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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출애굽기35장1~19절
제목 : 백성을 위한 거룩한 날
모세는 온 회중을 모아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을 거룩한 안식일로 지키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합니다.
또 성막 제조에 필요한 재료의 목록을 가르쳐 주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라고 독려합니다.
1. 안식일 규정(1~3절)
1) 모세가 온 회중을 모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전합니다(1절)
“[1]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온 회중 - 이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선택받고 부르심을 받아 애굽, 즉 이방인들로부터 분리되어 나온 무리들이므로 일명 '광야 교회' (에클레시아 엔 테 에레모)로도 불리웁니다(행7:38).
*행7:38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여호와께서....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 모세가 지금 전달하고 있는 명령의 권위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보여 주는 구절입니다.
2)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2절)
“[2]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너희를 위한 거룩한 날이니 여호와께 엄숙한 안식일이라 누구든지 이 날에 일하는 자는 죽일지니”
안식일 규례에 대해서는 20:8-11에 언급된 주석을 참조하라.
안식일(욤 하솨바트) - 안식일로 번역되는 '솨바트'에 정관사 '하'가 붙음으로써 특정한 안식일을 지칭합니다.
따라서 직역하면 '그 안식의 날'이되는데, 이것은 천지 창조 사역 후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바로 그 날을 가리킵니다(창2:1-3).
거룩히 지키라 - 네째 계명은 안식일 성수(聖守)에 대한 계명이다.
그런데 이 계명은 오늘날 이중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1) 일차원적 근거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 완수이고(창2:1-3),
(2) 이차원적 근거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 완수입니다(신 5:15).
*신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이러한 이중 근거로 인해 구약 시대 안식일은 신약 시대 주일로 승화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정신은 신구약을 통해 동일합니다.
즉 그것은 한 날을 특별히 성별하여 바침으로 모든 날의 삶이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행위 바로 그것입니다.
아무 일도 하지 맡라- 이러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거나(마 8:14;막 2:5;눅 14:1-16;요 5:5-18)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마 12:1-8)과 같은 일을 하신 것을 보면, 이러한 명령이 뜻하는 바 진정한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즉 이는 안식일에 세속적인 일을 쉬고 오직 거룩한 생활을 힘쓰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지 결코 선한 일조차 금하거나, 기본적인 식생활을 해결하는 것조차 금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전통적인 유대인들은 처음 이 규례를 문자적으로 적용시켜, 마카비 시대에는 심지어 적의 공격을 받아도 기본 방어조차 하지 않고 몰살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그들은 본 규례의 참 의미를 살려 안식일에도 생존을 위해 싸울 것을 결정하였던 것입니다(마카비상 2:31-41, 성경 총론,'신구약 중간사'p. 50).
한편, 이러한 사실은 예수님께서 형식적인 안식일 제도에 얽매이는 것을 공박하시면서,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신 점(막 2:27)에서도 분명히 드러납니다(Luther).
*막2: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 날에 일하는 자를 죽일지니. 31:15에서 이미 주어졌던 명령입니다.
*31:15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이와 같은 일은 이스라엘의 체제가 정치와 종교가 일체화된 신정 국가(神政國家) 형태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즉 당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정치와 종교의 수장(首長)이었으니, 그의 딸은 종교적인 법이 되는 동시에 곧 정치적인 제재력(制裁力)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3) 불도 피우지말지라(3절)
“[3]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불처럼 요긴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안식일만큼은 이러한 필수적인 것조차 금지하셨습니다.
그 까닭은 안식일에는 불을 지펴 음식을 만드는 것과 같은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도 '노동으로서는'하지 않도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오늘날과 같은 성냥이나 전기 따위가 없던 고대 사회에서는 불을 피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종의 노동이었으니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노동을 금하셨던 것입니다(Wycliffe).
2. 성막 제조에 필요한 물건 목록(4~19절)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은 이러합니다.
여기 언급된 성막 건축을 위한 예물들은 25:3-7에서 이미 지시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하여 재삼 자세히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에 지시받은 내용은 '금송아지 사건'(32:1-24) 때문에 백성들에게 전달하지 못했다가 두번째 언약(34장)을 맺은 후 이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자세한 내용은 25:3-7 부분의 주석을 참조하라.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리라고 하십니다.
만물과 온 세계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시 24:1).
*시24:1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따라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도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것입니다(행 17:25).
