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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열리고 있는 유럽 선수권 대회 (우리로 따지면 아시안게임 같은 대회) 에서 16강에서 니샤리안은 쇠츠 버나뎃 선수에게 풀세트 접전에 막세트는 5번의 듀스를 거듭하는 혈투 끝에 아쉽게 패배하였습니다. 3-0으로 앞서가다가 계속 체력이 떨어지면서 역시 풀세트까지 가면 패배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최근 3년간을 살펴보니 7세트까지 간 경기가 6번인데 그중 5번을 졌습니다.
63년 7월 생이니 만 59세입니다. 현재 랭킹 40위입니다.
항상 대회에 나올때마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선수인데 아직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놀라운데 정상급 선수들을 여전히 강하게 위협하는 선수입니다.
상하이 출신으로 1983년 중국 대표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과 혼복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86년 국대팀을 나온 이후 대학교를 입학하였습니다 1989년 독일로 이주했다가 91년 최종적으로 룩셈부르크에 정착하여습니다. 해외로 이주한 것에는 결혼이 이유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남편은 토미 다니엘손으로 코치와 연습 파트너 역할을 쭉 해왔다고 합니다.
왼손 펜홀더로 157 cm, 58kg으로 가운데 서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플레이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고 랭킹은 85년 5월의 6위이지만 2002년 4월에 8위까지 찍기도 했습니다. 2014년 83위까지 밀리면서 드디어 은퇴하는 건가 싶었는데 꾸준히 대회를 참가하면서 2018년 7월에는 36위까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다시 랭킹이 약간 하락하다가 올해 최고 34위까지 찍고 현재는 40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 올림픽 후에 나온 GQ 잡지 인터뷰에 의하면 훈련은 1주일에 2-3일만 한다고 합니다 . 경기전 10분 정도만 웜업을 하고 노안으로 인해 시력보다는 본능을 따를때가 꽤 있다고 합니다. ^^ 룩셈부르크에는 탁구 선수가 별로 없어서 협회에서 자신에게 계속 시합을 하도록 한다고 하네요. 자신은 경기를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그점에서 행복하다고 하네요.
평소에는 정원 가꾸기, 농사, 요리, 가족과 시간보내기로 여가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작물은 주로 상하이 시절 즐겨 먹는 채소를 기른다고 하고 중국요리를 해서 주변에 나눠주는 것을 즐긴다고 합니다. 낙천적인 성격이 잘 알려지면서 중국 sns에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룩셈부르크에서도 유명인사여서 2016년 올림픽에서는 폐막식 기수로 나섰다고 합니다. 특별히 뭘 하려고 애쓰는 타입이 아니라 그냥 흘러가는 데로 두는 식으로 생각하고 편하게 생활한다고 합니다. 언제 은퇴할지는 자기도 모른다고 하네요.
주요 대회 성적을 보면
세계선수권 -- 귀화로 인해 87년 89년 2번을 참가못함
1983년 복식 4강, 단체 우승, 혼복 우승
1985년 복식 준우승
1999년 단식 16강
2017년 단식 32강 복식 32강
2019년 복식 32강
2021년 복식 4강에 올라서 순잉샤-왕만위 조에게 짐. 만 58세에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는 믿기 힘든 괴력을 보여줬습니다. (무려 36년만의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획득입니다. 종목을 망라해서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림픽: 올림픽하고는 인연이 별로 없었던 그녀. 첫대회가 2000년
2000년 단식 16강
2008년 단식 32강
2012년 단식 32강
2016년 단식 32강
2020년 단식 64강 신유빈에게 3-4로 역전패
유럽선수권
1998년 단식 우승
2000년 복식 준우승
2002년 단식 우승, 혼복 우승
2007년 단식 준우승
2018년 복식 4강
2022년 복식 4강
2000년 2001년에 월드컵에서 연달아 중국 1진 가오준을 꺽어서 가오준 킬러이기도 했습니다.
2002년 만 39살 때는 궈예를 이긴 바있고
2011년 만 48세 때는 우양을 이겼습니다.
작년에는 무려 왕이디를 이겼고 올해도 14위였던 전지희를 이기기도 했습니다.
그녀 다음 세대인 리지아오도 은퇴한지 오래되었고 다음 대회 출장을 예측하기 힘든 나이이지만 그녀가 과연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첫댓글 저랑 전형이 조금 비슷! 한 쪽 평면을 숏핌플로 바꾸면 같아 지겠네요.
윗사진은 사진빨이겠죠?
숏핌플 / 롱핌플 조합이지요? 1980년대 초반에 같은 색깔 러버로 트위들링하는 중국선수들 공포스러웠죠. ^^
아쉬운 경기였네요.
와!
젊었을때는 엄청 예뻤군요!
경기 하일라이트
https://youtu.be/_HG4B185lOc
PLAY
와 ~ 다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존경심이 가는 선수입니다 ~니샤리안 선수 모쪼록 건강하게 행복한 탁구 오래하면 좋겠네요~!
https://www.onday.or.kr/wp/?p=23749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다. 도전하라." 니 시아리안 선수가 한 얘기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선수 중 한 명죠.
멋진 선수이네요~^^저도 늦게 시작했지만 탁구에 빠져서 부상없이 70대에도 즐기는게 목표입니다~
이거저거 떠나 젊어서는 진짜 얼굴이 와우!^^
저도 깜놀했습니다. ^^
예하련(倪夏莲 NI XIALIAN) 여사님 만세~~~
저도 좋아한다기보다는 '존경'해요. 자기 직업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서 너무나 배울 점이 많아요.
와~~저번에도 그렇고 젊은 시절 사진 보니...더 대단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