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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아름다운 이야기들
이번 달은 우리 가족이 경험한 감동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행복해지고 지혜로워져요.
필자: 서리나(음악연주학 박사)
광주국제교회 성도이며 21년 동안 미국에 살다가 얼마 전부터 남편 코스민과 한국에 살고 있어요.
4월 1일
루마니아 이야기(1)-자유를 찾아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전히 강제 노동에 시달려 신음하며 울부짖었다. …살려 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하나님에게까지 사무쳤다”(출애굽기 2장 23절, 현대어성경)
오늘부터 6일 동안 저의 남편 가족이 자유를 찾아 어떻게 미국으로 탈출했는지 들려줄게요.
여러분은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할아버지가 누구인지 아세요? 김일성! 맞아요. 북한의 첫 번째 독재자인 김일성을 만난 뒤 이상하게도 그를 존경하고 따라 하려던 동유럽 독재자가 있었어요. 루마니아의 첫 번째 대통령인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예요.
제 남편은 그 나라에서 태어나 살고 있었어요. 루마니아는 지금 러시아와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옆에 있는 나라예요.
그 당시 루마니아의 독재자와 경찰들은 시민들이 음식을 사는 것도 통제했어요. 우리는 원하면 마트에서 음식을 맘껏 사서 카트에 채워 집에 와요. 다 못 먹고 버릴 때도 있지요? 하지만 제 시어머니는 마트에 가서 여러 시간을 서서 기다린 뒤 정해진 조금만 살 수 있었어요. 추운 겨울에는 덜덜덜 떨면서 기다리다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어요.
경찰의 감시와 폭력, 안식일에 예배드린다는 이유로 받는 차별, 배고픈 생활에서 그들은 자유롭고 싶었어요. 하지만 루마니아는 북한처럼 자유롭게 다른 나라로 갈 수 없었어요. 그래서 남편의 부모님은 조심스레 떠날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떠날 수 있을까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윤솔(창동교회), 추현민(도마동교회)
4월 2일
루마니아 이야기(2)-가족은 함께
“살려 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하나님에게까지 사무쳤다”(출애굽기 2장 23절, 현대어성경)
4살 아이 코스민, 6살과 14살 누나들, 엄마와 아빠는 떠날 방법을 찾아 간절히 기도했어요. 온 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했어요.
혹시 ‘기러기 아빠’가 무슨 뜻인지 아나요? 다른 나라에서 학교에 다니는 어린 자녀를 위해 엄마가 함께 지내며 밥해 주고 도와주며 살고 아빠만 혼자 한국에 남아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 주는 경우를 말해요.
그와 달리 공산 국가 루마니아는 아빠가 혼자 미리 탈출해 다른 나라로 가는 경우가 있었어요. 아빠는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가족에게 보내 줄 수 없었어요. 이웃에는 엄마하고만 힘들게 사는 친구들이 있었지요. 편지를 보낼 때와 전화할 때도 비밀경찰들이 감시를 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대화할 수 없었어요. 언젠가 자유로운 곳에서 함께 살기를 기대하며 서로를 만날 날만을 기다렸어요.
시부모님은 어린 세 자녀 옆에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온 가족이 떠나면 의심을 살 수 있겠죠? 어떤 일이 있어도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방법을 찾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이웃 친구들에게는 이런 기도를 말할 수 없었어요. 친척들과 목사님에게만 비밀스럽게 기도를 요청했지요. 그렇게 함께 기도하던 중 방법이 떠올랐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시준, 김하루(유성교회)
4월 3일
루마니아 이야기(3)-실망 속에 숨겨진 축복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출애굽기 2장 24절)
특별한 경우 근처 나라에 사는 친척의 도움을 받아 방문 비자나 영주권을 받고 루마니아를 떠날 수 있었어요. 방문 비자를 받으면 다른 나라에 방문한 뒤 정해진 날짜 안에 돌아가야 하고 영주권을 받으면 다른 나라에서 자유롭게 살면서 일도 할 수 있어요.
그때 루마니아 남서쪽의 나라인 유고슬라비아(오늘날의 마케도니아)에 사시는 이모할머니가 떠올랐어요. 이모할머니와 그녀의 남편은 연극배우였죠. 유고슬라비아도 공산 국가였지만 루마니아처럼 엄격하지 않았고 두 나라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어요.
이모할머니에게 사정을 이야기하자 흔쾌히 영주권을 신청해 주겠다고 하셨어요. 가족들은 너무 감사하고 기뻐하며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몇 주 뒤 유고슬라비아 대사관에서 연락이 왔어요. 이모할머니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 영주권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요.
여러분도 정말 원했던 일이 거절당하면 속상하지요? 가족들은 영주권을 받지 못해 너무 슬펐어요. 살다 보면 우리가 기도한 것들을 응답받지 못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응답받지 못한 것이 큰 축복이 된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남편의 가족도 실망 속에 숨겨진 축복을 곧 알게 될 거예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윤이든(유성교회), 황윤서(석계교회)
4월 4일
루마니아 이야기(4)-떠났다. 하지만
“너희를 위한 나의 계획은 내가 알고 있다. 그것은 너희에게 재앙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번영을 주고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려는 계획이다”(예레미야 29장 11절, 현대인의성경)
몇 주 뒤 실망하고 있는 가족에게 대사관에서 연락이 왔어요. 영주권은 거절당했지만 이모할머니 부부가 허락하면 방문 비자를 주겠다고요. 다행히 그분들은 동의하셨어요.
가족들은 곧 돌아올 것처럼 준비했어요. 장난감, 인형, 부모님의 좋은 직장을 다 두고 가야해요. 정든 친구, 교회 식구, 살던 집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루마니아 경찰들은 배우들을 만나러 가는 가족들을 부러워하며 보내 줬어요. 1985년 여름에 온 가족은 떨리는 마음으로 루마니아를 떠났어요.
기차를 4번 갈아타고 버스로 20시간 넘는 여행을 한 뒤 이모할머니의 집에 도착했어요. 하지만 그분들은 친절하게 반겨 주지 않았어요. 매일 음식을 조금만 먹게 했고 물을 아끼려고 샤워도 2주에 한 번만 허락했어요. 한참 자라는 아이들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고, 냄새나는 더러운 몸으로 다녔어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가족들은 이모할머니 부부가 예수님이 아닌 귀신들을 열심히 믿으며 조언을 따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귀신들은 이모할머니의 몸을 둥둥 뜨게 해서 1층에서 2층으로 옮기는 등 이상한 마법들을 하곤 했어요.
