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첫 번째 나는 책을 좋아한다. 어릴 때 읽은 세계 위인전기전집에서 많은 위인들을 만났다. 그들의 생애를 통하여 미지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고, 그 당시의 삶과 사회를 알 수 있었다. 등장 위인은 이성계, 정몽주, 성삼문, 이순신, 마리 퀴리 에디슨, 링컨, 슈바이처, 징기스칸 등 동서고금의 주요 인물들이다.
책은 저자와의 무언의 대화다. 직접 가보지 않고,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간접경험한다. 그 속에 담긴 내용 중에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것도 있고 인간의 감정과 본능에 대한 예리한 관찰, 비판을 수반하는 내용도 있다.
가끔 시내로 나가 서점을 방문한다. 그곳에 가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부모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 연인들과 같이 온 젊은이들, 혼자서 온 중년 남녀들, 나이 지긋한 초로의 신사, 친구 및 친지들과 같이 온 사람들, 각양각색이다.
모두 다 보기 좋고 흥겨운 모습이다. 시집, 철학책, 수필, 과학소설, 추리소설, 인문 서적, 자기개발서, 운동 및 건강에 관한 여러 종류의 책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자기개발서를 많이 읽는 편이다.
나의 책 고르는 방법은 다양하다. 방송등을 통한 추천도서를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서점을 방문해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나 감명 깊은 내용이 있으면 즉석에서 구매한다.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읽을 때도 있다. 그러나 대출받은 책은 반납 후 재대출은 시일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언제라도 꺼내서 볼 수 있고 항상 곁에 있는 나의 책이 더 좋다.
나에게 있어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요, 삶의 나침판이다. 방향을 모르고 나아가면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양식이 없으면 삶이 피폐 해버린다.
오늘도 나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자세로 독서 삼매경에 빠져본다.
두 번째 나는 산을 좋아한다. 눈 쌓인 겨울 산, 단풍으로 물든 가을 산, 녹음이 우거진 여름 산, 새싹이 피어나는 봄 산, 사시사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흘리는 땀은 인내를 키우고 도전정신을 일깨워준다.
오르면 반드시 내려와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자연의 법칙을 알려준다.
나는 산에 오르면서 겸손과 미덕을 배우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지리산은 내게 어머니 같은 포근함과 때로 웅장함을 주고, 설악산은 높은 기상을 준다. 팔공산은 언제 봐도 정겨운 느낌을 주고, 소백산은 이름처럼 아름답다.
금오산에 인접한 금오 동천은 가파르기로 악명높다. 아직도 미 등반한 산이 많다.
하산 후 마시는 한잔의 막걸리는 피로에 쌓인 심신을 달래준다.
등산은 건강에 좋고 사색의 시간을 갖게 해주지만 너무 무리한 산행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앞으로는 가까운 산이나 쉬운 코스를 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독서와 등산은 나에게 있어 동전의 양면 같은 존재이다. 글을 읽고 심신을 단련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온다.
오늘도 나는 독서삼매경에 빠지고, 산을 오르고 싶다.
첫댓글 책을 가장 좋아하는 병년선생님 반드시 공부해서 훌륭한 작가가 되기 바랍니다.
좋은 취미를 가지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