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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내금강, 100대 명산 고창 선운산 산행..
9월 셋째주 화요일 아침, 고창 선운산 산행을 위하여 각화동에서 광주명산산악회를 따라 나선다.
7시5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담양-고창고속도로를 달려 서해안고속도로로 접어들어 고인동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선운산IC를 빠져나와 22번국도를 달려 선운산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9시 5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마이재를 지나 수리봉에 올랐다가 참당암으로 내려서 소리재로 오른다.
소리재에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천상봉, 용문굴을 지나 낙조대로 올라 천마봉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기나긴 철사다리를 올라 배맨바위를 지나 청룡산에 올랐다가 내려서 다시 오르면 조망이 아름다운 쥐바위에 이른다.
쥐바위에서 국기봉에 올랐다가 능선을 따라 사자바위 암릉을 지나 투부바위 암장을넘어서 도솔제에 이른다.
도솔제에서 선운사를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아직도 여름의 기운이 남아 바람도 없는 무더운 날씨에 오르내림이 연속되는 산길에 힘들었지만 산행 후 시원한 소맥 한잔으로 마음을 달래면 기분은 상쾌하다.
○ 산행일자 : 2019년 9월 17일 (화)
○ 기상상황 : 맑은 후 흐림(아침에는 맑았으나 점차 구름 많고 바람도 없이 무더운 날씨 24~28℃, 1~2m/s)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42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주차장~마이재~수리봉~소리재~천상봉~천마봉~배맨바위~청룡산~쥐바위~국기봉~사자바위~투구봉~도솔제~주차장(전북 고창)
○ 거리 및 소요시간 : 16.3km(트랭글GPS), 6시간 10분 소요
주차장(09:05)~선운사(09:25)~석상암(09:35)~마이재(09:50)~수리봉(10:05~10)~포갠바위(10:20)~참당암(10:50)~소리재(11:00~05)~천상봉(11:10)~용문굴(11:15~20)~천마봉(11:30~12:10)~병풍바위(12:15)~배멘바위(12:35)~청룡산(12:45~50)~도솔암 갈림길(12:50)~쥐바위(13:10~15)~도솔암 갈림길(13:20)~국기봉(13:25)~사자바위(13:40)~투구봉(14:15)~투구봉 암장(14:20)~도솔제 갈림길(14:25)~도솔제(14:35)~인공폭포(14:40)~선운사(14:50)~주차장(15:15)
○ 주요 봉우리 : 선운산 수리봉(334.7m), 천상봉(346.6m), 천마봉(284m), 청룡산(314.9m), 쥐바위(307.4m), 국기봉(338m)
○ 교통상황
- 동광주(07:50)~호남고속~14번고속~서해안고속~고인돌휴게소~선운산IC~22번국도~선운산주차장(09:00)
- 선운산 주차장(16:20)~22번국도~건운사IC~고인돌휴게소~담양-장성고속~동광주(17:25)
○ 산행지 소개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전북 고창의 선운산(禪雲山 334.7m)은 그리 높지 않고 규모는 작지만 기암 괴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운산은 도솔산(兜率山)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禪雲)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兜率)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도솔산이라 하였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위에 구황봉(298m), 경수산(445.2m), 견치산(346.6m), 청룡산(314.9m) 등 3~400m급 낮은 산들이 선운산도립공원을 이룬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암장이 있어서 암벽등반 클라이머들이 자주 찾고 있으며, 전국 암벽등반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북으로부터 경수산, 수리봉, 개이빨산, 천상봉, 청룡산, 비학산, 구황봉, 형제봉이 타원형을 그린다.
그 가운데로 선운사 계곡을 깊게 파놓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북동쪽 끝자락에 살짝 열어놓은 틈바구니를 빠져나와 주자천과 합류하여 서해바다 곰소만으로 흘러들어간다.
이들 산이 둘러싼 골짜기에는 석상암, 선운사, 도솔암, 진흥암, 참당선원, 동운암 등 사찰과 암자가 자리잡고 있다.
골짜기 초입부터 식당가를 시작으로 무학비공원, 일주문, 부도전, 포갠바위, 장사송, 마애불, 낙조대, 평풍바위, 배멘바위, 사자바위, 낙타바위, 안장바위, 선바위, 투구바위, 용문굴, 탕건바위, 벌바위, 형제바위 등 볼거리를 많이 품고 있다.
또, 해질 무렵 서해바다로 빨려 들어가는 해넘이 풍경은 선운산을 통채로 안고 바다 속으로 스며든다.
봄이면 동백, 여름에는 울창한 숲,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하여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선운산은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린 채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수도하였다는 전설이 있는데 천연동굴인 진흥굴이 그 전설을 뒷받침하여 준다.
진흥왕은 왕위를 버린 첫날밤에 좌변굴(左邊窟 진흥굴)에서 잠을 잤다. 꿈속에서 미륵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것을 보고 감동하여 중애사를 창건하고 다시 이를 크게 일으켰는데, 이것이 선운사의 시초라고 한다.
한창 때는 암자 89개, 당우 189채, 수행처 24개소 그리고 승려 3,000여명을 거느린 대찰이었다 한다.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선운사 대웅전 뒤편의 동백숲은 5천여평에 수령이 약 500년 정도로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꽃을 피운다.
동백은 절에서 불을 키기 위한 동백기름을 얻기 위하여 심었다고 한다.
또, 선운사는 위덕왕 24년(577년) 백제 승려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이자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선운사는 금산사와 더불어 대한불교조계종 전북 2대 본사로 한국의 명승고찰로 유명하다.
현재 선운사에는 보물 5점, 천연기념물 3점, 전라북도유형문화재 9점, 전라북도문화재자료 2점 등 총 19점이 있다.
선운산 최고의 절경이라는 낙조대는 몇 개의 집채 만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두개의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풍경은 최고의 절경이라 한다.
암봉에서 바라보는 칠산바다 낙조는 천마봉에서 내려다보는 도솔천계곡의 경관과 함께 선운산 경관의 쌍벽을 이룰 만큼 좋다.
더구나 2004년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MBC TV 드라마 ‘대장금’에서 최상궁이 자살하는 배경이 선운산 천마봉의 낙조대였고, 장금의 어머니 돌무덤이 용문굴이었다.
선운산은 경관도 수려하지만 선운사 주변의 동백군락지는 국내 제일을 자랑하며, 봄맞이산행으로 3월, 동백산행으로 동백이 만발하는 4월, 10월 가을산행 순으로 인기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중 37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산세는 별로 크지 않으나 숲이 울창하고 곳곳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천연기념물 제184호인 동백나무 숲이 있는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도 포함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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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익어가는것이 아름다운 가을!!
뷰가 멋진 곳곳에 빨강빨강 꽃들과 물아일체가되신 명산 회원님들의 멋진 모습들봅니다. ㅡ
수고 많으셨습니다.ㅡ
또 뵙겠습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