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일본 풀리기 시작하고
한달에 한번꼴로 후쿠만가다
갑자기 먹방유튜브보다
장어덮밥(히츠마부시) 너무 먹고싶어 술기운에
나고야를 예매했네요 ..술깨고 후회했습니다
나고야...
4년만에 가는거지만 너무 멀더라고요
배낭메고 유럽가는것처럼 힘들었습니다
7월27일
집에 들어오는건지 나가는건지 애매한 새벽3시..
동대구역까지 택시타고
인천공항까지 고속버스타고
터미널동까지 순환지하철타고
드디어 아침 9시 제주항공타고 날아갑니다
나고야는 4년만에 가는곳이라 후쿠보다 설레입니다
나고야가 일본 3대도시? 4대도시?
저는 항상 캐리어없이 배낭만 메고 다니니
항상 1빠로 공항빠져나옵니다
공항에 내리니 대구공항 내린것처럼 한산하네요
후쿠오카에 가면
프리자에끼에가든 혼텐에 가든 항상 걸어다닙니다
하지만
나고야는 시내까지 걷는다는건
엄두도 않납니다
하지만 지하철비는 저렴하네요
600엔 정도 줬는거 같습니다
나고야역에 하차하니
숨이 턱 막힙니다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제가 사는 도시도 덥다고 소문났지만
나고야의 더위는 소위 대구의 형님뻘입니다
계획은 킹오도리까지 걸어 갈려고 했으나
이건 도저히 저희같은 철인도 걸을수 없는 날씨라
최고 가까운 킹나고야역점에 들어갑니다
이 매장은 주로 반거충이 보다는
잠깐잠깐 돌리다 가는 지방사람들이 가는곳이라
저도 땀만 씩히고 오도리로 뛸려고 했습니다
베낭 보건함에 넣고
가로에 앉습니다
역시나 가로라인은 나 말고는 없네요
기계가 한 5대정도 있었는데
한기계당 2천엔씩만 넣고 도망가기로 맘을 먹습니다
젤 왼쪽자리 2천엔에 20바퀴 끝
두번째자리 2천엔에 별4개짜리 리치 왔는데 하즈레
세번째자리 2천엔에 10바퀴 끝
네번째자리도 끝
그리고 마지막자리
요거 2천엔 다쓰고 앞에 시장에 밥먹기로 합니다
별 큰 리치도 아닌데 헉 와따세로 맞아버리네요
4개 먹고 끝나고 나서 바로
젤 큰리치 아다리 확률 99프로짜리가 왔는데
이게 않맞고 디져버리네요
프리미엄만 아닐뿐이지 한번도 이거 않맞아본적
없었는데 희한한게 나고야는 않맞네요
그냥 밥이나 먹으러 갑니다
밥먹고 알 바꾸고 딴집으로 갈려다
남은구슬 5000발 돈으로 바꾸기도 귀찮고
이거 다 헌납하기로 하고 다시 아까하던
가로에 갑니다
아까 제가 하던자리에 강호동닮은 스모선수
두명이 앉아있습니다
한명은 내가 하던자리 돌리고
다른 한명은 기계도 않돌리고 옆에서 구경하네요
후쿠오카 같았으면 벌써 웨이터와서
쫓아냈을건데... 나고야는 별 제재도 않하네요
아무튼 옆에서 돌리는데
스모선스 기계에 무지개불이 들어오네요
터지기 시작하는데 그 큰손으로 칼 꽃는데
칼 않뿌셔지는게 더 신기하더군요
내 기계보다는 그 스모선수기계에 더 신경이 쓰여
더는 못 앉아있겠다 싶어 저 멀리 건담하러갑니다
별 내용없이 만엔으로 잘 놀다갑니다
베낭찾으러 가는데
아까 그 스모선수 아직도 칼 꽂고 있더군요
그걸 않봤어야 되는데 괜히 봐가지고
첫날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숙소까지는 3키로정도 됩니다
너무 더워 편의점에 얼음물하나사서 목에 데고
얼굴도 갖다데고 얼음물 하나로 걸을만 했습니다
도시에 베낭매고 걷는사람 나빼고 미국사람
한사람 봤습니다
나고야 북구쪽에는 호텔이 저렴합니다
비교하자면 클리오코트하카타 정도되는 호텔이
6만원정도 합니다
나고야는 관광객이 많이 없어 그렇다 하더군요
호텔 아가씨 엄청 친절합니다
체크인 하는데 내가 땀을 흘리고 있으니
아이스커피랑 물수건을 내어줍니다
호텔을 그리 많이 다녀도 이런적은 처음입니다
더위에 홀렸는지
탕에 찬물받아 냉탕에 반신욕하고나니
이제야 정신이 듭니다
잠시 잠이 오지만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선수가 있었던
주니치드래곤스 야구보러갑니다
야구장까지는 호텔에서 빌려준 자전거타고갑니다
그래도 야구장 왔으니
기념으로 져지랑 모자는 구매합니다
생각보다는 좀 비싸더군요
2만엔 준것같습니다
사실 야구는 재미없었습니다
일본야구가 투수전이라지만
점수가 않나니 답답하더군요
그리고 절대 외야는 앉지 마십시요
뒤에서 빵빠레 무지하게 불어 재킵니다
아직도 빵빠레 소리에 노이로제 걸린것같습니다
빵빠레 소리에 고막 터질것같아
6회까지만 보다 나왔습니다
야구장 나오니 저녁 8시쯤
파치하기에 시간도 어중간하고 해서
이거 때문에 나고야 왔으니
이거나 먹으러갑니다
갑자기 가게이름이 생각이 않나네요
아무튼 히츠마부시로 유명한집입니다
저는 평소에 사진을 잘 안찍습니다
특별하고 특이해서 찍었는데
정말 먹방유튜브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것 같습니다
장어가 입에서 녹더라고요.. 사라진다고 해야되나..
