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2.9/5
훈훈한 외모, 명석한 두뇌, 뛰어난 입담, 화려한 인맥까지...! 마성의 매력으로 비버리힐즈 억만장자들을 매혹시킨 두 청년 '조'(안셀 엘고트)와 '딘'(태런 에저튼)의 범죄 실화. 하버드 스쿨의 외톨이 장학생이었던 ‘조’(안셀 엘고트).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이 가득한 캠퍼스에서 가난한 집안 출신의 그는 오직 자신의 명석한 두뇌 하나만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졸업 후 월스트리트에 입성했지만 박봉의 월급과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가 불안하기만 했던 ‘조’는 우연히 만난 하버드 동창 ‘딘’(태런 에저튼)이 어마어마한 액수의 현금을 거래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다. 그리고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투자자를 소개해주겠다는 ‘딘’의 말에 함께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다. 부모님의 교육열 덕분에 하버드에 진학했지만 하룻밤 파티에도 큰돈을 쓰는 비버리힐즈 재벌가 후계자들 사이에서 아웃사이더일 수밖에 없었던 중산층 출신의 ‘딘’ 역시 ‘조’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성공시켜 신분 상승을 할 꿈에 부푼다.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을 만들고 투자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조’는 누구라도 한 번 들으면 솔깃할 수밖에 없는 수익률 50%의 사업 설명서를 만들고, ‘딘’은 뛰어난 입담으로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시작한다.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판을 키워나가던 두 사람은 호화로운 생활과 성공의 단맛에 빠져들게 된다. 그렇게 점점 대형 사기극의 한복판에 놓이게 된 두 사람은 멈춰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지만, 이미 커져 버린 사건은 쉽게 그들을 놓아주지 않는다. 투자자들을 속이며 호화생활을 하다가 결국은 파멸에 이르게 되는 실제 사건을 영화화. 전개와 구성이 좀 아쉽다. 그때문에 몰입감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