*행17: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우리들에게 주시어 관리하고 다스리게 하셨습니다(창1:28;2:15).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들은 주인되시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실 때에는 언제든지 우리들의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할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사용하여야 할것입니다(눅 3:11).
*눅3:11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마음에 원하는 자는....드릴지니 - 헌금의 참 정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증거해 주는 구절입니다.
비록 하나님의 일을 위하는 데 쓰기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강제로 거두어 들인 헌금이거나 억지로 내는 것이라면 이는 내지 않은 것만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있어서 정작 요구되는 것은 바치는 자의 자발적인 마음과 헌신의 정신이지 헌물 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라! 우주 만물의 창조자요 소유주이신 하나님께서 기껏 물질이 탐나서 그것을 가져오라 했겠는가?
1) 금과 은과 놋
성막 본체와 성소의 여러 기구들을 만드는 데 사용되어질 기본 재료입니다.
각종 패물을 가리키는데, 특히 은과 놋을 가리키는 원어 '케세프'와 '네호쉐트'는 '은전'과 '동전'을 뜻합니다.
따라서 '금과 은과 놋'은 귀금속과 현금 및 그 제품들을 통칭하는 말임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패물과 보석들(7절)은
이때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출애굽시 백성들에게 주신 것들입니다(12:35,36).
따라서 백성들은 이것들을 다시금 당신의 일을 위해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기꺼이 순종하여야 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한편 이상의 물품들은 각기 용도가 달리 쓰였는데,
금(金)은 법궤(11절)와 그룹(18절) 및 등대(31절)와 불집게, 불똥 그릇(38절)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은(銀)은 성막 받침(26:19)과 가름대와 갈고리(27:10)를 만드는 데,
놋은 단의 그릇(27:3)과 성막의 기구, 말뚝(27:10)을 만드는 데 각기 사용되었습니다.
2)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6절)
이 중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로는 성소의 제 1앙장(26:1)과 지성소 휘장(26:31) 및 성소 휘장(26:36), 그리고 대제사장의 의복 중 에봇(28:6)과 흉패(28:15)를 만들었습니다.
반면 베실만으로는 반포 속옷(28:39)과 관(28:39), 고의(28:42)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염소털로는 성소의 제2앙장(26:7)을 만들었습니다.
3)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7절)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 -성막 본체의 덮개와 웃덮개 곧 제3앙장과 제4앙장을 만드는재료입니다 (26:14).
그런데 여기서 '해달'로 번역된 히브리어 '타하쉬'가 정확히 어떤 짐승 가리키는지에 대하여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따라서 돌고래, 바다소, 오소리, 영양 등 여러 가지로 추측되고 있는데 뭍짐승 이기보다는 바다 짐승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보편적 견해입니다.
이것의 가죽은 성막의 웃 덮개 곧 제4앙장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습니다(26:14).
조각목 - 아카시아 나무의 일종입니다.
나뭇결이 아름다우며 재질이 단단하여 가구 제작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성소 기구 중에서는 법괘(25:10)와 진설병 상(25:23), 성막의 널판(26:15)과 번제단(27:1) 등이 이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25:5).
4)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8절)
등유 - 성소 내의 촛대에 저녁마다 등불을 켜기 위한 기름으로 감람 열매(olive)에서 추출하였습니다(27:20,21).
*27:20,21 “[20]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21]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성막을 오늘날 교회의 모형으로 생각한다면 오늘날 교회는 성막과 같이 어두운 세상에서 항상 빛을 발해야 하며, 그것은 또한 교회의 지체된 신자 개개인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마 5:14-16).
-한편 세상의 빛으로(마 5:14), 빛의 자녀로(엡 5:8;살전 5:5) 부름을 받은 신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복음의 빛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관유에 드는 향품 - 몰약과 육계. 창포 그리고 계피 및 감람유입니다(30:23,24).
이것들로써 향 제조법대로 만든 관유는 제사장을 성별하거나 성소 기구들을 거룩히 구별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30:26-30).
-하나님이 지시하신 방법대로 만들어진 관유는 오직 성소에서만 사용되어져야 했기 때문에 다른 목적이나 용도를 위해 성막용 관유와 같은 기름을 절대 만들어서는 안 됨을 의미합니다.
-관유는 오직하나님의 일에 쓰기 위해 만들어진 거룩한 기름이므로, 여하한 경우에라도 다른 목적을 위해서는 사용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었습니다.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 - 그것은 4가지 향품인데,
즉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과 유향입니다.
