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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요물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요물
한남남한산성지맥이 한남정맥 향수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이배재 왕기봉 검단산을 지나 남한산성내로 들어가 오른 연주봉옹성이 있는 연주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317.3봉-금암산(322, 2.5)-서울외곽순환도로 광암터널 위를 지나 향교고개 도로(90, 2/4.5)-이성산(209)-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1.7/6.2)-43번국도(1.8/8) 이후 거의 평지길을 걸어 도로를 몇 개 건너 종합운동장(2.5/10.5)을 지나 하남재활용센터를 거쳐 강동구와 하남시의 경계(2/12.5)를 지나 서울외곽순환소속도로 강일IC를 거쳐 고덕천이 한강을 만나는 곳(2.2/14.7)에서 끝이나는 약14.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님 글] |
ㅁ산행코스 : 산성리-영락수련원-국청사-청량산,남한산성 서문-제5암문(연주봉옹성 암문)-연주봉 옹성(분기봉 x470)-산불감시초
소 -원적사 갈림-소나무숲(x311)-널문이고개-참샘골갈림-철탑쉼터-금암산(X322)-금암산아래-덜미재-철탑-철탑-서
울외곽순환고속국도(광암터널 위)-금암산고분-철탑-광암정수장 갈림-향교고개(향여고개, 동물이동통로)-동사지갈림
-남문지갈림-이성산(X209)-이성산성 건물지-이성산성 동문지-약수터갈림(돌탑)-△153.7-사리고개 갈림-사리고개(
중부고속국도, 하남위례교)-덕풍골 쉼터-철탑-말바위갈림-임도-KCC아파트 앞-사거리(빛나는 하남어린이집)-하남
명성교회-덕풍수리골공영주차장 버스정류장-덕풍지구대 앞-43번국도-테크노벨리 센타-강동구, 하남시 경계-상일IC
-중부고속국도 지하통로-고덕리엔파크 아파트 뒤-능골공원-강일지구2단지 버스정류장
[산행지도]
느즈막 이 거리는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배낭을 짊어지고 나섰다. 몇번의 전철을 환승하여 산성역에서 하차, 2번 출구로
나와 신흥주공하파트후문에서 9번 버스에 올라 해발 400고지의 산성리에서 내렸다.
와 본 곳이라 쉽게 남한산성 내로 들어 가
[산성리]
국청사, 용마루,석촌, 돌집, 정수가, 반월정 등등의 상가안내판의 도로를 지나 올랐다.
지화문과 전승문의 이정목이 있는 숭렬전 0.5km의 갈림길로 가는 길, 백송과 영락수련원을 지나 계곡산장의 안내판이 삼거리에서
국청사로 가야 했다.
[한경직목사 우거쳐]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한 목회자이며 교욱자이며 사업가였던 한경직 목사님이 머무셨던 팔복재가 한옥
으로 꾸며진 것 같다.
국청사의 백중[우란분란]영가천도재의 현수막이 붙은 일주문을 지나 오르면 서문에 서게 된다.
[남한산성 서문]
남한산성의 4대문 중 한 곳이며 인조 15년 1월 30일 왕이 세자와 함께 청나라에 항복하기 위해 남한산성을 나간 바로 그 문인 서문
에 닿는다.
지맥 때 찾지 못한 구렁이처녀와 가난한 한양총각 이야기의 그 매화터와 무덤을 찾지 못한 아쉬움으로 또 한 번 서문을 둘러보고
서문에 전해지는 사랑이야기를 옮겨본다.
