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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경훈목사의 설교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마경훈목사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마 6:13
(설교자: 마경훈목사, 비전교회)
https://www.youtube.com/watch?v=X-KnMSft4G8
신앙생활은 우선순위가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은 한편으로 보면 훈련입니다. 무슨 훈련일까요? 우선순위를 바로 하는 훈련입니다. 우리의 우선순위를 먼저 하나님께 두는 훈련입니다. 십계명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4계명은 하나님과 관련된 계명입니다. 5-10계명은 사람을 위한 계명입니다. 십계명에는 우선순위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주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기도에는 먼저 하나님을 위한 기도가 나옵니다. 그 후에 우리를 위한 기도가 나옵니다. 역시 우선순위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리고 주기도는 다시 하나님을 위한 기도로 마무리 됩니다.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항상 자기의 소원과 자기의 뜻을 우선순위에 둡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의 우선순위를 먼저 하나님께 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선순위를 바로 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마 6:33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더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이 모든 것은’ 마태복음 6장 전체를 볼 때 우리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마지막 부분인 본문을 ‘영광송’ 혹은 ‘송영’이라고 부릅니다. 결국 기도의 마지막은 “하나님, 영광 받으소서.”입니다. 우드로 윌슨은 프린스턴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미국의 학교들은 대개 수석으로 졸업하는 학생이 졸업 연설을 합니다. 그래서 졸업식에서 연설을 하게 된 윌슨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제가 오늘까지 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그 다음은 어머니의 희생 때문입니다. 제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 때문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가 받은 상을 어머니께 드렸습니다. 졸업 연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한 그가 얼마 후 프린스턴 대학의 학장이 되었고, 후에는 미국의 28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을 마태복음에서는 괄호 안에 놓았고, 누가복음에는 이 부분이 없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난 외 주’에 보면 “고대 사본에, 이 괄호 내 구절이 없음”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의 여러 사본들의 차이 때문에 생기게 된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성경은 인쇄술이 발명되기 훨씬 오래전에 기록되었습니다. 따라서 성경의 저자가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친필로 쓴 성경 원문은 오직 하나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성경들은 모두가 다 사람들의 손으로 옮겨 쓴 사본입입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가면 성경박물관이 있습니다. 그곳 3층으로 기억하는데요. 거기에 가면 유대인 랍비가 성경을 히브리어로 필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의 사본들은 그렇게 사람들이 원본을 베껴 썼고, 나중에는 사본을 베껴 썼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손으로 옮겨 쓸 때는,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해도 간혹 실수하게 됩니다. 딴 생각을 하다가 혹은 졸다가 실 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본들을 비교해보면 극히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어떤 부분은 빠져있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중복되기도 합니다.
주기도문도 대부분의 사본들에는 이 영광송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어떤 사본들 중에는 이 부분이 없습니다. 현재 우리는 성경의 원본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 이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에 이 영광송 부분을 실제로 말씀하셨는지 아닌지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본문처럼 괄호 안에 기록을 하고 성경 아래 부분에 난외주를 만들어서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문서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기독교의 초창기인 초대교회 때부터 주기도문을 예배 중에 드릴 때에는 이 영광송 부분의 내용을 함께 기도해 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하는 것처럼 초대교회 때부터 쭈욱 온 회중들이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이 내용으로 항상 기도드렸다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는 좀 더 현대적으로 새롭게 정리된 주기도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에 사용되던 주기도문과 최근 사용하는 주기도문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전에는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아다. 아멘”이라고 했는데, 새롭게 사용하는 주기도문은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이라고 기도합니다. 옛날 것은 ‘대개’가 있고 최근 것은 ‘대개’가 없습니다. 사실 ‘대개’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됩니다. 그 의미는 '왜냐하면' 입니다. 주기도문은 모든 기도를 드린 후에 마지막으로 “왜냐하면 주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께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좀 더 확대해서 말씀드리면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 이런저런 간구를 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오직 하나님 아버지께만 영원히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원문에 이 내용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초대교회 때에 이 부분을 고백했기 때문에 우리도 같은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이 영광송 부분을 고백했는데, 어떤 면에서 이런 고백을 했는지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1. 초대교회의 신앙의 고백입니다.
초대교회가 이렇게 기도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있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이 부분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세 가지가 영원하다고 고백합니다.
1)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하다는 고백입니다.
세상 나라들은 아무리 힘 있는 나라도 역사 속에서 결국은 다 소멸되어 갔습니다. 앗수르, 바벨론, 애굽,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가 그렇습니다. 해가지지 않았던 나라 영국은 아직 지구상에 남아 있지만 그 영광도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지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입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전 세계의 모든 나라를 압도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영광도 영원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미국도 지는 해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나라는 다 소멸 될 것입니다. 우리 애국가에 보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 세계의 애국가 중에 이런 내용이 들어간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할 것 같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의 소망을 노래로 표현한 것뿐이지 대한민국이 실제로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도 이 세상이 멸망할 때 사라질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나라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만은 영원할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이 고백을 한 것입니다.
