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6 여수 여행

[배지애]

신행 다녀온지 일주일도 안돼서, 꿀같은 황금연휴!!

그냥 지나가기 아쉬워 여수에 다녀오기로 한다.

계획은 이러했음.

퇴근하고 출발해 센콩을 싣고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야경구경을 한다.

내려와서 미리 찾아둔 갈비찜 맛집에 간다.

자고 일어나서 스카이플라이를 타고, 범선 축제장 구경을 한 다음에

또 맛있는걸 먹는다.

집에 가는길에 순천드라마세트장을 구경하고, 백종원의3대천왕에 나온 꽃삼겹살을 먹은후 귀가!

현실은 이러했다.

퇴근하고 출발해 센콩을 싣고 해상케이블카를 타러 갔으나........ 강풍으로 운행종료 ㅋ

범선축제장 야간점등도 보고싶고, 시내 야경도 보고파서 야간에 케이블카 타는걸 선택했는데.....

그래서 야간 점등이라도 보겠다며 부랴부랴 범선축제장으로 !

생각보다 야경이 썩~ 화려하진 않았다.

리플렛에서 본 야경은 이거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 

사진빨에 속았군.

미리 찾아둔 맛집에 갔으나 문닫.....

케이블카 못탄것보다 이게 더 아쉬웠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내사랑 꼬기.

근데 웬걸, 엄청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뜻밖에 맛집 탐방, 핵이득 낄낄

센콩은 케이블카도 못타고, 갈비찜도 못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리 센콩은 소중하니까 얼굴은 가려줘야지 ㅋ

그리고 역시 삼겹살은 진리.

자고 일어나서 먼저 케이블카를 타러 돌산공원으로 갔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엑스포 공원으로 향함..

일단 먼저 스카이플라이를 타고, 엑스포공원 한바퀴를 휘~둘러본 후

다시 범선이 세워진 곳으로 왔다.

앞에 보이는게 코리아나 (대한민국), 뒤에 있는게 팔라다 (러시아)

코리아나 앞에서 사진좀 찍어주고ㅋ

팔라다 가서 찍어야지~ 했는데!!!!!!!

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장전시 끝나고 돛 올리는중 ㅋㅋㅋㅋㅋㅋㅋ

잘생긴 러시아 오빠들(?)이 기어올라가서 묶는다 ㅋㅋ

이것도 나름 신기방기 재미졌다.

얘네도 밥은 먹어야 해서 12~13시까지는 쉰다. 그래서 나도 해상케이블카 타러 고고

맛있는건................. 케이블카 타러 가다가 포차에서 와플을 사먹는다.

여행의 낙은 먹는건데... 또르륵...

자산공원 정류장은 엘베를 타고 올라가야한다... 엘베 줄에서 대기..

엘베 타고 올라가니 매표 하래서 또 대기...ㅋㅋㅋㅋㅋ

크리스탈 캐빈 달라고 하니, 돌아오는데 2시간 대기 해야한댄다.

당당하게 편도주세요 ! 했더니 크리스탈캐빈은 편도따윈 없단다...... 일단 매표.

매표 하고 나니 케이블카 타러 대기

어찌어찌해서 케이블카 탑승!

뭐, 나름 괜찮네 ?ㅋ

※크리스탈 캐빈은 내려서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그래야 번호 순서대로 돌아가는 차에 탈 수 있다.

 말인 즉, 번호표 안뽑으면 집에 못감,ㅋ

내 번호가 불리길 기다리며,

전망대도 올라가보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돌산공원도 한바퀴 돌고,

그래도 내번호를 너무 안불러줘서.........

음료수도 한잔 하고, 또 전망대 구경도 하고........

결국엔 전망대 한쪽 구석 바닥에 앉아서 기다림.ㅋ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기운 다 빠졌다..

어린이도 아닌게 어린이날이라고 신나가지고 나온 내 잘못이다......

이런날은 집에서 노는거다!!

어쨌든! 다시 자산공원으로 돌아왔다.

저기 멀리, 코리아나가 막 돌아다니네?

야!!!!!!!!!! 나도 태워줘!!!!!!!!!!!!!!

그리고 혼잣말로 위로를 함. 이 앞만 살짝 돌고 다시 오겠지~ 멀리 못가겠지~

근데 어느순간 코리아나가 시야에서 사라짐,ㅋ

암튼 다시 축제장으로 내려왔다. 범선 일반공개 하니깐, 나도 배 타보려고,ㅋ

근데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지긋지긋한 대기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미 케이블카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소진했기 때문에.

배 가까이 가서 잘생긴 러시아 오빠 언니들 얼굴만 보고 집에 가는걸로.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갈비찜 집에 전화.

원래 낮에는 안하는데, 싸장님이 그냥 해준다고 오란다. 앗싸!

갈비찜 양념에 밥까지 비벼서 냠냠챱챱 배터지게 먹고 나옴.

그리고........ 원래 계획이었던

순천?ㅋㅋㅋㅋㅋㅋ

집에 가기도 바쁘다.

꽃삼겹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먹은 삼겹살 맛있었으니까 패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졸음쉼터에서 1시간 30분 숙면,

결국 밤이 다 돼서야 집에 도착했다는.....

이번 여수 여행은 계획대로 된건 거의 없었지만 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즐거웠던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