가격은 라지사이즈 한 7~8천엔 줬던것 같습니다
피곤도 하고
숙소에 가는길에 굽는냄새에 사료되어
간단하게 야키도리집
진짜 간단하게 사케 한잔만먹고 갈려고했으나
이게 한잔 두잔 들어가다가 결국 만취가 되버렸네요
참이슬로 따지면 4병정도 마신 쌤쌤이 될겁니다
그렇게 혼자 숙소에 들어오니
잠이 않옵니다
오늘 있었던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버스놓칠까봐 잠 한숨못자고
새벽3시에 나와
장거리 버스타고 그리고 2시간 대기했다가
비행기타고 그리고 전철타고
걷고 또걷고 자전거타고
아무튼 너무 피곤했는데 잠은 않오더군요
후쿠오카로 왔으면 대구에서 정말편하게
왔을건데...
새벽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든것같습니다
글 적다보니 급 피곤하네요
2부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2부 기대 되는데요~^^
덥지만 힐링하고오시기를~~~
새벽부터 고생하셨네요.
후쿠오카가 사랑받는 이유가 접근성이 너무 편리하기 때문인데
나고야, 오사카는 조금 멀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죠.
컨디션 안좋거나 정신적으로 복잡한 문제 있으면 게임이 잘 안풀리더군요ㅎ
남은 시간 오도리킹에서 역전 홈런 날리기를 응원합니다!
참고로 제 파치 최고 경험을 준 곳이 오도리 킹입니다.
(진)북두무쌍으로 이제 제발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만큼 계속 나와서 술마시고
들어와서 비몽사몽간에 핸들 잡고 졸면서 앉아 있었던 기억이ㅋㅋ
낮 12시경부터 밤 9시경까지 달려서 37만엔 정도 승 했는데 머나먼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중부쪽이 확실히 줄땐 겁나게 주더군요
이번에 저도 오사카에서 1년만에 기록세웠습니다
똥띄고 20만엔 딴것같아요
가게 이름이 에로우 뭐였는데 난바에서1키로 떨어진곳인데 또 가고싶네요
@불꽃남자ll대구 에로우 나니와일것 같습니다^^
으 대구시면 간사이로 오셔서
신오사카서 신칸센이 시간 더 적게 들어요
이 더운날씨에 3킬로 걷는건 힘드시니,
버스타고 다니셔요
나고야 지하철 안가는곳 버스노선 잘되어 있어여
히츠마부시 오 맛나보이네여
빠칭코는 오도리보다 젠트를 더 추천드립니다요
그럴껄 그랬네요^^
올때는 신오사카로 간사이로 왔습니다
확실히 편하고 편하더군요
일부러 운동삼아 걸어다닙니다
나고야에서 먹은 히츠마부시는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합니다.
대구에도 수성3가쪽에 제법 비슷하게 하는 집이 있더군요
몇년전에 친구들이랑
도쿄 신주쿠에서 심야버스로 나고야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저는 다음주말에 후쿠로 출정합니다.
수성3가 오히츠 말씀하시나요?
저희집 근처라 한번씩 가지만
그래도 원산지 못따라오죠
저도 8월31일 후쿠갑니다
가로 돌리고있는 40대 저일겁니다
@불꽃남자ll대구 수성네거리에서 수성세무서 사이
상호가 야사오미나미네요
가격도 일본 현지랑 차이가 없어요 ㅠ
가까운곳에 사시네요 ㅎ
저는 신천시장 부근입니다.
저 역시 가로 매니아 입니다
후기 재밌게 잘봤습니다 히츠마부시 환장들하던데
저도 꼭 먹어보고싶네요 장어덮밥도 맛나던데 2배가격에 유명하니... 먼길 동
돌아가셨으니 따셨을라나...
백팩에 걸어다니는거 자전거타는거 야구보는거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ㅌ
우리는 기동력이 떨어져서 캐리어 싫어합니다
걷고 뛰고
돈잃어도 운동했다고 제자신한테 합리화합니다
캬~ 장어덮밥 너무 맛있겠네요. 후기 잘 읽고 갑니다. ^^
오 그래도 낭만이있는데요 저같아도 그랬을것같아서요 가셨던 코스로 저도 해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