지금으로부터 약 육백년 전 먼 옛날 이야기다. 따뜻한 봄날이었다. 한양에서 흘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고 있는 한 총각이 있었다. 가세가 날 로 기울어 이제는 끼니마저 제대로 잇지 못하게 되자, 총각은 할 수 없이 량을 구하러 광주(廣州)에 있는 친척집으로 길을 떠났다. 때는 이른 봄철이라 아직도 짧은 해는 남한산에 이르자 꼴각 저버리고 말았다. 날씨는 쌀쌀하였고 아침부터 굶고 길을 떠나온 임도령은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산속의 어둠은 더욱 짙어 갔다.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일더니 급기야는 억수 같은 비와 함께 광풍이 몰아쳐 왔다. 도령은 그만 당황하였 다. 빗줄기는 사정 없이 얼굴을 때리고 칠흑같은 어둠은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었다. 추위와 배고픔으 로 온 몸이 떨리고, 먼길을 걸어 온 다리는 후들거렸다. 는 더듬더듬 발끝으로 길을 찾았다. 갈수록 길은 험해지기만 하였고, 나무가지들은 아프게 임도령을 찔렀다. 한시 바삐 이 산속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죽을 힘을 다하여 산길을 더듬 거렸으나 비오는 어둠속에서 제 길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정신없이 발을 내딛던 임도령은 한참만에 자기가 길을 잘못 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면 갈수록 길은 더욱 험해지고 사방은 어둠뿐이었다, 겁이 덜컥 난 임도령은 이젠 배고픔도 추위 도 다 잊어버렸다. 다만 이 모진 비 바람 속에서 혹시 굶주린 산짐승이라도 나타날까 하는 걱정에 온 몸은 공포로 사시나무 떨리듯 하였다.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 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임도령 은 도무지 제정신이 아닌 듯 발걸음이 헛 짚어지고 너머지곤 하였다. 그러다 어디선가 반짝이는 불빛을 본 듯한 환각에 사로잡혔다. 근는 두 손으로 눈을 비비며 불빛을 다시 찾았다. 틀림없이 비바람 속에서 반짝이는 불빛이 보였다. 그것은 정녕 환각만은 아니었다. 임도령은 뛸 듯이 기뻐하며, 그 불빛을 찾아 있는 힘을 다하여 걸었다. 보일 듯 말 듯 깜빡이는 불빛 이야말로 지금의 임도령에겐 유일한 살 수 있는 단 하나의 희망이었다. 거의 기다시피 찾아 간 그집 은 이상하리 만큼 깊은 산중에선 어울리지 않는 단 한채의 인가였다. 그의 기쁨은 말할 수 없었으나 마음 한 구석에선 괴이한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안치 못했다. 그집 방안에서 흘러 나오는 밝고 푸른 불빛은 어딘지 이 산속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혹시 산 도적의 집이나 아닐까? 임도령은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그 집안의 동정을 살폈다. 무서우리 만큼 조용했고 어딘지 기분 나쁜 공기가 감도는 듯 하였다. 그러나 임도령은 용기를 냈다. 어서 따뜻한 방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꿀꺽 침을 삼키고 떨리는 소리로 주인을 불렀다. 「여보시오. 주인어른 계십니까?」 「......」 대답이 없었다. 임도령은 무서운 침묵에 소름이 오싹했다. 「이 밤중에 뉘신지?...」 「아, 아니 당신은?」임도령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방문이 열리는 소리도 없이 홀연히 대문을 열고 나타난 사람은 묘령의 아리따운 처녀였다. 산속에 서 처녀 혼자 살고 있다는 것도 괴이한 일인데, 그녀의 용모는 어찌나 예쁜지 더욱 괴이하다는 생각 이 들었다. 여자의 말하는 목소리도 또한 얼마나 고운지 임도령은 그만 넋을 잃고 서서 그 황홀한 모습에 정신을 놓고 있었다. 「뉘신지 모르오나 어서 안으로 드시어요.」 「예, 나 나는 한양에 사는 임도령이라 하는데 그만 길을 잃고 헤매이다가...」「호호... 그러셨나요? 나는 용녀라고 하는데 어서 안으로 좀 들어오세요.」 그녀는 임도령을 곧장 방안으로 인도하였다. 임도령은 다시 한번 그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그 녀를 따라 방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에 들어선 임도령은 또 한번 깜짝 놀랐다. 으리으리한 가구들 엔 자개가 번쩍이고 아름다운 병풍이 길게 둘러쳐져 있었다. 오묘한 방안운치속에 임도령은 그저 황홀한 뿐이었다. 「그만 두리번 거리시고 이리좀 앉으시어요.」 용녀는 거리낌없이 임도령을 아랫목으로 앉을 것을 권했으나, 임도령은 비에 젖은 초라한 자기의 행색으로 이 호화찬란한 방안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송구스럽기 짝이 없었다. 「어마나 비를 많이 맞으셨군요, 우선 이 수건으로 닦으세요.」 임도령은 용녀가 건네주는 수건을 받아서 얼굴과 목의 물기를 닦은 후 웃목으로 가서 불안스레 쪼그 리고 앉았다. 방안의 오묘한 향길속에 정신이 몽롱해 잠을 느끼며 임도령은 다시 한번 흘끔 용녀를 훔쳐보았다. 빨아 삼킬 듯한 도톰하고 붉은 입술, 영롱히 빛나는 까만 눈, 붉으레한 두 볼에 번지는 미소, 옥반에 구슬을 굴리는 듯한 그 목소리는 임도령의 긴장을 태우고 마치 꿈속이 아닌가 생각게 할 정도였다.