이런 환경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방법을 준비해 놓고 계셨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나린, 신혜인(원주새하늘교회)
4월 5일
루마니아 이야기(5)-예수님을 만난 듯
“너희는 내가 배고플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에 너희 집으로 따뜻하게 맞아들였다”(마태복음 25장 35절, 현대어성경)
‘우리가 왜 영주권을 거절당하고 방문 비자로 왔지?’ 만약 영주권을 받았다면 유고슬라비아를 쉽게 떠날 수 없었어요. 오히려 방문 비자를 받은 것이 큰 축복임을 곧 알게 되었어요.
코스민의 아빠는 유고슬라비아에 있는 루마니아 재림교회 목사님께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어요.
목사님 부부는 “당장 우리 집으로 오세요! 식사와 머물 곳을 준비할게요. 공산 국가를 떠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생각해 봐요.”라고 초대해 주셨어요.
가족들은 배고프고 더러운 몸으로 다시 8시간을 여행해서 목사님 댁에 도착했어요. 그분들이 얼마나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는지 몰라요! 오랜만에 풍성하게 차려진 식탁에서 감사 기도를 드린 뒤 배가 볼록 나올 정도로 많이 먹었어요.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기분 좋게 잠이 들었어요.
혹시 여러분 주변에 다른 나라에서 온 가난한 외국인들이 살고 있나요? 그들을 만날 때 따뜻하게 인사해 주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 주는 것은 곧 예수님께 한 것과 같아요. 예수님은 “너희가…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곧 내게 해 준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그 목사님 부부와 여집사님은 예수님을 직접 만난 듯 코스민 가족을 대해 주셨어요. 그분들은 얼마 후 “미국 대사관에 가서 피난민 신청을 하는 게 어때요?”라고 제안하셨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신해준, 이다해(원주새하늘교회)
4월 6일
루마니아 이야기(6)-미국으로!
“내가 너에게 응답할 것이며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놀라운 일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예레미야 33장 3절, 현대인의성경)
가족들은 유고슬라비아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가서 피난민 신청을 한 다음 앞으로 머물게 될 피난민 수용소로 옮겨졌어요.
그곳에는 예상했던 것처럼 혼자 떠나온 기러기 아빠가 많이 있었어요. 그분들은 루마니아에 남겨 둔 어린 자녀들이 너무 보고 싶었죠. 어린 코스민을 불러서 “두고 온 내 아들이 생각나네. 더 먹으렴.” 하시며 맛있는 음식이 나올 때마다 접시에 덜어 주시곤 했어요.
몇 달 뒤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가족들을 사무실로 오게 했어요. “혹시 뉴질랜드나 미국에 아는 분들이 있나요? 두 나라에서 피난민들을 받을 수 있으니 한 곳을 선택하세요.”
“뉴질랜드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요. 미국에는 친척들이 몇 년 전부터 피난 가서 살고 있어요.” “그럼, 미국으로 갑시다!” 하시며 직원은 웃는 얼굴로 승인 도장을 ‘쾅’ 찍어 주었어요.
어린 세 자녀는 신기한 눈으로 처음 타 보는 큰 비행기에 들어가 창문 밖을 내려다보았어요.
루마니아를 떠난 지 약 1년 뒤 유고슬라비아를 떠나 미국 뉴욕을 거쳐 캘리포니아 남동쪽에 있는 로마린다에 도착했어요. 그리웠던 할머니, 이모들, 외삼촌, 사촌들이 환영해 주던 첫날을 잊지 못해요.
그날 밤 온 가족은 루마니아를 안전히 떠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뒤 꿀잠을 잤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지해이(조성교회), 김금(해남교회)
4월 7일
잠비아 이야기(1)-때려 줘서 고마워!
“다시는 죽음도 없고 슬픔도 없고 우는 것도, 아픔도 없을 것이다”(요한계시록 21장 4절, 현대인의성경)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 공항에 도착하자 승합차 운전사가 마중을 왔어요. 30명의 고등학생과 지도 교사들이 3주 동안 잠베지강 근처 텐트에서 지내며 선교를 하러 왔어요. 기온이 높은데 승합차 안에는 에어컨이 없었어요. 창문을 열고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지나가고 있었는데…“앗! 물렸다!” “어, 아파!”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일반 파리보다 5배 이상 큰 파리들이 피부를 물면서 피를 빨아 먹고 있었어요. 이 파리들은 옷이나 책으로 세게 누른 뒤 비틀면 배에 있는 피가 터진 후 죽는 파리였어요. 죽은 파리 때문에 승합차 창문이 빨간 물감을 여기저기 칠한 것 같았어요.
“빨리 창문 닫아!” 창문을 닫으니 곧 숨이 막힐 정도로 더워서 다시 창문을 열어야 했어요.
다른 사람의 등이나 목에 파리가 앉으면 ‘파리 때린다!’라고 말할 틈도 없이 서로를 위해 잽싸게 때렸지요. 맞아서 아파도 “때려 줘서 고마워!” 하는 수밖에요.
너무 우습고 아파서 ‘나 그리워 하늘(I’m Homesick for Heaven)’이라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승합차 안에 있던 선교 팀이 파리들을 죽이면서 함께 찬양했어요. 파리, 모기 등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모든 것이 없어지는 날이 꼭 올 거예요. 하나님께서 이 땅을 새롭게 창조하실 때까지 혹시 오늘 힘들어도 찬양하며 지내 봐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이은, 신재윤(해남교회)
4월 8일
잠비아 이야기(2)-찬양하는 뒷모습
“밤에는 내가 그에게 찬송하고”(시편 42편 8절, 현대인의성경)
피를 빨아 먹는 파리로 가득한 정글을 지나 잠베지강 근처에 도착했어요. 철 기둥에 철 지붕을 얹어 놓은 창고 하나와 선교사 아빠, 엄마, 아들이 사는 캠핑카 한 대가 있었어요.
우리는 텐트를 치고 마실 물과 씻을 물을 준비했어요. 한국은 정수된 깨끗한 물이 있고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만 거기는 우물까지 걸어가서 물통을 채워 와야 해요.
