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의 구조.
성숙한 씨앗(종자)에는 배와 배젖,
그리고 바깥에서 종자를 둘러싸서 보호하는 껍질(종피)이 있습니다.
배(胚) :
씨앗(종자;種子) 속에 있는 미래의 어린 싹인데요.
어린눈(幼芽), 생장점, 어린줄기(胚軸), 어린뿌리(幼根)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배젖(배유;胚乳) :
배(胚)를 둘러싸고 배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부분입니다.
씨앗에서 어린눈(幼芽), 어린뿌리(幼根)가 출현하는 것을 발아(혹은 출아)라고 합니다.
발아 후 어린 싹이 먹을 양분을 어떤 방식으로 저장하고 있는가에 따라
씨앗을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배유종자: 양분을 저장하고 있는 배젖(배유:胚乳)을 가진 식물을 배유종자라고 합니다.
저장물질에 따라서 녹말을 주영양물질로 저장하는 녹말종자(벼·옥수수)와
지방을 주로 저장하는 지방종자(유채·아주까리·참깨)가 있습니다.
이런 곡식이 먹을 젖(배유)을 우리가 먹는 거네요.
무배유종자: 배젖(배유:胚乳) 대신 떡잎(子葉)에 양분이 저장되어 있는 식물을
무배유종자라고 합니다.
콩과,· 참나무과, ·겨자과 식물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배유종자 |
무배유종자 |
옥수수 씨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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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와 과실의 차이점.
씨앗(종자)은 밑씨(胚珠)가 성숙한 것이고, 과실은 씨방(子房)이 발달한 것입니다.
즉 과실은 씨앗껍질(種皮)을 사이에 두고 배(胚)와 분리되어있으니,
어린 싹이 자라는데 양분을 보태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식물은 왜 힘들여서 이런 영양가 높은 과실을 준비하는 걸까요?
과실을 먹고 씨를 전파해줄 생물의 구미에 맞도록 최적의 방향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우리는 사과를 나무에서 따서 맛난 부분(씨방)은 먹고 맛이 없는 씨앗(종자)은
사과나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려줍니다.
덕분에 사과는 가만히 앉아서 먼 곳에까지 종자를 번식시킬 수가 있는 거지요.
종자의 발아
지상발아 :
발아 중에 떡잎(子葉)은 지면 밖으로 나와 생장점에 양분을 공급하고,
뿌리가 성장하는 동안 어린줄기(胚軸)는 아치형으로 자라서 지면을 뚫고,
떡잎과 어린눈(幼芽)은 땅위로 끌려나옵니다. ---콩이나 소나무 등의 종자
지하발아 :
발아 중에 떡잎(子葉) 또는 떡잎(子葉)처럼 양분을 저장하고 있는 기관은 지하에 남아있고
어린눈(幼芽)만 지상으로 나옵니다.
---완두나 대부분의 화본과 식물(벼, 보리, 밀, 옥수수 등)의 종자
*** 씨앗의 구조에 대한 글에서 기존 용어는 주로 한자말이 쓰이고 있었습니다만,
여기서는 가능하면 한글로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씨앗/종자와 배젖/배유는 공용으로 굳어진 표현이라 함께 썼습니다.
기존의 여러 설명서에 나오는 한자용어는 괄호 속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해당용어의 영자표기도 참고로 아래에 병기합니다.
씨앗(종자)--seed 씨껍질-- seed coat 배--embryo 어린눈--plumule
떡잎--cotyledon 어린줄기--hypocotyl 어린뿌리--radicle 배젖(배유)-- endospe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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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씨앗파종이 이렇게 어려운건줄 몰랐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