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5편, 시종하는 친구들』 ”수 놓은 옷을 입은 그는 왕께로 인도함을 받으며 시종하는 친구 처녀들도 왕께로 이끌려 갈 것이라 그들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함을 받고 왕궁에 들어가리로다.“(시 45:14-15)
1. 금으로 수 놓은 옷을 입은 ‘왕의 딸’이 등장한다. 아름다운 정금으로 단장 된 옷을 입은 여인이다. 왕은 아름다운 정금으로 자신의 딸을 단장한다. 왕의 부요함과 권위를 자녀에게 선물로 주신다. 왕이신 하나님을 묵상한다. 하나님의 성품과 마음, 그분의 아름다운 것들을 입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며 기도한다. 왕은 딸을 위하여 기쁨으로 ‘아름다운 옷’을 준비한다. 선물을 받는 딸의 기쁨보다 그 정금으로 옷을 준비하는 아버지, 왕의 기쁨이 더욱더 크다. 하나님의 준비하심이 우리의 열심을 넘어서는구나. 하나님의 자녀인 것이 모든 것을 충분하게 한다. 왕은 딸을 위하여 준비하시기 때문이다.
2. 왕의 딸을 시종하는 친구들이 나온다. 좀 더 솔직한 표현은 ‘공주를 받들어 모시는 종들’인데, 시편은 이들을 ‘시종하는 친구들’이라고 굳이 표현하고 있다. 종과 친구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시종하는 친구들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왕의 딸’을 따라서 왕궁으로 들어간다. 공주와 함께 왕궁으로 들어가는 이 ‘시종하는 친구들’의 마음에는 어떠한 두려움도, 긴장도, 억지도 발견되지 않는다. 그들은 공주와 함께 노래하며, 춤을 추며, 아름답게 단장한 옷을 휘날리며 즐겁게 들어간다.
3.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 동신에 주께서 맡기신 일을 충성되이 감당하는 ‘시종하는 친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기쁨과 즐거움으로 왕을 시종하며 왕궁으로 들어가는 그 ‘시종하는 친구들’로 있고 싶다. 예수그리스도를 시종하는 예수의 친구임을 발견한다. 종이라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죄인인데 이제는 종을 넘어서 친구라 불러주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를 묵상한다. 죄인에서 종으로 종에서 친구로 더 나아가 왕궁의 기쁨을 누리는 자녀로 부르신 이 깊은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이 주말에 묵상하며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