우리 팀은 작은 물통에 우물물을 담고 엄지손가락 크기만 한 작은 간이 정수기를 넣어서 정수해 마셨어요. 작은 천막 안에 들어가서 양동이를 물로 채운 뒤 높이 매달아 양동이 밑 구멍에서 나오는 물로 겨우 샤워를 했지요.
이렇게 힘들게 사는 잠비아 사람들에게는 시계가 없었어요. ‘7시까지 오세요.’라고 말하면 안 되고 ‘해가 서쪽 하늘과 지평선 사이에 이 정도 떠 있을 때부터 걸어오면 됩니다.’라고 초대했어요. 1시간 이상 걸어서 전도회에 찾아온 사람이 많았는데 도착하자마자 ‘힘들어요.’ 했을까요? 아니요.
찬양 지도자가 노래를 시작하면 여러 화음을 넣어 힘차게 노래했어요. 매일 밤 집에 돌아가면서 찬양하는 뒷모습을 보며 우리 팀은 큰 감동을 받았어요. 찬양하는 뒷모습은 참 아름다워요.
우리도 가끔 어렵고 부족하고 불편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어요. ‘힘들어요.’라고 말하기 전에 찬양하는 여러분이 되길 응원합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한세아(해남교회), 김주아(통영노산교회)
4월 9일
잠비아 이야기(3)-“함께 갑시다!”
“그날 밤 바울이 환상을 보았는데…‘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사도행전 16장 9절, 현대인의성경)
‘함께 갑시다. 내 아버지 집.(반복 3번) 거긴 기쁘다!’ 이 노래를 한번 불러 봐요!
저는 남편과 잠비아 선교를 가고 싶었지만 남편은 석사 논문을 써야 해서 가지 않겠다고 했어요. 가족이 선교 여행을 가면 평생 기억할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아요. 아프리카에서 3주 동안 남편 없이 지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슬퍼졌어요.
그래서 잠비아로 가는 비행기표를 끊기 전 몇 주 전부터 노래를 불렀어요. 매일 밤 잠들기 전 캄캄한 방에 누워서 남편 손을 잡아 조금 나오는 눈물을 만지게 한 뒤 “Come and go with me to Zambia(함께 갑시다 잠비아로)”(3번 반복) 했더니 남편도 잠비아에 가기로 마음을 바꿨답니다!
낮에는 텐트 안에서 틈틈이 논문 자료 준비를 하고 교회 건물 짓기와 정글 진료소를 도왔어요. 그 기간에 우리 팀 통역을 맡은 잠비아 전도사님과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그분은 남편을 전도회 강사로 초대하셨고 5개월 뒤 다시 잠비아에 오겠다고 약속하며 떠났답니다.
선교 봉사를 하다 보면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기쁠 때가 있어요. 여러분도 오늘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를 돕는 일은 해 보세요. 예수님의 마음으로 더 많이 하고 싶어질 수도 있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손정원(새소망교회), 윤여준(구리교회)
4월 10일
잠비아 이야기(4)-2차 선교
“우리가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돕고자 하는 우리의 열심을 보이려고 이 사랑의 헌금을 가지고 갈 때…”(고린도후서 8장 19절, 현대인의성경)
처음엔 잠비아에 안 가려고 했던 저의 남편 기억나세요? 두 번째 선교 여행을 위해 의사, 약사, 학생 선교사로 선교 팀을 꾸려 잠비아 선교 여행을 가기 전이었어요. 시아버지께서 “혹시 모르니 이 돈을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하렴.” 하시며 모아 두신 큰 돈을 선교 후원금으로 주셨어요.
23시간 넘게 비행기를 탄 다음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도착했어요. 무료 건강 진료와 한 달 동안 있을 전도회를 위해 곳곳에 있는 나무에 포스터를 붙여서 광고했고 라디오에서도 여러 번 광고했어요. 덕분에 지역 주민 수백 명이 찾아왔어요.
유명한 회사 두 군데서 직원들의 건강 교육을 요청했고 고아원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해 찬양, 말씀, 건강 교육을 했어요. 지난 선교 여행 때는 정글에서 귀한 봉사를 했고 이번은 도시에서 봉사를 했어요.
전도회를 앞두고 준비 회의 중에 한 분이 “전도회를 축구장에서 하기로 했는데 성능이 좋은 스피커가 있다면 더 많은 사람이 말씀을 들을 수 있을 텐데요.”라고 제안했어요. “제 아버지의 선교 후원금으로 좋은 스피커를 구입하면 됩니다!”
그렇게 멀리 캘리포니아에 계시는 시아버지도 아들과 함께 선교를 했어요. 여러분도 멀리 선교하러 가지 못해도 조금씩 돈을 모아서 후원해 주는 선교사가 되면 어떨까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루희(충북혁신교회), 권은찬(함양교회)
4월 11일
잠비아 이야기(5)-교도소 침례식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사도행전 16장 25절)
전도회를 시작하기 몇 달 전부터 잠비아 재림 청년들은 열심히 지역 사람들을 만났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말씀을 받을 준비가 되도록 노력했어요. 하지만 청년들이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은 성령님께서 준비하고 계셨어요.
전도회 장소는 축구장이었는데 그 옆에는 교도소가 있었어요. 매일 저녁 아버님이 후원하신 성능 좋은 스피커로 찬양과 말씀이 울려 퍼졌는데 그때 모든 수감자도 들을 수 있었어요.
전도회를 마치기 전에 코스민은 “예수님 안에서 새롭게 살고자 침례를 받기 원하는 사람이 있나요? 손을 들어서 결심을 표현해 주세요.”라고 하자 축구장 안에 있던 참석자 중 50명이 손을 들었어요. 남편이 볼 수는 없었지만 교도소 벽 안에서도 침례를 결심한 분이 많았어요.
