방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마라톤대회 시작을 앞두고 출발신호를 기다리는 선수들이 연상되었습니다..
출입문이 개방되자 가파르고 길게 펼쳐진 계단이 우리의 한계령 입산을 환영했으며
어둠 속 가파른 길을 인파에 떠밀려.. 때론 가다,, 때론 정체되기도.. 하며 생각 없이 올라가니 어느듯. 한계령삼거리까지 도달했습니다.
지난 29차 산행뒤. 추석 지나 한 달여 만에 오른 설악산행..
연휴기간 내내 안 좋은 컨디션과.. 밀린 일들로 산행이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 참가한 산행은 어둠 속에서 별생각 없이 밀려 올라가듯 따라갈 때는 몰랐으나.. 끝청봉 오르면서부터. 후유증이 시작되어 대청봉을 겨우 올랐고 희운각대피소까지.. 힘들게 산행을 했습니다...
사람의 맘이.. 참 간사합니다.. 내 몸 편치 않으니.. 지난번.. 그렇게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천불동계곡의 경관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어서 목적지에 도착하고픈 맘과
따끈한 파전에 막걸리한잔 하고픈 생각만 머리 가득 했습니다..
백두대간 걸으며 지나쳐간 국립공원 대피소.. 지나가며 겉만 구경하고 제대로 둘러본 적은 없었는데 ,,,대청봉에서 내려와 아침식사를 추위도피할 겸, 중청대피소안 취사장에서 준비해 온 아침을 먹었습니다..
취사장 내에는 라면.. 즉석요리.. 고기 굽는 냄새가 가득했고…다른 분들이 먹는 따끈한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어 이곳을 다시 온다면 나도 취사준비를 해와서. 대피소취사장을 이용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식사는 버스가 주차해 있는 설악 C지구 주차장옆 예약된 상가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설악지구 상가가.. 케이블카카 있는 설악동의 상가를 제외하고.. 매우 침체되어 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식당이 위치한 상가의 분위기를 보고.. 그 실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때..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번화했던 설악지구상가들의 쇠퇴한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설악산 오색지구 케이블카(오색리-끝청봉) 논란이 설치를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색리 케이블카설치로 목표하는 침체된 설악지구 상가의 활성화를 달성할 수 있을까....
나는 오색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설악동처럼 케이블카가 설치된 오색지구의 극히 일부상가만 활성화되고 그 외 지역의 활성화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7~80년대.. 서울등 전국에서 설악산을 방문할 경우는 교통여건상. 당일 관광이 어려워 숙박을 하며. 설악산 관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지금처럼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아진 상태에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형태의 개발은. 케이블카를 이용한 설악산 입산객은 증가하고 케이블카가 위치한 지역의 .. 극히 일부상가는 활성화되겠지만 설악동지역 전체 상가의 활성화는 어렵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아마 덕유산 케이블카가 와 유사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도 설악산은.. 많은 등산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더 아파지고. 더 훼손될까.. 걱정이 됩니다.
이미 결정된 터. 결정이 번복되진 않겠지만 한계령에서 대청봉지나 설악동 내려오면서… 주변 상가들을 보고.. 괜히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내 생각은.. 누구나 쉽게 오르는 설악산은 설악동에 설치된 지금의 케이블카로 충분하다 생각하고.. 지금처럼 대청봉을 오르기 위해.. 땀 흘리고.. 오르는 지금의 길이.. 진정 대청봉을 아껴주고… 설악산을 더 가치 있는 산으로 남게 하는 대한민국의.. 자연유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케이블카 타고.. 손쉽게 올라.. 잠시 걸으면 만나게 되는 설악산이 되면.. 끝청봉이 소청봉이 대청봉이 설악의 많은 산들이 아플 것 같습니다…
그때 되면 내 마음도 아플 것 같습니다.
첫댓글 컨디션 안 좋아 보였는데....
무사히 산행 마치고 하산주
맛나게 드시는것 보고 괜찮구나
짐작 했습니다 ㅎㅎ
다음구간은 힘들다니 건강 잘 챙겨서 31구간 도전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
항상 변함없이 잘 걷는 은새님 부럽습니다..
저는 기복이 심한것 같습니다…꾸준히..끝까지 걸으면
좀 나아지겠지 기대를 가지고.. 멈추지않고 걷겠습니다.
다음구간도 함께..즐거운 맘으로 걷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무슨일을 하셔도 책임감있게 끝까지 잘하실거 같습니다
몸상태 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셔 또 한구간을 완성하셔 은근과끈기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ㅎㅎ
내몸상태가 좋지않으면 천하의 좋은것들이 별 의미가 없죠
건강 잘 살피시며 끝까지 완주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몸상태가 꾸준하면 좋은데…워낙 저렴한 체력이라…기복이 많은듯 합니다.
머니..머니해도…건강이 최고라 말들하지만,,
제마음은 건강과 함께 머니도 함께하면 ,,,아 넘 욕심인가요 ㅎㅎ
건강도…머니도 모두 소중 한것 같습니다..
완주 응원 감사합니다.
산행 중에는 볼 수 없는 등린이지만ᆢ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저도 등린이 입니다…
산에대해 모르다보니...의욕만 가지고 18기에 참가 했는데
기복은 많았지만 지난걸음 돌아보니 제법 걸은듯 합니다.
응원 감사드리고 저도 밍키님의 19기 참가 축하드리고 백두대간도전…완주.. 응원합니다
컨디션 안좋은 분이 그렇게 잘걷습니까?
날라다니시던데예 ㅋ
행님의 무탈한 걸음 항상 응원합니다~^^
놀리면…안됨니데이.. ㅎㅎ..힘들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더 안정적인 발걸음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대장님 있어 항상 든든합니다..덕분에 안선..즐산..완주를 목표합니다.
설악을 여러번 가봤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눈에 담을수 있었네요~
환절기라 기온차가 심하니 컨디션 관리 잘 하시고 완주 응원드립니다~^^
멋진 설악의 단풍을 만끽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다음에 설악산에 오를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램니다.
경험이 거의 없지만 산은 참..좋은것 같습니다.
완주응원 힘입어.다가오는 겨울 산행도 안전하고 즐겁게..꼭 완주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