다니엘서에서는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나라들을 통지하시는 참된 왕이심을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이 세상 나라는 결국 다 무너질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할 것을 선포하십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을 다니엘이 해석해주었습니다. 왕은 꿈에서 한 큰 신상을 보았습니다. 그 신상이 왕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매우 찬란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웠습니다.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고,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습니다. 또 왕이 보니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신상이 다 부서져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꿈의 해석은 이렇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왕 중의 왕입니다. 신상 중에서 금머리 부분에 해당합니다. 느부갓네살을 뒤이어 느부갓네살보다 못한 은 같은 나라, 놋 같은 나라, 쇠 같은 나라 그리고 얼마는 진흙 같고 얼마는 쇠 같은 나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꿈에서 본 우상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세워질 제국들입니다. 그리고 신상을 부순 손대지 아니한 돌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우상을 친 돌이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편만하고 영원할 것을 보여줍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에서 손대지 아니한 돌이 우상을 치는 부분은 세상 종말에 관한 예언입니다. 세상 종말은 이렇게 시작 됩니다. 손대지 않은 돌이 나타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초림부터 세상 종말이 시작 되었고,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은 종말의 시작이며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10일째 되는 날 성령님께서 강림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를 따라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일이 거의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종말의 마지막 때입니다. 종말 중에서도 마지막 때를 우리는 흔히 ‘말세지말’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말세지말’의 입구에 서있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마태복음 24:14입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천국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되면 그때가 ‘말세지말’인 것입니다. 이제 곧 온 세계에 복음이 전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말세지말’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게 될 것입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온갖 재앙이 부어질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온 순서에 의하면 일곱 인의 재앙, 일곱 나팔 재앙 그리고 일곱 우레 재앙과 진노의 일곱 대접 재앙이 부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재앙이 진행 되다가 클라이맥스에 주님이 공중 강림하실 것입니다. 그때 이미 죽었던 믿음의 사람들은 부활하고, 그때까지 살아있는 믿음의 사람들은 공중으로 들림 받는 휴거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 후에 공중에서 어린 양의 혼인잔치가 열립니다(계 19:9). 그 후에는 주님이 백마를 타고 지상에 재림하시는데, 하늘의 군대가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주님을 따를 것입니다. 지상에서는 주님의 군대와 적그리스도의 군대가 전쟁을 하게 됩니다. 물론 그 전쟁에서 주님의 군대가 승리할 것입니다. 그 전쟁이 우리가 흔히 인류 최후의 전쟁이라고 말하는 아마겟돈 전쟁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전쟁이 인류의 마지막 전쟁은 아닙니다.
그 후에 지상에서 천년 왕국이 진행 될 것이고, 그때 마귀는 천년 동안 결박 되어 무저갱에 갇히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지상은 낙원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양 중에 [우리가 꿈꾸는 나라]라는 찬양을 보면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고, 사자와 어린 양이 뛰노는 그 곳, 어린이 독사 굴에 손 넣어도 되는, 그 곳엔 하나님의 나라가”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그 찬양은 이사야 65장에 나오는 천년 왕국에 관한 예언의 말씀을 노래로 만든 것입니다.
천년이 차면 무저갱에 결박 되었던 마귀가 잠시 풀려납니다. 마귀는 사람들을 미혹해서 성도들과 전쟁을 일으킵니다. 그들은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는 성을 포위할 것입니다. 그 전쟁이 바로 인류 최후의 전쟁인 곡과 마곡의 전쟁입니다. 계시록 20장에 나오는 전쟁입니다. 이 전쟁 이후에는 영원히 전쟁이 없습니다. 성도들은 그 전쟁에서 적과 싸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마귀와 마귀에게 속한 군대를 태워버리고 그들을 불과 유황 못에 던져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전쟁은 주님의 군대의 일방적인 승리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이 세상의 모든 나라는 멸망합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신앙 생활합니다. 신앙생활은 이 세상 나라에 소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고 그 나라가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의 권세가 영원하다는 고백입니다.
세상의 권세는 대단합니다. 권세자의 말 한마디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고 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권세자들은 한계가 있습니다. 두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는 권력의 범위의 한계입니다. 북한에서는 김정은이 절대권력자입니다. 그는 권력으로 고모부도 고사포로 사형시킨 잔인한 사람입니다.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말 한 마디면 만사가 오케이입니다. 말 그대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세입니다. 하지만 그의 권세는 어디까지나 북한 안에서의 권세입니다. 범위의 한계입니다.
또 하나는 세상의 권세자는 시간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대단해도 몇 십 년입니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고 하잖아요. 독재자들은 오래 살고 또 자기의 권세를 오래 유지하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합니까? 하지만 하늘의 권세자이신 하나님께서 치시면 아무리 강력한 권세도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입니다.