전도회를 마치는 안식일에 사탕수수농장 옆에 있는 저수지에서 50명이 침례를 받았어요. 그리고 전도 팀과 남편은 교도소 침례 예식에 초대받아 참석했어요. 교도소 안에 들어가니 한 사람의 몸이 잠길 수 있는 크기의 물통이 있었어요. 그 옆에는 침례 공부를 철저하게 마친 수감자 22명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잘못된 선택과 죄를 예수님께 말씀드리고 용서받아 새롭게 시작하는 날! 감동의 눈물과 찬양이 교도소 벽 안을 가득 채웠어요. 이렇게 누군가에게 말씀을 나누려고 함께 봉사할 때 성령님께서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해 주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권하율, 김지우(서울영어학원교회)
4월 12일
잠비아 이야기(6)-덤으로 주심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덤으로 주실 것이다”(마태복음 6장 33절, 현대인의성경)
오늘은 잠비아 선교 이야기를 마칠 거예요. 혹시 저의 남편이 처음에 왜 잠비아에 안 가겠다고 했는지 기억나세요? 맞아요, 석사 논문 때문이었어요. 학교에서 강의하면서 틈틈이 논문을 써야 했는데 봄 방학과 여름 방학 때 잠비아 선교를 두 번이나 가서 그럴 시간이 없었어요. 그리고 전도회를 위해 새롭게 말씀 연구를 해서 3주 동안 매일 설교를 준비했어요.
두 번째 선교 여행에서 돌아오니 논문을 제출할 시간이 딱 한 달 남았어요. 이 세상의 어떤 선생님이나 어떤 책보다 우리에게 더 큰 지혜를 줄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분의 성경 말씀이에요. “주님, 귀한 잠비아 선교에서 돌아왔으니 이제 논문을 써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면서 한 달 뒤 논문을 써서 제출했어요.
담당 교수님께서 논문을 읽어 보신 후에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고칠 내용 없이 논문을 잘 쓴 학생은 없었어!” 하며 감탄하셨어요. 하나님의 나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녀에게 덤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복이에요.
누군가에게 하나님을 소개할 때 시간 낭비처럼 보일 때가 있나요? 숙제나 시험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주님은 덤으로 우리에게 더 많은 지혜를 주실 수 있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신서아, 정이언(서울영어학원교회)
4월 13일
모하비 사막 이야기(1)–버스를 놓치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이사야 41장 10절, 새번역성경)
한번은 짧은 휴가 동안 미국 다른 주에 사는 친구가 버스표를 사 줄 테니 놀러 오라고 했어요. 오후 5시쯤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에서 고속버스를 기다렸지요. 버스표에는 정류장이 딱히 없으니 맥도날드 햄버거집 앞에서 기다리라고 쓰여 있었어요.
버스가 도착할 시간이 2시간이나 넘었지만 오지 않았지요. 기다리는 동안 해가 져서 하늘은 깜깜해졌고 사막의 밤공기는 싸늘했어요. 버스 회사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려고 공중전화박스(그때는 휴대 전화가 없었답니다.)로 들어가려는 때 고속버스가 오고 있었어요. 급히 맥도날드 앞을 향해 달려갔지만 버스 기사는 멈추지 않고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어요.
헐떡이며 버스 회사에 전화하자 다음 날 오전 8시에 도착하는 버스를 타라고 하는 거예요. 앞으로 혼자서 12시간 동안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할까요? 기도, 맞아요. “예수님, 지혜를 주시고 천사로 지켜 주시고 또 누군가에게 재림교회를 소개할 기회를 주세요.”라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화이트 모텔(하얀 여관)’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오네요. 거기로 가서 야간 카운터 직원 존(가명)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원하시면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세요.”라고 친절하게 배려해 주었어요.
그날 밤 존은 하나님이 보호해 주신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조온후, 조예인(서울영어학원교회)
4월 14일
모하비 사막 이야기(2)–안식일
“안식일을 ‘즐거운 날’이라고 부르며, 주의 거룩한 날을 ‘존귀한 날’이라고 한다면”(이사야 58장 13절, 새번역성경)
“당신은 죽어야 해!” ‘탕!’ 화가 난 아내가 소리를 지르며 남편을 향해 총을 쏜 뒤 큰 소리로 울며 뛰쳐나갔어요. 술을 마시는 습관이 더욱 심해진 존은 자녀들과 아내를 여러 해 동안 전혀 돌보지 않았어요.
총알이 빗겨 갔고 안도의 한숨을 쉰 후 ‘하나님이 내 생명을 구해 주셨다’라고 생각했지요. 존은 매일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새로운 사람이 되는 습관을 만들며 살고 있었어요.
그날 밤 함께 성경 공부를 하면서 안식일에 관해 토론했어요. 존은 눈빛을 반짝이며 “모든 교회는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죠. 그런데 저는 성경을 읽은 후 혼자서 토요일에 안식일을 지키고 있어요.” “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토요일에 예배를 드려요. 근처에 있는 재림교회를 찾아 드릴게요. 이제 안식일에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려요.” 존은 놀랍고 기쁜 얼굴로 “와! 네!”라고 대답했어요.
제가 버스를 타러 떠나기 전에 한 여자 분이 모텔 로비로 들어오더니 존을 안아 주며 뽀뽀를 해 줬어요. “제 부인 샐리(가명)예요.”라고 존이 말했어요. 하나님 안에서 친절하고 사랑스럽게 변화된 존을 지켜본 아내와 자녀들도 행복하게 함께 살고 있었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최가윤, 한예닮(서울영어학원교회)
4월 15일
노래 이야기(1)-노래로 치료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이다”(출애굽기 15장 26절, 현대인의성경)
오늘부터는 노래 관한 이야기를 할게요.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사신 모습을 생각해 보면 삶을 변화시키는 설교를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아픈 사람을 치료하시는 봉사는 더 많이 하셨어요.
예수님처럼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는 치료 봉사를 하고 싶나요? 그런데 의사도 간호사도 목사님도 아니라고요? 우리 친구들이 해 줄 수 있는 치료 봉사가 있는데 아픈 분들과 노래와 찬양을 함께하는 거예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의 소리를 듣는 것과는 다르게 여러 명이 함께 노래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나요. 20분 동안 암 환자들과 간병인들 그리고 암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함께 노래를 부른 뒤 침샘 검사를 했어요. 노래하기 전 침샘과 비교해서 면역력이 훨씬 올라갔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요. 면역력이 높아지면 우리 몸에 위험한 병균들이나 암세포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질병을 걸리지 않게 막아 줘요. 노래는 정말 놀라운 치료제이지요!
또 혼자 노래할 때는 즐거운 마음이 생겼다가 곧 없어지지만 함께 노래를 하면 노래하기 전과 후에 기쁜 마음이 훨씬 더 오랫동안 유지된다고 해요.
