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Ⅱ 8번째 별 투어) : 망원 한강공원 물가에서 회상하는 ‘납자루떼’]
오늘 시즌Ⅱ 8번째 별을 찾아 망원 한강공원 2주차장 물가에 와있습니다.
고 서세원의 감독 데뷔작 ‘납자루떼’는 정동희 등이 관람했는데 흥행에는 참패했는데요, 정동희 등이 관람하지 않은 ‘조폭 마누라’ 후속작은 흥행에 성공하였으나 기억에 남는 차원에서는 ‘납자루떼’ 제목이 의미 있어 보입니다.
‘납자루’와 ‘떼’로 이 단어는 분해가 됩니다.
제가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 강뚝에서 열 살 때까지 살아서, 친구들과 물고기를 잡은 경험이 제법 있습니다.
그 금호강과 여기 한강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면, 옅은색의 몸길이 5 내지 9센치 사이의 민물고기가 십중팔구 보이는데 바로 ‘납자루’입니다.
이 납자루는 3가지 특징이 있다고 요약됩니다.
첫째, 이 물고기 잡아 사실상 아무도 안 먹습니다.
둘째, 살아있는 조개껍데기 속에 알을 낳는 특이한 번식전략을 구사합니다.
셋째, 민물조개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알 낳을 곳이 없는 납자루도 함께 감소 추세입니다.
그리고 이 납자루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요, ‘민물조개와 공생을 하고 있다’는 잘못된 상식과 이해가 그 것입니다.
납자루는 민물조개와 공생하지 않고, 기생합니다.
과거에는 민물조개가 납자루에 산란장을 제공하는 대신 접근하는 물고기에 자신의 새끼인 유생을 붙여 이동 거리를 늘리는 공생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연구결과 조개가 다른 물고기보다 납자루 종류에 유생을 많이 붙이는 것도 아니고 물고기 알이 늘어나면 조개의 생장과 번식은 물론 죽을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기생 측면이 크다고 과학자들은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김형수 국립수산과학원 박사에 의하면, 실제로 민물조개도 납자루의 알이 몸속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막거나 내뿜기도 한다며, 산란 직후 출수공을 쪼아 움츠러들어 알을 뱉어내지 못하게 하는 흥미로운 행동을 납자루에서 관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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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별) 망원 한강공원 2023년 4월30일(일)
https://youtu.be/Z7IjUCuAKB0
<시즌Ⅱ 12개의 별 투어 향후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홉 번째 별) 2023년 5월28일(일) 오전9시 난지 한강공원 주차장
(열 번째 별) 2023년6월25일(일) 오전9시 양화 한강공원 주차장
(열한 번째 별) 2023년7월30일(일) 오전9시 강서 한강공원 주차장
(열두 번째 별) 2023년 8월 27일(일) 광화문광장 오전9시 광화문스타벅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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