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감사천국 원망지옥 Date 2013. 11. 10
Text Lev 23,10-14
(10)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1)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12)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고 (13)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로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쓸 것이며 (14)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1.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계속해서 배우려는 사람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를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이며, 이 세상에서 최고로 부요한 사람은 만족해 하는 사람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글을 읽으며 저도 한 가지 만들어봤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아마 이미 다른 누군가가 했던 말일 수도 있을 것, 틀림없이 이전에 그 누군가가 말했을 것입니다. 제가 교회홈피에 설교문을 늘 올리는데, 재작년인가? 제가 제 설교제목들을 검색창에 쳐봤더니 내용은 다르지만 주제는 비슷한 설교들이 많아서 정말 놀랐습니다. 목회자들 중에 나와 같은 영감을 받는 분들이 꽤 많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설교제목 만큼은 아마 확실히 전무할 것입니다. 제가 처음일 겁니다. 뭐죠? ‘감사천국, 원망지옥’입니다. 한 번 같이 말해볼까요? ‘감사천국! 원망지옥!’ 이 제목만 가슴에 새기시면 오늘 받을 말씀 제대로 받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한 열 번만 계속해볼까요?
2.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추수를 한 후에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법에 대하여 기록된 말씀입니다. 구약의 예배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지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입니다. 그리고 이 예배를 드리는 방법에 따라 화제, 요제, 거제, 전제 등 네 가지로 나눕니다. 번제는 의무예배이기도 하지만 자원예배인데, 일상적인 신앙고백과 경배를 하는 예배이고, 이 번제예배는 제물을 불로 태우는 화제와 그 제물 위에 포도주를 붓는 전제의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일상적인 범죄와 성물에 대하여 범한 죄를 위해 드리는 속죄제와 속건제는 정해진 날에 의무로 드려야 하는 예배인 반면 충성, 순종, 감사, 서원 등의 의미로 드리는 소제와 화목제는 의무가 아닌 자원하여 드리는 예배인데, 제물을 흔들어 드리는 요제, 제물을 위로 들어 올려 드리는 거제의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오늘 읽은 레23,10 이하의 말씀은 추수한 후의 감사예배로 화목제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11절에 ‘흔들되’, 즉 요제의 방법으로 첫 곡식단을 제물로 삼아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추수한 후에 드리는 특별 감사예배이기 때문에 번제와 소제도 화제와 전제의 방법으로 드리라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께 먼저 예배하기 전에는 떡이든, 볶은 곡식이든, 생 이삭이든, 아무 것도 사람이 먼저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너희가 어디에 가서 살든 그 사는 곳에서 대대로 지킬 규례’라고 하였지요? 이는 무슨 명령입니까?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라는 명령입니다.
구약시대의 노래하는 성직자 아삽은 시50편에서 “(14)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23)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했습니다. 망한 나라의 사람 다니엘은 그의 신앙을 빌미로 잡아죽이려는 음모가 진행 중이며, 자신을 감시하는 자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알면서도 “다니엘이...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단6,10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께서는 에베소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엡5,20)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라고 하였으며, 금년 우리교회에 하나님께서 주제 성구로 주신 골3,15-17에서는 15, 16, 17 매 절마다 “(15)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눅17장에서 예수님은 열 명의 나환자를 고쳐주신 후, 단 한 명만 돌아와 감사했을 때, ‘열 명 모두 고침 받지 않았느냐? 다른 아홉 명은 어디 있느냐?’라시며 감사할 줄 모르는 인생들에 대하여 한탄하셨습니다.
여러분, 딤후3,2은 이 말세시대의 특징 중 하나가 감사하지 않는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간증과 감사예물이 넘치고 성도들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말과 행동이 넘치는 교회는 분명 천국 같은 교회가 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크게 감동하시어서 감사의 간증, 감사의 예물, 감사하는 마음과 말과 행동이 넘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우리교회, 우리가정을 감사천국으로 만드시기를 소망합니다.
3. 첫째, 우리가 사는 모든 곳을 ‘감사천국’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감사를 가르치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10절)라고 하셨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우리가 사는 곳을 ‘감사’로 가득하게 채워 천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무슨 서로 삐치기 시합이라도 합니까? 뭐 그리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가지고 원망으로 채우고 있습니까? 지금 세상은 온통 원망지옥입니다. 제발 우리 믿는 성도들끼리라도 그러지 말자구요. 관용, 이해, 배려 정도로는 안 됩니다.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데까지 가야 합니다. 감사를 표시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자식 어려운 거 먼저 아십니다. 하나님도 성도 어려운 것 먼저 아셔요. 괜히 죽는 소리 하면서 인색해지면 점점 더 불행해질 뿐입니다. 반대로 감사꺼리를 찾아 자꾸 감사하면 안 될 것 같던 일도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정말 그러냐고요? 고후4,15을 보십시오.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감사가 은혜를 더하여 넘치게 한다고 하였잖아요.
