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BMC가 만든 ‘람보르기니 50주년 기념’ 풀 카본 로드바이크.
로드바이크는 자동차로 비교하면 스포츠카에 해당하는 자전거다. 로드바이크의 특징은 가벼운 무게로, 최고급 로드바이크는 슈퍼카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탄소섬유(카본 파이버)’로 프레임(차체)을 만들어 새끼손가락으로 자전거를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 가벼우면서도 무척 튼튼하다.
자이언트 트리니티 어드밴스SL. 공기저항을 극한으로 줄이면 이런 모양이 된다.
레이스에 나가는 선수용 로드바이크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특수한 부품과 설계를 적용하고, 고속주행용 기어와 초경량 휠을 장착해 아주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자전거 선수가 아니라도 로드바이크를 타면 평지에서 손쉽게 시속 30km/h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자동차의 30km/h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빠른 체감속도를 자랑한다.
메리다 빅 세븐. MTB는 SUV가 가지 못하는 극한의 코스도 달릴 수 있다.
산악자전거(마운틴 바이크 = MTB)는 원래 산길을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자전거로, 도시의 포장도로를 비롯하여 계단이나 공사 중인 도로의 비포장 구간을 비롯한 어떠한 길이라도 자유롭게 달릴 수 있다. 심지어 스파이크 타이어를 장착하면 빙판 위를 질주할 수도 있다.
스캇 지니어스 풀서스펜션 MTB.
산악자전거는 로드바이크보다 무게가 다소 무겁지만, 튼튼한 프레임에 서스펜션과 두꺼운 타이어가 장착되어 험로주행이나 점프를 하더라도 웬만해서는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게다가 강력한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해 가파른 내리막길에서도 쉽게 멈추고 컨트롤 할 수 있다.
가장 과격한 장르인 MTB 다운힐 레이스.
산악자전거는 프레임의 종류와 서스펜션 세팅에 따라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크로스컨트리 MTB, 가파른 내리막을 고속으로 달리기 위한 다운힐 MTB, 점프와 착지 같은 거친 주행에 적합한 프리라이딩 MTB 등 다양한 장르로 세분화 된다.
스캇 서브. 실용적인 도심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티바이크라 부르기도 한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자전거는 해외에서 크로스 바이크라는 장르로 구분되기도 한다.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로드바이크와 산악자전거를 비롯한 다양한 자전거의 특징을 가져온 크로스오버 장르로 볼 수 있다. 아주 빠르거나 터프하지는 않지만 웬만한 길은 무리 없이 달릴 수 있고, 자세가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알톤 탑런. 컬러풀하고 패셔너블한 모델이 인기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들은 성능보다는 컬러풀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부품의 규격만 맞다면 핸들이나 바퀴, 타이어 등을 교환해 멋지게 꾸민 나만의 자전거를 만들 수도 있다.
픽시의 원조는 고정기어가 달린 트랙 레이스용 자전거다.
일명 ‘픽시’라고도 불리는 픽스드기어(fixed gear) 바이크는 뒷바퀴에 기어가 고정되어 있는 자전거를 뜻한다. 픽스드기어 바이크는 원래 도로주행용이 아닌 벨로드롬이라는 자전거 경주 트랙을 달리기 위한 자전거다. 바퀴가 회전하는 동안 페달을 멈출 수 있게 해주는 프리휠 기어 장치가 없어 자전거가 앞으로 달리는 동안 자전거의 페달이 쉬지 않고 회전하며, 페달을 멈추면 바퀴도 함께 멈춘다.
픽시는 자전거 배달부 ‘메신저’들의 자전거로 잘 알려졌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생각하면 무척 달리기 불편한 자전거지만, 달릴 때 자전거와 몸이 하나가 된 것 같은 독특한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페달을 뒤로 회전시키며 후진주행을 하거나, 주행 중 페달과 뒷바퀴의 회전을 멈춰 타이어를 도로위에 미끄러트리는 스키딩 등의 묘기주행이 가능하다.
치넬리 매쉬 픽스드기어 바이크. 브레이크조차 생략해버린 단순한 구조가 특징.
픽스드기어 바이크는 무척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조립과 유지관리가 간편하다.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어 독특한 디자인의 개성 있는 자전거를 쉽게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 정해진 규격과 디자인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숍이나 온라인 중고장터를 통해 다양한 부품을 구해 직접 자전거를 조립하는 것이 묘미다.
첫댓글 잘 공부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