30:34-38.“[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을 가져다가 그 향품을 유향에 섞되 각기 같은 분량으로 하고[35] 그것으로 향을 만들되 향 만드는 법대로 만들고 그것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36] 그 향 얼마를 곱게 찧어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 이 향은 너희에게 지극히 거룩하니라[37] 네가 여호와를 위하여 만들 향은 거룩한 것이니 너희를 위하여는 그 방법대로 만들지 말라[38] 냄새를 맡으려고 이같은 것을 만드는 모든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순종]
-35 향만드는 법대로, 순종입니다.
-36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 -순종입니다.
-37 너희를 위하여는 그 방법대로 만들지 말라-순종입니다.
*그 백성 중에서 끊어 지리라
5)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9절)
호마노 - 빨강, 검정, 흰색 등 여러 빛깔이 겹겹으로 줄이 진 보석이다.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 - 에봇을 장식하는 데에는 2개의 호마노가 사용되었으며 흉패를 장식하는 데에는 호마노를 포함한 12개의 보석이 사용되었다(28:9, 17-20).
6) 곧 성막과 천막과 그 덮개와 그 갈고리와 그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11절)
성막 본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주요 구성 품들입니다.
이 중 '막'이란 제 1,2앙장을 가리키며(26:1-13),
*제1앙장의 길이는 12.8m, 제2앙장은 가로13.7m 세로 1.8m인 앙장을 여섯 폭, 다섯 폭씩 만들어 이었는데 전체 길이가 13.7m, 너비가 19.8m 로서 처음 앙장보다 길이는 90cm, 너비는 1.8m가 더 넓어 처음 것을 완전히 덮을 수 있었습니다.
'덮개'란 제 3,4앙장을 가리킵니다(26:14).
제3앙장은 수양 가죽으로 만들었고, 제4앙장은 '달가죽'(25:5)으로 만든 까닭은 사막의 모래와 먼지, 흙과 열기 그리고 이따금씩 내리는 비 따위를 막기 위하여서였습니다.
그리고 '갈고리'는 여러 폭의 천을 연결하여 하나의 큰 앙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고리이며(26:6),
'널판'은 성막 본체의 남, 북, 서쪽 벽을 형성하는 조각목 판입니다(26:15-29).
마지막으로 띠와 기둥과 받침은 이러한 널판을 고정시키는 데 필요한 부품들입니다(26:19-29).
7) 증거궤와 그 채와 속죄소와 그 가리는 휘장과(12절)
지성소에 배치할 성구(聖具) 및 지성소를 가릴 휘장입니다.
이 중 '증거궤'는 일명 '언약궤'(신 31:9) 또는 '법궤'(레 16:2)라고도 하는데 그속에 십계명 두 돌판(25:21)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 만나를 넣어 보관하였습니다(민 17:10).
이는 그 채, 즉 증거궤를 운반하는데 사용할 장대와 더불어 조각목으로 만든 후 겉에 금으로 도금하였습니다(25:10-16).
그리고 '속죄소'는 일종의 '증거궤' 뚜껑에 해당하는데 정금으로 만들었다(25:17-22).
마지막으로 '가리는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짠후 그 위에 그룹을 수 놓아 만들도록 되어 있습니다(26:31-33).
8) 상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13절)
상과...그 모든 기구 - 조각목으로 만든 진설병 상 및 정금으로 만든 대접과 숟가락, 병과 붓는 잔 등을 가리킵니다(25:23-29).
진설병 -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 12지파의 헌신과 감사를 나타내는 떡으로서 제사장이 매 안식일마다 6개씩 두 줄로 떡상위에 진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레 24:5-9).
9) 불 켜는 등잔대와 그 기구와 그 등잔과 등유와, 분향단과 그 채와 관유와 분향할 향품과 성막 문의 휘장과(14,15절)
진설병상과 마찬가지로 성소에 배치할 기구들입니다.
이 중 등대와관계된 제반 기구들에 대하여서는 25:31-39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그곳 주석을 참조하라.
반면에 분향단에 관계된 일체의 것들에 대하여서는 30:1-10, 23-25, 34-38을 두루 참조하라.
한편 '성막문의 장'은 그 재료에 있어서는 지성소 휘장의 것과 동일하나 그룹을 수 놓지 않는 점이 다릅니다<26:36>.
