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M 선교통신 256호
(사) 글로벌한센미션
양한갑 최영인 선교사
살아계신 하나님
양한갑선교사 간증입니다.
2024년 12월 7일. 은평성모병원 뇌신경과 류나영교수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이제 치매 환자가 아닙니다. 오늘부터 치매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의사 앞에서 큰 소리로 “할렐루야! 하나님은 감사합니다.”라고 외쳤습니다. 8개월 전에 했던 인지능력 검사와 2개월 전에 했던 인지능력 검사의 결과 차이가 너무도 크게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의사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한 의학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자기공명영상(MRI)이 아니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을 했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PET-CT 비용은 120만 원이라고 했습니다. 저에게도 확신이 필요했기 때문에 비싸지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12월 3일에 PET-CT 촬영을 했고, 12월 7일에 그 결과가 나왔던 것입니다.
류교수는 PET-CT 영상을 저에게 자세히 보여주면서 설명했습니다. 과거 저의 뇌 사진에는 분명히 알치하이머로 인해 뇌의 4분의 1이 쪼그라져 있었는데, 그 손상되었던 부분들이 모두 되살아나 지금은 정상인의 뇌가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마치 펑크로 인해 자동차 바퀴가 푹석 주저앉았다가 수리한 후에 바람이 들어가면서 찌그러진 바퀴가 다시 팽팽하게 올라오는 것처럼 죽었던 저의 뇌가 다시 살아나 올라와 있다고 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기도 응답입니다. 저는 이제 치매 환자가 아닙니다.
병원에서 가졌던 흥분이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차분히 내려앉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지난 9월에 미주 선교집회를 떠나기 전에 일이 생각났습니다. 출국 전날, 수액 부작용으로 쓰러져 누워있을 때, 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만 믿으라. 가라!”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고 그 다음 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래서 제 머릿속에 있던 [알치하이머 치매]를 빼내주셨던 것은 "나만 믿으라"는 그 말씀만 믿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으로 미국으로 갔던 그 순종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동안 부족한 사람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셨던 모든 교회와 성도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지난 9월 미주 선교집회 때, 저를 위해서 집회 때마다 간절히 기도해 주셨던 샌프란시스코 쌘라파엘교회, 실리콘벨리 샬롬교회, 남가주샬롬교회, ECO 선한목자교회, 미주평안교회, 휴스턴한인중앙교회, 달라스한인연합교회의 모든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뇌종양도, 시력도 회복시켜주셔서 글로벌한센미션의 사역들을 계속해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더 큰 은혜와 치유를 허락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