오늘 가족들과 힘차게 노래를 20분 정도 불러 보면 어떨까요? 또 몸과 마음이 아픈 친구들과 어른들과 함께 즐거운 찬양을 해 봐요. 모두가 건강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치료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로아(여주중앙교회), 신하람(귀래교회)
4월 16일
노래 이야기(2)-공립 학교에서 찬양
“사랑은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고린도전서 13장 8절, 현대인의성경)
저는 1년간 북미주 1000명선교사로 인구 1,000명 정도 되는 캘리포니아 론파인(외로운 소나무라는 뜻)에 살았어요. 이곳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휘트니산이 있어서 산악인이 많이 오는 관광지예요.
그 마을에 도착한 뒤 ‘어떻게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할 수 있을까?’ 기도하던 중 공립 학교 음악 선생님을 만났어요. 그분은 “고등학교 합창 수업 때 피아노 반주 도움이 필요해요.”라고 하셨어요. 공립 학교에서는 하나님에 관하여 말하거나 찬양할 수 없어요. 여기서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 줄 수 있을까요?
가을 학기가 시작하는 날 아침 고린도전서 13장을 읽고 작곡가 조지프 마틴의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라는 찬양을 했어요. ‘와! 고린도전서 13장 어디에도 하나님이란 단어가 없네?’
그날 음악 선생님께 “이 곡을 겨울 음악회 때 부르면 어떨까요?”하고 제안했어요. 선생님은 “흠, 저는 이 가사가 성경에서 온 것을 알아요. 공립 학교에서 가르치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성경절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가르쳐 봅시다!”
학생들은 “가사가 참 좋아요!” 하며 열심히 배웠고 어느덧 겨울 음악회 날이 되었어요. 학교 채플은 마을 사람으로 꽉 찼어요. ‘사랑은 영원하네.’라고 사도 바울이 쓴 성경 말씀이 학교에서 울려 퍼지며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서빈(안흥교회), 박하연(가온누리교회)
4월 17일
노래 이야기(3)-뒷산에서
“여러분 가운데…기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찬송하십시오”(야고보서 5장 13절, 현대인의성경)
여러분은 가끔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나요? 노래할 때 목소리가 좋지 않아도 찬양을 하나요?
몇 년 전이었어요. 유치원생의 두 조카가 살던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뒷산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죠.
어느 여름날 아침 저희 부부는 뒷산에 올라가서 기도한 뒤 “부활의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영어 찬양을 하며 내려오니 귀여운 조카들이 잠옷을 입은 채 베란다에 서서 저희를 쳐다보고 있었어요.
매일 아침 저희 엄마는 손녀들이 사는 베란다 쪽을 향해 하나님의 보호와 복을 구하며 기도하셨어요. 그날 한 할머니와 따님이 그쪽 길가에 앉아 계시다가 기도하시는 엄마를 봤어요. 그리고 찬양 소리가 들리자 “천사들이 내려오는 노랫소리인가요?” 하며 뒷산을 바라보셨어요. 엄마는 저희 부부가 내려오는 모습을 보시면서 “우리 막내딸이랑 사위네요!” 하고 웃으며 대답하셨어요.
그 따님은 “우리가 이제 교회를 다니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추천해 주세요.”라고 하셨어요. 저희 부부는 노래를 잘 못했지만 천사들이 함께해 주었나 봐요! 또 기도하시는 엄마의 모습이 그분들에게 감동이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서 찬양하는 마음을 주실 때 용감하게 찬양해 봐요. 누군가 재림교회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찬양이 될 수 있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류호진(주문진교회), 고은서(순천참빛교회)
4월 18일
노래 이야기 4- 산 밑에서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곧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다”(사도행전 19장 5절, 현대어성경)
엄마의 기도하시는 모습과 저희 부부의 찬양을 통해 만난 할머니와 따님은 저희 엄마와 좋은 이웃이 되셨어요. 엄마는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나눠 주고 이런저런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가 도와주셨어요. 가까운 이웃들과는 함께 웃고 만날 기회를 자주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엄마는 성경 공부를 잘 가르치실 자신이 없었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까운 교회 목사님을 가족에게 연결시켜 주면 됩니다. 목사님은 유명한 삼육두유부터 시작해서 재림교회가 하는 훌륭한 선교 사업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어요. 가족들은 흥미를 보이며 목사님에게 성경과 예수님에 대해 깊이 배웠어요. 그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많은 나이에도 성경 공부를 꾸준히 하신 뒤 재림교인이 되셨어요. 할머니 부부의 아들 한 명은 안타깝게도 점점 몸이 아파졌어요. 죽음이 가까워진 그 아들 또한 재림 신앙을 받아들였어요. 간절히 원하던 침례도 욕조에서 받았어요.
할머니는 재림 묘지에서 부활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아들과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위로받으며 살고 계세요. 따님도 기쁘게 재림 신앙을 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성경을 아직 가르칠 수 없나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친절히 도와주고 성경 공부를 해 줄 수 있는 믿음의 어른과 연결시켜 줄 수 있어요. 그런 기회가 있는지 오늘 찾아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조유주(일산영어교회), 김온유(청량리교회)
4월 19일
노래 이야기(5)-즉흥 연주자
“주를 사랑하는 자들을 보호하셔서 그들이 주 안에서 기뻐 외치게 하소서”(시편 5편 11절, 현대인의성경)
한번은 친구들과 시각장애인센터에서 음악회를 했어요. 건물 밖에서 지팡이 끝을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며 오시는 분들이 보였죠. 안전한지 확인하며 한 발짝 한 발짝 천천히 건물 안으로 들어오셨어요. 그분들의 얼굴에는 힘든 모습보다 밝게 웃는 미소가 보였죠. 연주하기 전에 강당이 거의 꽉 찼어요.
첫 곡은 무대 앞에서 하지 않기로 했어요. 한 친구는 관객들의 왼쪽으로 다른 친구는 오른쪽으로 가서 노래를 불렀어요. 앞쪽이 아닌 양옆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답고 풍성한 두 여성의 듀엣 곡을 들으면서 참석하신 분들은 아주 기뻐하셨어요.
첫 곡을 마칠 무렵 한 시각 장애인이 악기 가방을 내린 후 자리에 앉으셨어요. “혹시 악기를 함께 연주해 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자 “그럼요!” 하시며 이마의 땀을 닦으셨어요.
그분의 훌륭한 색소폰 반주로 모든 분과 ‘어 메에~지잉 그레이스(자비로운 주 하나님)’를 찬양했어요! 이 곡의 영문 가사에는 ‘저는 한때 앞을 보지 못했지만 이제는 봅니다(I once…was blind but now I see.).’라는 내용이 있어요.