「우선 마음을 놓으세요」 그녀의 목소리를 다시 듣자, 다시 혼이 빠진 듯 임도령은 용녀의 얼굴을 빤히 처다만 보고 있었다. 「호호호, 겁내지 마세요. 마음을 푹 놓으시래두요. 당신과 나는 옥황상제께서 점지하신 인연, 그 인 연이 있어서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는 귀신이 아니며, 또 당신께서 꿈을 꾸고 계신 것도 아 닙니다.」 「아니 옥황상제께서 점지하신 인연이라니?」 「산속에서 당신이 길을 잃고 비바람을 만나서 고생하신 것도 모두가 옥황상제님의 뜻이니 더 묻지 마세요. 지금 당신은 시장하실 테니까 차려 놓았던 주안상을 곧 가져 오겠으니 기다리세요.」하고 그녀는 자 리를 떳고 혼자 남은 임도령은 정말 괴이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방안을 둘러 보았다. 이 깊은 산중에 이런 호화로운 집, 그리고 지금 부엌으로 나간 용녀라는 처녀와 함께 하룻밤을 지낸 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입이 헤 벌어지고 침이 삼켜졌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엔 약간의 의아심과 더불어 무서운 생각도 드는 것이었다. 정말 산도적의 딸이 나 아닐까? 혹은 귀신이나 아닐까?〉은근히 걱정도 되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며 앉아 있는데, 또 문소리도 없이 용녀가 들어왔다. 상다리가 휘도록 산 해 진미의 주안상을 차려 온 용녀는 그 고운 손으로 임도령에게 잔을 쥐어 주곤 술을 따랐다. 다소곳한 태도가 참 좋다고 생각하며 임도령은 용녀가 따라 주는대로 술을 몇잔이고 받아 마셨다. 임 도령은 술이 거나하게 취해 올랐다. 밤이 깊어 삼경이 넘는 시간이 되었으나 그동안 용녀는 자기의 신분을 말하지 않았다. 끝끝내 모르 는 용녀의 신분임에도 임도령은 시간이 갈수록 용녀에게 연정을 느꼈다. 이젠 임도령은 두려움을 잊었다. 술을 따르던 용녀가 슬며시 임도령의 손을 잡고 속삭이는 것이다. 「서방님! 이젠 그만 상을 물리시고 기다리고 있는 저를 안아서 저 비단이불에 뉘어주세요」 「아니 비단 이블이라니?」 임도령은 다시 놀랬다. 조금 전까지도 없었던 비단 이블이 아랫목에 곱 게 펴져 있는 것이었다. 거기엔 오색실로 수놓은 원앙금침도 놓여 있었다. 용녀는 몸이 달아오른 듯 임도령의 품으로 파고 들었다. 「어서요 서방님, 저를 안아다 비단이불속에 뉘어 주세요. 어서.」 「용녀! 용녀!」 임도령은 가슴속에 활활 타는 불길을 어쩔수 없어 용녀를 힘껏 끌어 안았다.
「하지만 서방님! 저의 부탁 한 가지만 잊지 마셔야 해요. 오늘밤이 지나 내일이 되면 다시는 용녀 의 생각일랑 마셔야 돼요.」 「아니 용녀를 잊어 버려야 하다니? 아아 내어이 용녀를 잊을 수 있단 말이오. 용녀! 용녀!」 「아아. 서방님」임도령은 용녀를 번쩍 안고 비단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용녀와의 꿈같은 하루밤을 지낸 다음날 임도령은 길을 떠나야만 했다. 그러나 용녀를 혼자 두고 가 는 마음이란 아쉽기만 했다. 한참을 가던 임도령은 모든 것을 뿌리치고 돌아가 용녀와 함께 살고 싶 어 가던 길을 돌아섰다. 바로 이때였다. 온 산이 쩡쩡 울리는 큰 소리가 나며 커다란 목소리가 임도령을 향해 말하였다. 「임 도령 듣거라! 나는 이산의 산신령이다. 너는 지금 마음을 돌이키고 어서 네 갈길이나 가거라. 용녀는 오백년 묵은 암구렁이다.」 「예에? 용녀가 구렁이라구요? 원 그럴 리가 있습니까? 산신령님.」이렇게 엎드려서 반문을 한 임 도령이었으나, 고개를 들어 좌우를 살펴보니 산신령의 자취는 보이지가 않았다.
