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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축축했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바야흐로 우리 댕댕이와 산책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된 것이다. 지난여름은 산책을 좋아하는 우리 댕댕이들에게 너무나 가혹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장마는 멈출 줄 모르고, 주인은 안전을 위해 집 밖을 나서지 않았다. 댕댕이가 산책을 못 한다는 것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금지당한 것과 마찬가지다. 얼마나 심심하고 힘들었을까?
이번 가을부터는 우리 댕댕이들에게 최소 1일 1산책을 약속하자. 그런데 막상 산책을 데리고 나가려니 오만가지 걱정과 물음들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우리 개는 너무 어린데(혹은 너무 노령인데) 산책해도 되나?’, ‘이 동네는 공원이 없는데 어디로 산책하러 가지?’, ‘개 소변 금지라는데, 그럼 산책을 어떻게 시키지?’ 등등… 그렇다면 지금부터 설명할 ‘댕댕이 건강 산책법’을 정독하길 바란다. 좋은 산책이 우리 댕댕이의 행복을 좌우한다.
1. 댕댕이 산책, 언제부터? 3개월 이상 되면 고고!
새끼 강아지라면 언제부터 산책하러 나가야 할지 고민이 앞선다. 특히 예방 접종이 끝나지 않은 시기라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산책을 주저하게 된다. 강아지의 사회화 시기는 생후 3개월부터다. 이때는 뇌세포 분열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낯선 물체를 보거나 각종 소리 등을 듣고 판단이 가능해지며, 다양한 반응을 통해 사회성을 기른다. 생후 3개월, 3차 예방 접종까지 마치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산책을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다.
TIP. 새끼 강아지 첫 산책은 어떻게 시작하나?
강아지가 갑자기 낯선 환경에 노출되면 겁을 먹어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산책 전에는 미리 산책 환경을 만들어 연습해주는 것이 좋다.
1) 리드 줄 훈련 - 산책 시 사용할 리드 줄(가슴 줄)을 미리 착용해 적응시켜준다.
2) 조용한 장소 - 시끄럽고 자극적인 장소보다 조용한 곳에서
15분 이내로 짧게 시켜준다.
3) 진정 - 산책하러 나갈 때마다 강아지가 지나치게 흥분한다면, 줄을 착용한 뒤
문 앞이나 집 앞에 10분 정도씩 머물며 흥분하지 않도록 습관을 들여준다.
2. 산책 장소, 강아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보통 풀과 나무가 많은 공원 정도는 되어야 강아지 산책에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부러 멀리 있는 공원을 찾아 무리해 산책을 시도하다가 보호자가 먼저 지쳐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굳이 그럴 필요 없다. 강아지에게는 자연 속에서 충분히 냄새를 맡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최적의 산책 장소다.
집주변의 짧은 산책로라도 강아지가 신나게 냄새를 맡고 영역표시를 한다면 우리 강아지에게는 테마파크만큼 즐거운 산책 장소라는 것이다. 멀리 있는 공원까지 가서 하루 한 번만 산책하는 것보다 집주변 골목을 짧게 하루 세 번 산책시키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참고로 산책 시 우리 댕댕이들을 무방비 상태에서 잔디밭에 풀어 놓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진드기나 외부 기생충이 붙을 수 있으므로 구충제를 반드시 투여해야 안전하다.
3. 산책 교육, 될 수 있으면 보폭을 맞춰 나란히 걸어라
산책하러 나가면 강아지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사방을 방방 뛰어다닌다. 그러다 리드 줄에 걸려 뒤로 넘어지거나, 도리어 보호자를 끌어당기며 기 싸움을 하려 한다. 그래서 일부 보호자들은 강아지가 아무런 제약 없이 산책을 즐기도록 버려두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방법이다.
특히 리드 줄 없이 강아지를 풀어놓으면 강아지의 행동을 제어할 수 없어 다른 보행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자칫 강아지가 차도로 뛰어들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리드 줄을 하지 않아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보호자에게 최대 징역 3년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산책 시 보호자는 강아지의 성향에 따라 강아지보다 앞서 걷기도 하고 나란히 걷는 경우도 있다. 산책할 때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는 강아지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사람과 강아지가 수평 선상에서 보폭을 맞춰 나란히 걷는 것이다.
TIP. 산책 시 반려견은 어떻게 교육할까?
1) 반려견이 앞서 뛰어나갈 때
한 손으로는 리드 줄을 잡고 다른 한 손엔 간식을 쥔다. 그리고 강아지를 칭찬하며 간식을 줄 것처럼 유도한다. 개의 관심을 간식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다음으로 간식을 쥔 손을 허리 높이 정도에 두고 시선을 간식에 집중시킨 다음 천천히 걷는다. 강아지가 함께 움직인다면 “따라와”라는 말을 하면서 간식과 칭찬으로 보상한다.