그분들은 마음의 눈으로 감사의 찬양을 하셨어요. 매일 우리를 보호하시는 주님께 우리도 감사의 찬양을 부르며 하루를 시작하면 어떨까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남하늘(삼육대학교회), 문은준(전주동부교회)
4월 20일
노래 이야기(6)-응급실이야? 음악실이야?
“마음의 즐거움은 좋은 약이 되어도 마음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잠언 17장 22절, 현대인의성경)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 가난한 지역 주민이 찾는 큰 병원 LAC-USC가 있어요. 로스앤젤레스시와 남가주의대가 협력해 무료 진료를 해 주는 곳이에요. 그곳 음악 담당자를 만난 뒤 제 USC 음악과 친구들과 함께 환자들을 위해 여러 번 노래하러 갔어요.
한번은 응급실에 갔어요. 아파서 찡그린 얼굴들과 피곤해 보이는 얼굴들이 가득한 곳이었어요. 이런 분위기에서 노래를 하면 안 될까요?
아름답고 풍성한 소프라노 친구 이레나가 ‘섬 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솔로로 부르자 아파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피곤한 보호자들이 고개를 돌려 노랫소리가 나는 곳을 보았어요. 그분들의 얼굴에 웃음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분 중 몇 명은 자리를 옮겨서 우리 앞으로 와서 노래를 들었어요.
로스앤젤레스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이민자가 많아요. 유명한 스페인어 노래를 불렀더니 많은 분이 박수를 힘차게 치며 함께 불렀지요. 우울했던 응급실이 활기찬 음악실처럼 변했어요!
“마음의 즐거움은 좋은 약”과 같다는 성경 말씀처럼 좋은 음악은 진통제처럼 아픔을 잠시 없애 주는 하나님의 치료 방법이에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나서현(서울양원교회), 이한율(새로남교회)
4월 21일
노래 이야기(7)-발가락 박수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을 위한 하나님의 뜻입니다”(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현대인의성경)
잠시 음악실로 변한 응급실을 떠나 대형 화재에서 간신히 살아난 분들이 계시는 병동으로 갔어요. ‘얼마나 아플까?’ 얼굴에서 발까지 온몸이 붕대로 칭칭 감겨 있어서 그분들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지요.
응급실에서는 아프고 피곤해 보였던 얼굴들이 노래하면서 웃는 얼굴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여기는 붕대에 가려진 얼굴들만 보였어요. 그분들은 함께 박수 칠 수 없고 턱도 잘 못 움직여서 노래도 못하지요. 그분들을 위해 위로의 노래를 여러 곡 불렀어요. 돌보시는 간호사들과 의사들 얼굴에 미소가 보였어요.
마지막으로 한 환자분의 침대 앞에서 노래하고 문밖으로 나가려는데 간호사가 우리를 불렀어요. “잠깐요. 이리 와 보세요. 이 환자분의 발가락을 보세요. 여러분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있어요!” 붕대로 싸인 발가락 몇 개가 꿈틀거리고 있었어요.
그 환자분이 간호사 귀에 “너무 감사해서 발가락으로나마 감사 표현을 하고 싶어요.”라고 속삭이셨대요. 제 평생 기억하게 될 가장 감동적인 박수는 그분의 발가락 박수예요.
아무리 힘들 때라도 감사 표현을 해 보세요! 옆에서 도와주시는 엄마, 아빠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의 표현은 잊지 못할 감동을 줄 거예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서아(성지교회), 김정혁(물야교회)
4월 22일
노래 이야기(8)-스키드 로우 버스킹
“내가 일평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사는 날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라”(시편 104편 33절, 현대인의성경)
캘리포니아 LA에는 디즈니 연주홀이 있어요. 연주자의 소리가 훨씬 좋게 들리는 건물이에요. 근처에는 고층 건물이 가득하고 멋진 먹거리도 많아요. 하지만 몇 분만 걸어가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노숙자촌이 있어요.
집이 없어 도로 주변에 텐트를 치고 살거나 봉사 단체가 제공하는 건물에서 지내는 분이 7만 명 이상 모여 있는 곳이에요. 제가 다녔던 대학원도 거기서 가까운 곳이라 노숙자 합창단 모임에 여러 번 가 보았어요.
이분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 기도하던 중 대학 부총장 예술 상금에 지원하라는 공고를 보았어요. 음악과 학생들과 노숙자 합창단원들과 버스킹을 하고 매번 수고비를 드리는 계획을 제출했어요. 얼마 후 큰 액수의 상금을 받았어요! 그렇게 10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샤워와 빨래방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컨테이너 건물 입구에서 버스킹을 했어요.
“마이크를 드릴 테니 함께 노래하실 분 있나요?” 하면 매번 유명한 가수처럼 노래를 잘하는 분들이 즉흥 연주를 했어요.
노숙자들은 대부분 흑인이었는데 그 힘든 삶 속의 열정적인 찬양은 “내가 사는 날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라”는 성경절을 생각나게 했어요. 유명한 디즈니 연주홀 근처 노숙자 버스킹 연주는 아름답게 퍼졌어요! 하나님께서 귀 호강을 하셨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천지호(둔내교회), 한설아(해남교회)
4월 23일
노래 이야기(9)-디네 어린이들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빌립보서 1장 3절, 현대인의성경)
붉은 모래가 가득한 미국 서부 사막에는 디네족이라는 미국 원주민들이 살아요. 옛 원수들은 그들을 나바호족이라 불렀어요. 제2차 세계 대전 때 미군은 나바호어를 사용해 적에게 들키지 않을 암호를 만들었어요. 어려운 나바호 암호 덕분에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우리나라도 일본의 35년 식민 통치에서 해방되었지요.
