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싸우는 작은 거인들의 이야기
- 삼성일반노동조합 김성환 위원장, 삼성전자 해고자 박종태 초청 강연회
○ 시간 : 2011년 2월 28일(월) 저녁7시
○ 장소 : 전남대학교 인문대 3호관 소강당
○ 문의 : 070.8234.1319
○ 삼성일반노동조합 김성환 위원장은
1993년 (주)이천전기 입사. 삼성그룹이 이천전기를 인수․통합되는 과정에서 예산되는 구조조정을 막기위해 노조민주화 투쟁을 주도하다가 1996년 11월 징계해고
"왜 삼성이 문제인가"
현재 한국사회의 지배 권력의 가장 강력한 배경이요 지배권력 그 자체로 자리 잡은 삼성재벌은 노동자착취와 탄압을 통한 이윤 극대화에 혈안이 되어 족벌세습경영과 무노조경영을 신념화하여 노동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세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이 사회 전반에 끼치는 악영향은 삼성반도체 백혈병과 하루12~14시간의 노동 강도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노동자들의 생명권을 통째로 침해하고 마침내 고통에 못 이겨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하는 등 이루 말 할 수 없는 폐해는 사회의 기반을 뿌리 채 흔들고 있습니다.
자본과 국가권력의 노동자에 대한 억압의 심화가 필연적으로 저항을 가져오는 것을 역사가 생생히 증명하고 있듯이 지금 삼성의 부도덕한 족벌세습 무노조경영은 노동자들과 저항에 직면해있으며 이는 머지않아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와 삼성족벌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삼성재벌이 국민경제를 책임지고 있다는 왜곡된 정서가 만연한 이 사회에서 삼성에 맞서 싸우기에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피해당사자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이건희일가의 범죄행위를 단죄하여 처벌하는 일, 삼성재벌의 기업경영의 쇄신과 개혁은 매우 더디게 이루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인권과 생명권을 앗긴 채 생의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될 것이고 노동자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성족벌은 발악적으로 그들의 주머니를 터지도록 채우게 될 것입니다.
이런 노동자들에게 전근대적이고 야만적이며 폭압적 탄압을 자행하는 무노조경영을 끝장내고 삼성의 개혁을 이끌어내는 데는 삼성노동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삼성재벌에 맞선 투쟁은 지금 당장의 눈앞에 불거져 나오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지만 -삼성의 반노동자적 경영을 폭로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하며 이는 이 사회의 지배 권력으로서 자본과 결탁한 아니 완전히 일체를 이루어 대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갉아먹는 삼성재벌의 본질을 똑바로 아는 일로부터 출발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삼성재벌의 가공할 만한 불법비리를 폭로해도 삼성족벌 이건희의 인면수심의 행보는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처럼 이번 강연회를 통하여 이 사회에 지배구조를 분석하고 올바른 지식을 토대로 실천할 수 있는 지점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힘을 모아나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해고자들, 반도체백혈병 피해 유족과 투신자결로 삼성노동자들의 야만적인 노동현실을 알려낸 유족의 생생한 증언을 개인의 분노를 넘어 공분으로 삼아 삼성족벌경영을 무너트리고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 권리를 쟁취하는데 너 나 없이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