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영) Botan shrimp, (일) Bodanebi (ボタンエビ, 牡丹海老, 牡丹蝦)
형 태 : 체장은
대개 13~15㎝ 정도이지만 대형 개체는 체장이 20㎝를
넘는 것도 있다. 체색은 짙은 오렌지색이다. 선도가 떨어지면 점점 황색이 변색된다. 액각(이마뿔)의
중앙부 부근과
등쪽의 붉은색이 보다 짙다. 껍질을 투과해서 내장 이 보인다. 제1~5복절(배마디)의 측면에 각 2개의
붉은 부정형의 얼룩무늬가 있다. 얼룩무늬가 모란 꽃잎이 흩어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모란새우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과 몸 전체의 붉은 체색이 모란꽃을 연상시키기 모란새우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액각은
두흉갑 길이의 1~1.5배이고, 위에 17~20개(두흉갑상에 7~9개)의 가동성 가시가 있고, 앞쪽 끝에
0~2개, 아래
에 7~10개의 가시가 있다. 두흉갑의 등쪽 융기는 낮다.
설 명 : 수심 76~583 m에 서식한다. 대륙붕으로 심해의
경계가 되는 수심
300~500m근처에 많이 서식하며, 남쪽으로 갈수록 서식 지역은 깊다. 일본의 엔슈나다(遠州灘)에서 토사만(土佐灣)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수심 300~500m에서 어획되지만 북방 어장에서는
상당히 얕은 곳에서도 어획된다. 산란기는 2~5월로, 알 수는 720~1,140알 정도이고, 웅성선숙(雄性先熟)하기
때문에 몸길이가 13㎝ 정도를 넘는 대형 개체는 모두 암컷이다.
알은 청록색이고 뽀득뽀득한 식감이
있으며 맛있다. 알의 크기는 3.4×2.3mm로 도화새우류 새우알 중에서는 가장 크다. 알이 대형이라서 번식력이 약하다. 본종은 영양이 풍부한 얕은 대륙붕과 영양이 적은 심해의 경계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므로, 알에는 많은 영양 성분이 축적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번에 500~1,200개 정도의 알을 산란하며, 암컷이
약 1년 동안 포란한다.
해초가 무성한 곳에서 성장한다. 유생의 성장은 난황의존형이고, 연구 환경에서는 6단계가 확인되었다. 유생 단계가 1~4단계, 후기
유생 단계가 5~6단계이다. 입의 저작 돌기가 다수 생긴 2단계에 1㎝이하의 소형 새우인 아르테미아(Artemia
nauplii)를 먹기 시작한다. 단계 6까지
탈피한다.
모란새우는 새우류 중에서도 어획량이 적고
맛이 좋아 가격이 매우 비싸서 고급 요정이나 고급 초밥집 이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생선회나 초밥으로 먹는다. 게다가 샤브샤브, 된장국, 소금 구이, 튀김이나 후라이로 껍질까지 먹는
경우도 있다. 제철은 어기와 같은 가을~봄철이다. 생살은
탄력이 있으면서도 입에 살살 녹고 단맛이 강하다. 두흉갑의 간장(새우
된장)은 암컷보다 수컷이 많다. 좋아하는 사람은 머리를 그대로
먹기도 한다. 새우의 간장은 실제로는 간과 췌장의 기능을 가진 중장선(中腸腺)이다. 어린 모란새우도 판매되고 있다. 일본의 회전초밥 가게에서는 근연종도 모란새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분 포 : 한국(동해 77신개발
지역), 일본(북해도 噴火灣에서부터 土佐灣) 등지에 분포한다. 일본 특산종으로
태평양 측의 미야기현 바다 이남에만 분포하는 일본 고유종이다.
비 고 : 우리나라에서
독도새우라고 불리는 도화새우와 같은 속에 속하는 아주 가까운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