7년 전 제가 교사로 있던 미국 고등학교에서 디네 원주민 보호 구역으로 선교 여행을 갔어요. 건강 센터를 짓고 건강 요리와 전도회를 도우며 ‘한국인으로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선교 여행이 나흘 남았을 때였어요. 디네 어린이들을 돌보는 선교사 가족이 아직 디네어로 된 기독교 어린이 음반이 없다고 알려 줬어요. 그러면서 디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10곡을 비전문가용 마이크로 녹음한 것을 들려주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음반을 만들 수 있을까요?” “우선 반주 편곡을 해야 하고 전문 스튜디오에서 녹음해야 해요.”라면서 계획을 세웠어요. 선교 자금으로 전문가용 스튜디오에 예약했고 저는 많이 기도하면서 이틀 동안 10곡의 반주를 편곡했어요. 아이들은 어려운 디네 발음을 정확히 배웠고 하루 종일 열심히 녹음했어요. 떠나기 하루 전에 디네 재림교회 어린이들이 찬양한 첫 크리스천 앨범이 완성되었어요. 그렇게 완성된 앨범은 디네 어린이 가족들이 들을 수 있는 큰 선물이 되었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하성(성거교회), 최서율(빛고을교회)
4월 24일
노래 이야기(10)-노래를 따라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마가복음 1장 18절, 현대인의성경)
국민학교(오늘날의 초등학교)에 다니던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깔끔한 집을 좋아한 아이의 엄마는 아이에게 매일 해가 지기 전에 집 구석구석을 닦고 시냇가에서 더러워진 걸레를 빨아 오도록 했어요. 어느 여름날 걸레를 빨고 있는데 노랫소리가 들려왔어요. ‘이 아름다운 소리가 어디서 나는 걸까?’ 걸레가 들어 있는 대야를 집 앞에 두고 노랫소리를 따라 빨리 걸어갔어요.
그곳은 작은 재림교회였어요. 아이는 너무 기쁜 마음에 들어가서 노래를 따라 불렀어요. 여름성경학교 첫째 날에 선생님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가르쳐 주셨어요. 가족들은 모두 조상을 숭배하고 제사를 드렸지만 아이는 혼자서라도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했어요. 그때부터 새벽에 일어나서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습관을 길렀어요. 중학교 1학년 때 “여자는 이제 학교를 그만 다니고 가족을 위해 일하고 돈을 벌어라.” 하시는 부모님의 말씀에 학교를 아쉽게도 그만두고 70살이 넘도록 열심히 일했어요. 모든 가족에게 예수님을 알도록 친절하게 베풀면서 살았어요. “결혼은 꼭 재림교인과 하겠습니다.”라고 해서 중매로 키가 크고 멋진 재림교인 남자를 만났어요. 그 남자는 제 아빠가 되었답니다. 저희 엄마가 재림교인이 된 이야기예요. 오늘 부모님께 어떻게 하나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지 물어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조이솜(화련교회), 박평안(장현교회)
4월 25일
노래 이야기(11)-오클랜드 버스킹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장 34절)
길거리에 의자를 놓자 케일럽이 살짝 수줍어하면서 앉았어요. 첼로로 ‘참 반가운 성도여(O Come, All Ye Faithful)’를 연주하자 로셸이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웃으며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걸어왔어요.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캐롤라이나는 길거리 옆 계단에서 내려오면서 후렴을 불렀어요.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자신이 노래를 잘한다는 걸 알게 된 크리스천도 멋진 화음을 넣었어요. 샌프란시스코 동쪽 오클랜드 쇼핑가에서 고등학생 총 70명이 악기 연주와 노래를 불렀어요. 지나가던 사람들과 아이들이 멈추어 눈빛을 반짝이면서 노래를 들었어요.
크리스마스 캐럴을 한참 동안 같이 부른 후 갈 때가 되자 한 흑인 남자분이 손을 들고 크게 말했어요. “오클랜드는 바로 이런 곳이에요! 어제저녁에 우리 시민들은 작년에 이곳에서 이유 없이 죽임을 당한 어린 흑인 남자를 기억하며 시위를 벌였어요.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오클랜드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에요!” 깜짝 버스킹은 흑인 이웃들에게 기쁨이 되었어요. 어린이들은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사람을 보면 어떤 마음이 드나요? 혹시 이상해서 오래 쳐다보나요? 영화와 뉴스에서 본 백인, 흑인, 아시아인 등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가 있나요? 우리와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모든 사람을 먼저 소중하게 생각해 주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김정후, 이연석(남선교회)
4월 26일
노래 이야기(12)-비 오는 오클랜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이사야 61장 3절)
아침부터 까만 구름이 하늘을 가렸어요. 오늘은 오클랜드 경기장에서 무료 건강 진료를 하는 날이어서 재림교인 자원봉사자 수백 명이 기도하며 준비해 왔어요. 체육관 주차장에는 아침부터 5백여 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미국은 진료를 받으려면 몇 주 이상을 기다려야 할 때가 있고 진료비도 아주 비싸요. 이가 아프거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람, 법률 문제, 가정 문제로 도움받으려는 사람들이 왔어요. 많은 분이 밤새 기다려서 너무 춥고 배고프다고 했어요.
저와 고등학생 20명은 건물 안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불러 주었는데 곧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얘들아, 자원하는 사람들만 나가서 노래하면 어떨까?” 우산이 없었지만 모두 자원해서 나갔어요. 근처 홈디포(건축 자재 판매장)에서 주황색 비닐봉지를 무료로 주어서 기다리는 분들이 머리를 가렸어요. 그리고 우리에게도 주황색 봉지를 머리에 씌워 주셨어요. 기다리는 분들은 우리와 노래하고 서로 젖은 모습을 보며 웃겨서 킥킥거리기도 했어요. 빗물이 눈과 입에 들어갔지만 마지막 줄에 계신 분과 함께 찬양했어요. 비에 젖어서 기다리던 분들은 “여러분의 노랫소리를 들을 때는 차가운 비가 내린다는 것도 잊어버렸답니다. 여러분 덕분에 하나님께 감사해요.”라고 웃으며 말했어요. 만약 우리가 편안하게 건물 안에만 있었다면 오늘의 이야기는 없었을 거예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최영(베트남교회), 오노아(시화교회)
4월 27일
아토피 피부염(아토피) 이야기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자기 몸을 긁고 있는데”(욥기 2장 8절, 현대인의성경)
45세의 어느 남자분이 채식 식당에 찾아오셨어요. 온몸에 심한 아토피가 보였어요. 4년 동안 사랑하는 동생을 열심히 간병했는데 결국 동생이 죽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머리부터 발까지 뜨거운 느낌이 들더니 갑자기 심한 아토피가 생겼대요.
한국 최고의 아토피 의사를 찾아가 1년 반 동안 약을 먹었지만 “평생 아토피가 있을 테니 가려울 때는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면서 사세요.”라는 절망스런 말을 들었어요. 한약도 써 봤지만 며칠 좋아지는 듯하더니 더 나빠졌어요. “너무 가려워 밤새 긁다가 팔을 잘라 버리고 싶었어요.”라며 괴로워하셨어요.