죽음의 위기에서 더욱 감사하기를 마지않았던 다니엘은 대적들을 누르고 저들의 머리가 되었잖습니까? 나병을 고침 받은 열 명의 사람들 중에 돌아와 감사를 한 사람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전 인생이 구원 받았고 그 영이 구원 받았다는 주님의 선언을 받았잖습니까? 시50,23 말씀처럼 풍성한 감사로 주님을 영화롭게 해드려 보세요. 무슨 일이 생기는지 직접 경험해 보시라구요. 억울한 매를 맞고 억울하게 갇힌 옥에서도 감사 찬송을 넘치게 하였더니 옥죄고 있던 차꼬가 다 풀리고 가두어 놓고 있던 옥문이 열리며 하늘이 울리고 땅이 흔들리는 그런 기적이 내 인생에도 일어나게 하잔 말입니다. 아멘~
둘째, 감사예배는 요제로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요제란 제물을 들고 흔들어 바치는 방식입니다. 왜 흔들어 바치느냐?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흔들되”라고 하였습니다. 흔들면 빈 구석 없이 꽉꽉 채워집니다. 여기 흔든다는 것은 손에 들고 벌벌 떠는 것처럼 흔드는 것이 아니라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며 흔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바치는 것 말고도 수확한 나의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 됩니다. 또한 요제는 의무가 아닌 자원의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자원하는 마음이 없이는 온전한 충성과 헌신이 나올 수 없지요. 진심과 전심,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아야 하는데 강제로 해가지고는 충성과 헌신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번제처럼 속죄제처럼 비율과 액수가 정해진 의무제물보다 그런 것이 정해져 있지 않는 감사제물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연세 드신 분들은 이 감사를 그래도 부흥회를 통해서 임원훈련 등을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흉내라도 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후배들, 우리 자식들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어른들이 후배들에게 자식들에게 이걸 가르치지 않습니다. 엄마가 아버지가 그냥 말도 않고 대신할 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런 헌금에 대하여 비판하고 있습니다. 요제를 충성과 헌신을 위해 흔드는 것이 아니라 아까워서 벌벌 떠는 것으로 알고 있는 모양이예요. 정말 큰일입니다. 심방을 받고 감사하고, 여행을 하고 감사하며, 결혼을 하고 감사하며,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며 입학을 시키고 생일을 당하면 감사하는 것 등등을 배우게 해야 합니다. 세례를 받고 직분을 맡으면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하는 것을 괜히 부담스럽게 한다며 가르쳐주지 않아요. 지금보다 훨씬 더 살기 어렵던 시절에도 우리와 우리 선배님들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오늘 교회가 있고 오늘 한국이 있음을 다 잊은 모양이예요. 감사가 행복한 세상, 행복한 교회,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셋째, 먼저 감사하기 전에는 일체 내 입에 넣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14)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라는 말씀의 뜻입니다. 고전15,57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얻은 모든 승리는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믿으라는 뜻이지요. 오늘 내가 누리는 승리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면 당연히 먼저, 우선적으로,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궁인지사 번역파비(窮人之事飜亦破鼻)’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 되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그러나 잘 되는 사람은 넘어져도 눈앞에 산삼뿌리가 보인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형통한 사람이 될 수 있겠습니까? 미국 한인교회의 강충원 장로님이란 분이 2011년에 ‘감사진법’이라는 책을 냈는데, 감사는 인생을 형통하게 하는 최고의 진법이라고 했습니다.
장로님은 엄청난 삶의 굴곡을 겪으면서 무조건 감사함으로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성공한 후, 그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매주 유학생들과 성경공부를 통해서 “항상 감사하라”는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며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말하는 감사진법은, 첫째, 무조건 감사하라. 둘째, 소리 내어 감사하라. 셋째, 꼬집어 감사하라 즉, 삶을 방해하는 것을 꼬집어 감사하라. 넷째, 마음 가득히 감사하라. 다섯째, 즉시 감사하라. 여섯째, 모든 것에 감사하라. 일곱째, 사람에게 입은 상처는 감감축하라, 즉 감사하고 감사하고 상대방을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4. 여러분, 감사는 천국을 만들고 원망하면 지옥을 만듭니다. 거기가 어디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감사가 있느냐 원망이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감사천국을 만드십시다. 한 번 더 합창하지요. “감사천국! 원망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