필경 임도령은 자기가 헛소리를 들었나보다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달려 용녀의 집을 찾아 갔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용녀의 집이 있던 자리엔 그 아담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다만 한 그루의 고목나무만이 기웃뚱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엔 머리를 풀어 산발한 여자가 서 있는데, 그얼굴은 자기와 어젯밤을 같이 한 용녀였다. 용녀는 하늘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서 있었다. 「용녀! 용녀!」 「아니 어째서 돌아 오셨죠? 가다가 암구렁이란 말을 들은 모양이로군요.」 용녀의 태도는 더없이 쌀쌀했고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잡아 먹을 듯이 화를 내고 있었다. 잠시 후엔 목소리가 다시 낮아지 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이제와서 감춰바야 무슨 소용이 있겠소. 나는 오백년 묵은 암구렁이오. 세상의 남자중의 남자인 당신의 힘으로 이제 나는 승천하는 길이니 다아 당신의 덕이오. 아무쪼록 편안히 계시오.」 말을 마친 용녀는 무엇에 끌어올려지듯 하늘로 빨려 올라갔다. 점점 조그맣게 보이는 용녀를 임도 령은 미칠 듯이 불러봤다. 그러나 용녀는 점점하늘 높이 사라져 가는 것이다. 「용녀! 용녀!」 「서방님! 잠시 후엔 내가 하늘로 오르던 자리에 비늘 셋이 떨어질 것이오. 그 비늘이 떨어진 자리를 서방님의 묘자리로 쓰십시오. 그러면 서방님의 자손중에 유명한 장수가 꼭 나올 것입니다.」 이렇게 용녀의 마지막 목소리가 울리고, 용녀는 그 자태를 영원히 감춰 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하늘 에서 비늘 세 개가 내려왔고, 그 비늘은 떨어져서 매화나무 세그루로 변했다. 그 후 임도령은 나머지 여생을 살고서 그 매화나무 자리에 묻히었는데, 용녀가 마지막으로 지상에 남긴 말은 그대로 들어맞아 임도령의 자손중에서 유명한 장수가 한 사람 나왔는데 그가 바로 유명한 임경업 장군이었다. 그리고 이 떨어진 비늘이 변한 매화나무 터의 능안에는 아직도 임도령이 묻혀 있는데, 남한산성 안 에서 개롱이를 바라보며 서문안 우의문을 나서서 서산 등성이에 오르면 이 낙매화터의 묘에 이른다 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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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의 산등성이에 임경업장군의 무덤이 있다는 흔적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산등성의 성곽을 따라 갔다. 성곽은 보수
공사 중으로 비닐에 쓰여 있고 공사에 쓰이는 재료들이 군데군데 쌓아 놓은 성벽 안으로 돌아 갔다.
[제5암문 연주봉옹성 암문]
연주봉옹성으로 연결되는 통로로 북쪽으로는 150m정도의 연주봉옹성이 연결되는 성곽을 따라 갔다. 이곳에 발을 딛는 3 번째의
발 길,
옹성은 일반적으로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성문 밖으로 한 겹의 성벽을 더 둘러 쌓은 이중의 성벽을 따랐다. 150m의 성벽을 접근
하는 적을 3면에서 입체적으로 공격하고 요충지에 대한 거점 확보를 위해 성벽에 덧대어 설치한 시설물로 다른 성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성벽이 별스런 길처럼 느껴졌다.