2) 반려견이 앞으로 가길 꺼리거나 걷지 않을 때
강아지가 움직일 때마다 폭풍 칭찬을 해주고 간식을 줘서 자꾸 움직이게 만든다.
3) 반려견이 자꾸 간식을 향해 뛰어오를 때
간식을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 숨긴 뒤 강아지의 흥분을 가라앉힌다. 또한 강아지가 뛰어오르기 직전에 걸음을 멈춰 움직이지 않는다. 개가 뛰지 않으면 칭찬과 간식으로 보상해준다.
4. 산책 점검 사항, 컨디션을 고려하고 외부 환경을 확인할 것!
강아지가 ‘무조건 산책을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가 컨디션이 나쁠 때 집에서 쉬고 싶은 것처럼, 강아지도 피곤할 때는 만사가 귀찮다. 리드 줄을 꺼내도 평소처럼 반응이 활발하지 않거나, 간식을 유도해도 귀찮아할 경우, 산책 시 자리에 자주 멈추어 서거나 보호자의 눈치를 살핀다면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신호이니 이때는 산책을 멈추고 집에서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강아지들이 산책을 귀찮아하는 경우는 어딘가 아픈 곳이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으니 병원에 데려가 보자.
환경적인 요소 또한 중요하다. 우선 산책은 밤보다는 햇볕이 있는 낮에 하기를 권한다. 시골에 가면 햇빛에 강아지가 배를 보이고 드러누워 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는데, 햇빛은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 건강에도 좋다.
잘 알려졌다시피 햇빛은 비타민D를 생성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합성을 촉진한다. 특히 실내에서 혼자 장시간 집을 지키는 강아지는 햇볕을 쬠으로써 행복을 느낀다. 이로써 강아지들의 우울증 증세를 완화하고,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가 내리거나 천둥이 심하게 치거나,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산책을 피해야 한다.
5. 산책 기본매너, 안전과 청결은 기본 중의 기본
산책을 할 때 꼭 지켜야 할 것은 강아지와 사람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장비를 갖췄냐는 것이다. 기본적인 준비물로 목줄, 하네스, 배변봉투, 물티슈가 있다. 이 밖에 덩치가 작아도 사납거나, 법적으로 일정 크기 이상의 강아지라면 입마개를 꼭 채우고, 강아지가 더위를 많이 타거나 노령일 경우, 장시간 산책을 할 때에는 물과 간식도 챙겨둔다.
6. 산책 시간, 견종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 이내
산책은 얼마나 해주는 게 좋을까? 소형견의 경우 20~30분 이내, 중형견은 30분, 대형견은 1시간 정도가 적합하다는 기준이 있으나 어디까지나 견바견이다. 소형견이라도 활동량이 뛰어나다면 더 길게 산책을 할 수 있고, 대형견이라도 관절이 좋지 않거나 나이가 많으면 짧게 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매일 2번 정도 짧은 산책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혹 관절 건강을 위해, 운동의 목적으로 무리하게 산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단 번에 급하게 하는 것보다 천천히 꾸준하게 시간을 늘려가며 운동량을 더하는 것이 좋다. 살이 찐 강아지에게 스파르타식으로 긴 시간 산책을 강행하는 것은 관절이나 등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람이든 강아지든 운동은 욕심부리지 않고 적당히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건강 관리법이다.
7. 산책 아이템, 이것만은 꼭 챙기자!
이번에는 우리 강아지들에게 양질의 산책을 선사할 장비들을 알아보자. 일부 사람들은 ‘개 산책에 무슨 장비야?’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낼 수도 있으나, ‘육아는 템빨’이라는 말처럼 강아지들의 산책도 장비 하나에 따라 퀄리티가 달라진다.
1) 우리 강아지의 건강과 안전을 부탁해요~
▶ 산책 진드기 스프레이
▲ 엘 아미고 아웃도어 해충방지 스프레이
강아지와 산책 시 우리 아이들을 노리는 해충들의 접촉을 차단해준다. 모기와 진드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함유한 센티드제라늄·유칼립투스·시트로넬라 오일을 섞어 제조했으며, 검정콩 추출물로 심신안정과 보습력까지 챙겼다. 강아지에게는 무해한 천연 성분만 사용했으며, 동물의약외품 인증까지 완료해 더욱 안심이다. 사용 시 잘 흔들어 눈, 코를 피해 온몸에 뿌려주면 된다. 옷과 하네스에 분사해도 해충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 LED 목걸이
▲ 강아지 목줄 액세서리 야간 산책 패션 패턴 LED 목걸이
해가 진 후 어둠 속에서 강아지와의 산책은 위험하다. 그래도 온종일 집에만 있었을 반려견에게 오늘도 “그냥 자자”라고 말할 수 없다면 LED 목걸이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USB 충전 방식으로 편리하며 반려견의 목둘레에 맞게 잘라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 버튼을 누르면 LED 패턴을 변경할 수 있다. 다양한 패턴과 화사한 조명으로 불이 켜졌을 때 아이의 미모가 더 빛을 발하는 재미를 느껴보자.
