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2일-8월4일 2박 3일
플라이 강원에서 제주 취항 기념으로 아주 싼 가격에 테켓이 있다고 딸아이가 여기로 휴가를 가자고 했다.
오-케이
물론 아들이 빠진 여행이지만 양양으로 가는 뱅기를 탔다 .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은 안될것 같고.양양도 아주 이전에 학생들과 같이 간 곳이진 하지만 여행은 장소보다 누구랑 같이 가는가가 중요하다는 나의 지론...
(여행은 혼자가는 것이 제일 좋고 다음은 남편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좋---다.)
양양뱅기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양양시외버스정류장에 내려 속초행버스를 타고 일단 속초로 갔다.
시장구경과 먹자 골목에서 생선구이, 순대로 점심을 먹고 설악산으로....(속초시장에 유명한 통닭집에서 통닭도 사고)
장마철은 지났는데...비가 내렸다..
숙소로 가서 그곳에서 한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다음날에도 흐린날씨였다 어쩌면 권금성에 못갈수도 있다고....
숙소에서 한 상 가득한 아침을 먹고 권금성에 가니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매표하고 있었다.....우리도 매표.
권금성에 오르니 안개가 끼어서 앞을 잘 볼 수 없을 정도 였지만 산에서 보는 비구름가득한 풍경도 정말 오랫만이였다
좋았다...
내려오니 날씨 악화로 더이상 케이블카가 운행하지 않는다고....(우린 역시 행운아)
이어서 신흥사로 향했다 그 옛날과는 별로 변하지 않는 친숙함이 있었다 정말 오랫만에 육지의 사찰을 방문한것 이다
남편 역시나 대웅전으로 들어가 한참 뒤에 나왔다 ..뭘 또 그렇게 빌었는지....
난 설악산에는 여러번 갔지만 딸아이에게 흔들바위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길로 가는 길을 폐쇄시켜 놓았다.
내려오는 길에 찻집에 들러 차도 마시고 기념품(염주)도 구입하고....
숙소에서 짐을 찾아 두번째 숙소인 양양낙산호텔로 갔다.(본관은 숙소가 만원이라 이번에 새로 개관한 더 낙산호텔이라는 별관같은 곳이였다-가격도 198000원 이였고)
낙산사와 양양해변을 산책하고 택시로 맛집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밤바다도 산책하고.....
다음날 오전뱅기로 제주로 왔다. 우리집으로....
1년전의 기억을 되살려 이제야 글을 적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두모악게스트하우스 영업을 별로 하지 않아서 내가 카페주인장이지만 관리가 너무 소홀했고, 인간의 기억력이 그렇게 길지 않아 나의 추억을 남겨야할것 같아서..
그래야 더 늙어서 나의 추억으로 행복하게 살것 같아서..늦었지만 글을 쓰야겠다는 결심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