[연주봉]옹성의 본 단맥의 분기점이 오늘은 유별한 것 같았다. 산성의 저 산 넘어 검단산이 조망되고 눈을 돌려 하남검단산과
고추봉, 아차산 북쪽과 남양주 일대의 한강조망이 근사하며 걸어야 할 이성산성과 하남시 춘궁동 일대가 특히 잘 보인다는 안내
문의 표기가 혹여 맞을까 퍼즐 게임을 하고 있었다.
[연주봉]성곽 밖으로 나와
밧줄이 설치된 길로 고도를 낮추어 갔다. 작은 돌무덤과 산불감시초소를 지나자 걸어야 할 산줄기가 구름에 가려 있어 희미한
조망을 살피며 갔다.
남한산성 도립공원의 이정목에는 위례둘레길 코스와 겹쳐져 있다. 원적사와 골프장 갈림의 이정목을 지나며 위례둘레길의 코스
와 같은 이정목이 수시로 붙어 있다.
소나무숲 x311의 긴의자가 있는 너른 터를 지나 널문이고개에는 항동에 대한 유래가 적혀져 있다.
바위지대의 꼭대기를 올라서며 신갈나무가 이름표를 달고 조금 더 진행하면 참샘골갈림목으로 참샘골의 안내판에 유래도 기록되
어 있다. 지명에 대한 설명이 곳곳에 있어 가는 길 발걸음이 멈추게 되고
국수나무, 쥐똥나무의 이름표가 붙은 산길을 지나
억새와 철탑이 있는 [철탑쉼터]에도 위례둘레길 이성산성으로 가는 이정목이 있는 곳이다.
[흔들바위]가 산릉 아래 있으나 '흔들리까?'하는 생각이 들고
[금암산]의 정상에 닿는다.
금암산은
해발 322m의 높이로, 남한산성과 이성산성의 중간에 위치한 산이다. 바위가 많을 뿐 아니라 그 바위의 색깔이 비단색을 띠고 있어 금암산이라 하였다 한다. 또한 바위들이 많아 산 아래서 볼 때 바위가 얼기 설기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어 '열거산'이라 고도 한다. |
금암산에서 조망권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왼쪽으로 부터 위례신도시, 마천동과 올림픽공원과 아파트, 감일지구와 변전소,
맨 우측을 광암정수장의 하남시과 강동구의 전경이다. 그 둘레를 치고 있는 청계산과 대모산이 바로 보인다. 그 중 이곳에
서 보이는 롯데타워가 금암산의 소나무와 함께 그림이 되지만 구름속에 있어 조망의 특권이 없어 아쉬웠다.
금암산 주봉아래 굴에 호랑이가 살았다하여 범바위라는 전설도 있고 어미새와 아기새바위도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어미새와 아기새바위]
철탑을 지나 [덜미재]이다. 황골의 안내판을 지나
하남 금암산 고분군 문화재 학술발굴조사의 현장에 서고
큰바위얼굴 바위와 철탑을 지난다.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위 광암터널 위 철탑이 위치해 있어 이곳에서 광암동과 서울시와 하남시의 경계의 성산봉으로 가는 단맥
의 산줄기를 그려보며 출발한다.
[금암산 고분]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고분이 금암산 자락에 29호 정도 분포되어 있다는 고분
도 구경하고
철탑을 지나 광암정수장갈림을 지난다.
목책계단을 내려
[향교고개, 향여고개]의 동물이동통로로 별 어려움 없이 4차선지방도로를 건널 수 있었다.
금암산과 이성산의 산줄기를 넘는 고개이며 춘궁동과 광암동을 오가는 고개로 이 근처에 향교가 있어 향교고개라 하였다는
향여고개의 안내판이 있는 고개를 넘고 이성산성 가는 길이란 아아치 모양의 문을 지난다.
밧줄이 설치된 이성산으로 가는 길~
[동사지 갈림]과 남문지 갈림을 지나
개암나무 이름표를 달고 있는 평평한 산책로 같은 산길의 이성산에 올라 선다.
[이성산]의 정상석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평평하게 닦아 놓은 평지 같다. 이 산은 이성산성이라 불리우는 석축산성이며,
백제의 왕자 두 사람이 이 산에 거주하였다 하여 이성산이라 칭하였다는 전설 또한 표기된 이성산의 안내판도 곁에 있다.
이성산을 잠시 내려가면
[장방형 건물지와 9각 건물지와 8각 건물지]
[이성산성 건물지]가 있는 흔적이 남아 있다.