▶ 리드 줄
▲ 바리오/테입줄 (XS/3M/레드) 자동줄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말했다. 산책을 시킬 땐 무조건 2M 이상의 리드 줄을 사용하라고. 강아지가 자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게 최소한의 길이를 2M로 둔 것이다. 플렉시 바리오 테이프는 최대 3M까지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 크롬 스냅 훅으로 줄이 꼬이지 않고 130G 정도로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 입마개
▲ 루브립 강아지들을 위한 마우스핏 투명 입마개 마스크
사나운 아이라면 필수인 반려견용 입마개. 하지만 늘 걱정인 것이 ‘얼마나 불편할까?’였다. 그래서 강아지 입장에서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는 입마개가 등장했다. 루브랩 마스크는 상부를 오픈해 공기의 흐름을 좋게 하고 열 방출의 문제까지 해결했다. 게다가 투명 마스크라 반려견의 얼굴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 콧등, 언더스트랩, 탑스트랩의 4중 체결 구조로 강아지의 얼굴을 압박하지 않게 제작되었다.
2) 산책 신세계를 보여드릴게요~
▶ 반려동물 유모차
▲ 리안펫 반려동물 트립 유모차
노견이거나 몸이 불편한 강아지, 특히 오래 걸으면 관절에 무리가 있는 강아지의 산책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다. 일명 개모차. 리안펫 유모차의 권장 사용 몸무게는 최대 12KG이지만 워낙 견고하고 튼튼한 소재로 만들어져 반려동물의 몸무게가 조금 더 나간다고 해도 사용에 문제가 없다. 또한 조작이 간단하고 간편하게 접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 자동차에 싣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4바퀴 자동차에 사용되는 충격 흡수 서스펜션을 탑재해 울퉁불퉁한 지면으로부터 충격을 최소화 했다. 또 풀차양막과 메쉬 소재의 관찰 창이 있어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주행 시 아이가 편안하게 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활동량 체크 건강관리기
▲ 강아지 건강관리 스타워크 활동량체크 jd 산책줄 목줄
내 반려견이 충분히 활동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반려견 전용 웨어러블 기기는 어떨까? 다른 강아지와의 활동량을 비교할 수 있어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와 목표 달성의 기쁨까지 느낄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을 다운받고 강아지에게 스타워크만 채워주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안전한 야간산책 지원모드로 라이트 기능이 있고, 투약이나 식사 등 중요 일정을 알려주는 알람기능, 활동량이 적을 경우 활동 촉진 경고등 표시, 오늘의 걸음 수나 칼로리 소모량, 활동 시간, 이동 거리와 활동 외부온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 발 세척기
▲ 신일 퍼비 반려동물 전용 발 세척기 소형
되도록 매일 산책을 하고 싶은데 더러워지는 발이 걱정이다? 그냥 물티슈로만 닦아도 될까? 아니면 발이라도 씻길까. 발만 씻기려고 해도 털이 많은 우리 강아지의 경우에는 몸통의 털까지 다 젖어 버릴 텐데...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려동물 전용 발 세척기를 이용해 보면 어떨까? 작은 사이즈와 무게로 보관이 용이하며 저자극 실리콘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아지 발을 빠르고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5시간 충전하면 약 12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 잠보아 풋 케어 밤
▲ 이레생명과학 잠보아 풋 케어 밤
강아지의 말랑말랑 도톰한 발바닥은 외부 자극에도 강하도록 쿠션 작용을 한다. 하지만 사람 발도 나이가 들면 거칠어지는 것처럼 강아지의 발바닥도 나이가 들면 갈라지고 거칠어진다. 잠보아 풋 케어 밤은 발바닥에 살짝 발라주면 왁스 코팅 보호막을 형성해 발바닥을 보호해주고 갈라짐을 완화해준다. 스틱 형태라서 어디서든 수시로 사용이 가능하며, 11가지 천연 식물성 오일로 제조해 강아지들이 핥아먹어도 걱정이 없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 김효정 (news@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