10) 번제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 뜰의 포장과 그 기둥과 그 받침과 뜰 문의 휘장과(16,17절)
성막 뜰에 배치할 기구 및 뜰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포장과 부속품들입니다.
이 중 제물을 태우는 제단인 번제단과 그 부속기구에 대하여서는 27:1-8 주석을,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리거나 성소에 들어가기 전 손발을 씻는 물을 담아 두는 물두멍과 그 부속품에 대하여서는 30:18-21 주석을 각각 참조하라. 그리고 뜰의 포장과 그 부속들에 대하여서는 27:9-19 주석을 참조하라.
11) 장막 말뚝과 뜰의 말뚝과 그 줄과(18절)
장막 말뚝 - 분명치는 않으나 성막의 덮개에 줄을 맨 후 땅에 고정시키기 위한 말뚝이었을 것입니다.
뜰의 말뚝 - 성막 뜰을 구성하는 포장에 줄을 매어 땅에 고정시키기 위한 말뚝입니다<27:19>
줄 - 본절에서 처음 언급된 것으로 장막과 포장을 각각 말뚝에 연결시키기 위한 줄입니다.
12)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정교하게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의 아들들의 옷이니라(19절)
공교히 만든 옷 - 그 의미가 불분명한데 KJV는 '제사때 입는 옷'(the clothes ofservice)으로, RSV는 '매우 공들여 짠 옷'(the finely worked garments)으로, NIV는'짜서 만든 옷'(the woven garments)으로 각기 번역하고 있습니다(31:10). 한편 제사장의 의복에 관해서는 28장 주석을 참조하라.
3. 마음이 지혜로운 자가 만듭니다(10절)
“[10] 무릇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
하나님은 사람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필요한 재능을 주셔서 일을 맡기십니다.
하나님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하나님의 영을 충만하게 주심으로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재주로 맡은 일을 수행하게 하십니다.
두 사람뿐 아니라 작업을 수행할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지혜를 나눠주십니다.
특별히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모든 자에게 지혜를 주어 그들이 하나님이 명령한 것을 다 만들게 합니다(31:6)”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 - 여기서 '마음이 지혜로운'에 해당하는 원어는 '하캄레브'인데. 이들은 각각 하나님께 받은 지혜를 따라 성막의 여러 부품들을 직접 만든 자들을 가리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신 은사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시사해 줍니다(고전 12:4-11).
그러면 이처럼 하나님께서 저마다 다른 재능을 주시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각기 다른 처소와 삶의 터전에서,
고유한 재능을 발휘하도록 하여,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원대한 역사를 온전히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게 없는 재능으로 인해 실망하거나, 불평하기에 앞서,
남에게는 없으나 내게는 있는 재능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것을 잘 선용하여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어 드리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손명희 “나”]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아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갔게 하셨네.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온 회중에게 전달되게 하였습니다.
백성을 위한 거룩한 날로 안식일을 재정하십니다.
백성들이 자원하여 드린 헌물로 성막을 건축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지혜로운 자”를 불러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영을 받아 지혜와 지식과 명철과 재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하루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 백성을 위한 거룩한 날로 안식일을 재정하십니다(1~3절).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을 제조하기에 앞서 안식일 규정을 다시 반복하신 것(출16:23~30, 20:8~11)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곱째 날 백성들은 일하지 않아도 이미 그날 먹을 음식을 여섯째날 하나님께 충분히 공급받아 준비해 놓았습니다(출16:23).
그러므로 광야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생사는 그들이 육 일간 흘린 땀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민족만이 생존하며 번성할 수 있다는 신앙고백과 같은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함된 안식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안식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2) 백성들이 자원하여 드린 헌물로 성막을 건축하게 하십니다(5절).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을 신뢰하듯, 하나님도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신뢰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헌물을 배당하거나 강제하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만큼 가지고 오라는 말씀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찌보면 이것은 불안한 도전처럼 보이지만, 이스라엘의 중심에 탐심이 아니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소망으로 가득 차 있다면 자발적 순종이야말로 걱정할 것 없는 최상의 방법이 됩니다.
주님의 교회와 복음을 위한 우리 헌신은 기쁨과 순종의 자발적 헌신을 하고 있습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의 말씀은 가감 없이 온 회중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1,4절).
교회의 하나 됨은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고 온 회중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말씀을 듣고 따르는 데 예외인 사람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온 공동체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바르게 반응하며 행동할 수 있기 위해 지도자와 회중 모두를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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