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산우들과 함께 산행을 시작하니 기온이 낮아서 출발할 때 장갑을 끼웠건만 손가락이 시려웠다. 1키로를 걸으니 Fullerton loop 삼거리에서 오른 쪽으로 진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Snagmore를 만나 계속 오른 쪽으로 나아갔다. 산행팀은 Sugar Daddy를 향하여 나아갔는데 이길은 몇번 왔던 등산로였다. 그때는 아무 생각없이 Suger Daddy길을 걸었건만 이번에는 왜 길 이름이 Sugar Daddy인지 물음이 생겼다. Sugar Daddy는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주는 남자를 뜻한다는데 이 등산로는 그리 어렵지 않아서 숨이 차게 오르막을 오르다 평탄한길로 그리고 다시 오르막을 오른 후 평탄한 길이 계속 이어 져서 우리일행을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해주는 부드럽고 달콤한(?) 길이 아니었던가? 그러고 보니 이 길이 왜 Sugar Daddy인지 알게 되었고 이등산로에 그렇게 사랑스러운 이름을 붙여주신 분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잘 정리해 놓은 곳곳의 등산로 지도를 따라 일행은 Sugar Pony길로 접어 들어 계획된 Sugar Momma길이 아닌 Fullerton길을 따라 1키로를 더 걷기로 했다. 앞이 확트인 곳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와 보니 12시 45분이 되어 한국에서 직장다닐 때 토요일 이른 오후에 퇴근하듯이 캘거리로 퇴근하였다.
첫댓글 와! 그런뜻이 있었군요. 갔다와도 어딜갔다왔냐고 물으면 어디더라..했는데, 설명 듣고나니 잊혀지지 않을거 같네요. 즐거운 첫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