채식을 하면 도움이 될까 해서 혼자서 채식을 했지만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라서 몇 주 동안 밥에 김치만 먹었어요. 이후 인터넷으로 채식 식당을 찾아 주방장인 저희 엄마를 만났어요.
엄마는 그분에게 숯가루도 주시고 매번 친절히 맞아 주셨어요. 그리고 그분은 점심과 저녁으로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채식 음식을 먹었어요. 8개월이 지나자 4년간 괴롭히던 아토피가 완전히 나았답니다! 성경과 건강 기별을 깊이 연구했고 재림교회에서 침례도 받으셨어요. 5년이 지난 오늘도 그분은 아토피 걱정 없이 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채식 식당에 오셔서 골고루 음식을 드신답니다.
아토피로 힘든 친구들이 있나요? 이 간증을 읽고 격려가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한유진(부산중앙교회), 나승아(별내행복교회)
4월 28일
무료 주차증 이야기
“여호와께서 그의 종들을 구원하실 것이니 그를 신뢰하는 자는 죄인 취급을 받지 않으리라”(시편 34편 22절, 현대인의성경)
캘리포니아 남동쪽의 로마린다(아름다운 언덕)는 더운 사막이지만 30분을 운전해서 가면 시원한 그늘을 찾을 수 있는 포레스트 폭포가 있어요.
한번은 친구들과 안식일 오후에 거기서 만나기로 했어요. 먼저 도착한 친구가 “원래는 무료였는데 이제는 주차비를 내야 된다네.”라며 전화로 알려 줬어요. 우리는 입구에 도착해서 “오늘은 안식일이니 주차비를 주중에 보내 드려도 되나요?” 하고 물어보자 직원은 화를 냈어요. “안 돼요. 주차비를 내야 하는 줄 알면서 이런 말을 했으니 주차하면 벌금까지 내야 합니다.” “차를 돌려서 나갈게요.”라며 차를 돌리려는데 30대로 보이는 아저씨와 십 대 소년이 맨발로 우리를 향해 뛰어왔어요. 숨을 헐떡거리면서 “혹시 주차증이 필요하세요? 동생 주려고 미리 하나 샀는데 못 온데요.” 하셨어요. 이 말을 들은 직원은 놀란 얼굴로 우리를 보더니 “그걸로 들어가세요.”라고 했어요. 그분은 몇 분 전까지 계곡에서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있었는데 갑자기 부인에게 “하나님께서 빨리 가서 이 주차증을 주어 누구에게 축복이 되라고 하셨어!”라고 하시고 맨발로 입구를 향해 달려오신 거래요.
뜨거운 여름에 자갈 덮인 주차장을 맨발로 함께 달려온 그분의 조카도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축복을 봤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시우, 함도윤(별내행복교회)
4월 29일
똑똑하고 싶었던 이야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야고보서 1장 5절, 현대인의성경)
‘성경을 읽으면 똑똑해져요.’라는 말을 들어 보았나요? 오늘은 제가 어떻게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줄게요.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교회에 다니고 교회 학교에 다녔지만 하나님과 성경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가끔 교회에서 상품을 받으려고 성경절을 열심히 외우고 바로 잊어버렸어요. 어느덧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어요. 그 당시는 대학교에 못 간 사람을 무시하고 부끄럽게 여겼어요. ‘어떡하지? 수능 점수와 내신이 좋아야 하고 피아노 실기도 잘해야 하는데.’ 걱정이 가득했어요.
그때 갑자기 “성경을 읽으면 똑똑해져요.”라는 말이 생각났어요. ‘그래. 빨리 똑똑해져야 하니 성경을 한번 읽어 보자!’ 매일 아침 학교에 15분 일찍 도착해 예배당에서 혼자 잠언을 읽기 시작했어요. 좋은 점수를 위해 성경을 읽었지만 하나님이 참 좋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님, 저 축농증이 심해서 코를 푸느라고 공부에 집중을 못해요. 저를 치료해 주세요.”라고 기도했어요. 물도 더 마시고 좋은 음식도 먹으려 노력했는데 며칠 만에 축농증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와!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시험 때마다 성적이 올라가서 내신도 좋아졌어요.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저를 치료해 주신 하나님을 만났어요.
여러분도 하나님과 기도로 대화하고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얼마나 좋은 분인지 알게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권지호(풍기교회), 장도윤(돈암동교회)
4월 30일
내 믿음이 자라는 이야기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시편 37편 4절, 현대인의성경)
엄마는 공부에 관심이 없는 고등학교 1학년 딸에게 물었어요. “대학에서 무슨 전공을 할래?” “실기가 있는 피아노 전공이 좋을 듯해요.”라고 대답했지만 저는 초등학교 때 2년 동안만 사촌 언니에게 피아노를 배웠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유신웅 교수님에게 둘째 언니와 레슨 오디션을 받으러 갔어요. “좀 늦었지만 가능성이 있으니 레슨을 시작해 봐요.”라고 말씀하셨어요. 4주 뒤 엄마가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3학년인 언니만 레슨을 받자.” 하셔서 저는 레슨을 멈췄어요.
몇 주 뒤 선생님께 전화가 왔어요. “왜 막내 따님이 레슨을 오지 않죠?” 사정을 듣고 나서 교수님은 “따님이 정말 원하면 레슨비 없이 가르치겠습니다.”라고 하셨어요. 저는 기뻐서 열심히 배웠는데 그해 여름에 교수님이 캐나다로 3년 동안 피아노 박사 과정을 떠나게 되었어요. 저는 슬퍼서 그 뒤로 피아노 연습도 잘 안 했어요. 어느덧 고등학교 3학년 봄이 되었어요. “하나님, 제 약한 믿음이 자라도록 삼육대학교에 가고 싶어요. 오디션 전에 교수님을 보내 주세요.”라고 기도했어요. ‘하나님께 너무 큰 부탁을 했나?’ 싶었지만 57일 뒤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교수님이 2년 만에 박사가 되어서 돌아오신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을 더 배우고 믿음이 자랄 수 있는 삼육대학교에 다닐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오늘 하나님께 믿음이 자라고 싶은 소원을 말해 보세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성하린(영동교회), 임설아(오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