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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최고 응급의료센터로 인정
서울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응급 환자 진료에 대한 최고 권위를 부여하는 ‘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최고의 시설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응급의료센터임을 인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서울 권역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경기 권역에 분당서울대병원과 명지의료재단, 충남 권역에 단국대의대부속병원, 제주 권역에 제주한라병원의 5개 의료기관을 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응급의료과 최해동 담당은 복지부가 지정하는 ‘권역 응급의료센터’는 시도에서 지정하는 ‘지역 응급의료센터’보다 한 단계 높은 것으로, 응급환자를 위한 시설과 서비스 등이 그만큼 질적으로 향상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지부의 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응급센터는 해마다 정기 심사를 거쳐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2-3억 정도의 재정 지원을 받지만, 또한, 응급환자에 대한 최종 진료를 제공하고 대형 재해 등이 발생한 경우 응급의료를 지원하는 등 그만큼 책임도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 지정된 이들 5개 응급센터를 포함하면 7월 현재 복지부에서 지정한 ‘권역 응급의료센터’는 21곳이다. 또한, 시도에서 지정하는 ‘지역 응급의료센터’는 117곳, 시군구에서 지정하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은 326곳이다.
서울 권역은 먼저 지정된 서울대병원이 서울 강북 지역을 관할하고, 이번에 지정된 서울성모병원이 강남 지역을 맡는다.
“최상의 진료 환경과 진료 시스템 인정받은 것”
서울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박규남 센터장은 복지부의 ‘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응급의학전문의 6-10인, 전용 수술실 2개, 전용 중환자병상 20개, 전용 입원병상 30개 이상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번 지정을 통해 “서울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가 갖추고 있는 최상의 진료 환경과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 등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박 센터장은 서울성모병원은 “앞으로도 서울 지역의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응급진료에 대해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난해 전국 457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기본 요건과 응급의료의 질을 평가한 결과 A등급을 받아 최우수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