하남 이성산성(河南 二聖山城)은 춘궁동, 이성산에 있는 삼국시대의 성곽이다. 2000년 9월 16일 대한민국의 사적의 사적 제422 호로 지정되었다. 성 둘레 길이는 총 1925m이며 남쪽은 평야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들이 있으나 북쪽은 작은 구릉만 있어 한강 주변지역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따라서 이성산성은 배후의 평야지역을 방어하고 강북의 적으로부터 한강유역을 방어하기에 매우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춘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
아마 저수지가 이 어데쯤 있을 터인데?
[광주군 향토유적 광주제1호]의 이성산성
[이성산성 동문지]에 내려 서면 하남시 일대 한강유역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좋은 곳, 확 트인 조망처였다. 예봉산과 하남검
단산이 제일 먼저 눈이 갔고 객산도 발 아래 있는 듯 가까이 있다.
약수터갈림의 돌탑길을 걸어 거북바위를 만나고
[△153.7봉]의 삼각점 '성동 482'을 지나
사리고개 갈림의 물박달나무 한그루 이 산의 주인이 된 듯하고 밧줄 설치된 사리고개로 내려서려니 [사리고개 석불] 앞에 발길
멈추게 된다.
[사리고개 석불]을 구경하고
사리고개로 내려서면 대형육교의
[하남 위례교]가 있는 중부고속국도 위를 지나게 된다.
어느덧 하남시 덕풍동으로 든 산길인가 보다. 덕풍골쉼터의 이정목을 지나 오르면 너른 운동시설기구가 많은 공터였다. 하남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 보인다.
[연리목의 사랑나무]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오랜 세월 접촉하여 합쳐진 나무를 연리목, 합쳐진 가지가 연리지라고 하는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잡고
부부간에 금슬이 좋아지고, 남녀 간에는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지는 희귀목이라는데 산길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나무였다.
하남시 위례둘레길의 길이기도 한 단맥능선과 겹쳐져 있는 산릉에 잣나무도 이름표를 달고
[하남시 덕풍골 1호 돌방무덤]과
[하남시 덕풍골 3호 돌덧널무덤]과
[하남 덕풍골 06-1호 돌방무덤]과 [하남 덕풍골 제이 유적]의 안내판이 철책에 붙어 있는 역사의 현장에 서 있었다. 철탑을 지나
말바위갈림을 지나 kcc아파트가 보이는 임도를 내려 아파트 도로로 내려서고 '빛나는 하남 어린이집'이 있는 사거리였다.
[사거리]
서해그랑블 아파트를 지나 하남명성교회와 덕풍지구대를 지나 43번국도 덕풍북로 사거리에 닿고 43번국도를 따라
[테크노벨리센타]의 건물을 지난다.
신호받아 횡단보도를 건너 구.국영사(덕풍터널)의 버스정류장을 지나 미사리경정장과 하남종합운동장으로 가는 사거리를 지나
미사강변꽃시장을 지나
황산사거리에 선다. 도로건너 빼곡히 들어선 건물들~이 도로를 가르고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쉬어간다.
서울시 강동구와 하남시의 경계에 이르고 상일IC의 철책 따라 걷고 오른쪽으로 펜스가 쳐진 도로에는 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상일나들목 가까이 까지 펜스가 쳐져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기에 중부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나 고덕리엔파크 아파트 뒤의
고속도로와 같이 걷게 된다.
다시 중부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나 삼각점45.7을 찾아 보려 했으나 지하통로를 막아 놓았다.
아파트 뒤 고속도로와 같이 걸어
능골공원에 서고
공사 중으로 설치된 현수막은 나를 가로 막았다.
에휴~~ 덥고 지루한 산행, 배낭을 풀고 농구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파트가 즐비한 저 너머 고덕천이 흐르
고 한강이 흘러 강동대교를 지나는 합수점에서 끝이 나는 산줄기가 저기겠지 싶었다. 짧은 산행이지만 이성산성의 역사의 현장에
서 있던 시간들이 스쳐갔다.
내 발걸음은 멈추어도
산이 강을 건너지 못하고, 강물은 흐르겠지,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으로 와 버스로 강변역으로 와 전철로 환승하여 귀가, 짧은 산행에 마침표를 찍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