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와 혜성처럼 나타나 세상 사람들의 인기를 독점하고 있는 가수 송가인. 그녀의 노래 속엔 한국적인 정서와 애환이 절절이 묻어나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이들의 심금을 사로잡는 마력이 느껴진다. 흘러간 옛 가요든 현대가요든 한 치의 주저없이 불러대는 무소불위 가창력도 특출하고 훌륭하지만, 소리의 고장 진도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우리 소리에 젖어 살았고 또한 오랜 동안 국악을 공부한 덕분에 그녀의 목소리엔 한국인의 영혼이 녹아 있다. 남도 씻김굿의 명인 그녀 어머니 송순단 여사의 공연 장면을 보노라면 무가(巫歌)에서 볼 수 있는 민초들의 운명관(運命觀)이 짙게 드러난다. 민초들은 삶의 애환도 죽음의 슬픔도 소리로 넘기고 노래로 승화시켰다. 송가인의 노래엔 어머니가 부르는 씻김굿의 한(恨)의 정서가 밑바닥에 짙게 배어 있다. 그런 그녀의 목소리와 가락이 잠들어 있던 중년 한국인들의 전통적 정서를 흔들어 깨우면서 송가인 그 이름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것이다.
첫댓글 최고~~~
얼씨구~~ 좋~~다..
자~알 짚으셨네요 똑 같은 노래를 열번을 연속해서 들어도 실증이 나지 않는 목소리는 처음 인것이 신기해요 .
내 긴-긴 인생길에 이렇게 곱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생전에 처음이라요 -
민초의 한! 그 한의 정서가 밑바닥에...
공감합니다. 가인 님의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