중국 서안에 가면 병마용이라고 있습니다. 진시황이 자기가 죽으면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진흙으로 만든 군인들입니다. 진짜처럼 잘 만들었고, 하나하나가 생김새나 표정이 다 다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근처에 진시황의 무덤이 있는데 그곳에는 인형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산체로 진시황의 시체와 함께 묻어버렸습니다. 진시황은 젊은 나이에 중국을 통일하고 만리장성을 축조했고, 자신의 권세를 영원히 유지하기 위해서 불로초를 찾았다고 합니다. 그는 영생하며 자기의 권세를 영원히 누리고 싶었으나 너무나 허망하게도 유언도 못하고 4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왕위를 맏아들에게 물려주었는데 왕위를 이어 받은 맏아들은 형제들이 혹시 반란을 일으킬까봐서 친자매 10명과 친형제 12명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진시황이 죽은 후 4년 만에 그 나라는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세상 권세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권세는 세상 권세가 가진 두 가지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하나님의 권세는 온 우주적입니다. 하나님의 권세는 온 우주에 충만합니다. 하나님의 권세가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권세는 영원합니다.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통치하십니다. 그래서 권세가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하다는 고백입니다.
금년 7월 26일에 파리 올림픽이 시작됩니다. 금년에도 자랑스러운 대한의 용사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이 좋은 성적을 많이 냈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우리의 국가가 연주될 때 우리는 감동을 받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단순히 대한민국만이 아닌 영원한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태능 선수촌 기독 신우회의 발표에 의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딴 금메달이 총 13개였으며, 그 중에 6개를 그리스도인들이 땄습니다. 전체 메달 31개 중에 14개가 그리스도인 선수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도 최민호, 수영 박태환도 그리스도인이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 그리스도인을 대표적으로 감동시킨 선수는 역도 장미란 선수인 것 같습니다.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이 결정 된 후에 드린 기도를 기억하십니까? 그리스도인은 그런 모습을 보면 감동을 받는데, 하나님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장미란 선수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 것입니다. 장미란은 “제가 금메달을 따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니 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라는 신앙고백을 한 것입니다. 장미란 선수의 기사를 보니 그 기도는 세리머니가 아니라 진짜 기도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 장미란 선수는 크리스천 스포츠 스타를 대표해 온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장 선수는 태릉선수촌 기독선수 모임인 ‘샬롬회’ 총무로 섬겨 왔으며, 예배에 매번 열정적으로 참석하는 신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감사예배에서 그녀는 “저는 무겁게 들어 올렸는데, 다들 장난감처럼 들어 올렸다고 하시더라. 역시 제 힘으로 들어 올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장 선수는 또 “아무리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았다면 해낼 수 없었던 일이었다.”며, “가족들과 교인들, 그리고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으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장 선수는 “시합 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면, 일단 바벨을 들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진짜 그 무거운 쇳덩이를 번쩍번쩍 들게 해 주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비록 장미란 선수처럼 세계적인 사람은 아니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산다면 하나님께서 장미란 선수의 기도를 보시면서 기뻐하시는 것처럼 우리를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장미란 선수처럼 금메달을 따는 영광스러운 순간에도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내가 여기에 서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저는 여기에 설 수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라는 신앙고백입니다.
주기도문의 영광송 부분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권세와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하다는 신앙고백입니다.
2. 초대교회의 신앙의 결단입니다.
주기도의 영광송 부분은 “나는 결코 변치 않는 신앙으로 한 결 같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영원히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겠습니다.”라는 헌신의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결단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만 섬기기에는 세상의 유혹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섬기겠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위하여 살겠습니다.”라는 각오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마귀가 우리를 넘어뜨리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유혹과 핍박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유혹이 더 강하게 역사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유혹은 달콤하지만 결국은 우리를 죽이는 것입니다.
지용수 목사님 교회의 한 집사님이 모 회사의 이사로 일할 때, 회사에 새로운 기계 세 대를 미국에서 사게 되었는데, 그 집사님이 직접 기계를 보고 결정하기로 되었습니다. 3억씩 하는 기계를 세 대나 사야 하니 집사님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만일 집사님이 사온 기계가 좋지 않으면 집사님의 책임이 크지 않습니까? 집사님이 고민하고 있는 것을 안 미국 회사에서 미인계를 썼습니다. 그 회사의 대표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금발의 미녀가 다가왔습니다. 그녀는 푸른 호수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몸매도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 미녀가 집사님에게 “선생님, 일을 다 마치시고 호텔 303호로 오세요. 제가 기다리고 있을게요.”라고 하더니 밖으로 나가더랍니다. 그때부터 집사님의 가슴이 이상해질 정도로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집사님이 일을 마치고 나니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그곳으로 가더랍니다.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하는 노래처럼, 가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그곳으로 간 것입니다. 303호의 문을 당기니 문이 잠겨있지 않아 바로 열렸습니다.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서니 금발의 아가씨가 집사님을 반기는데, 바로 그때 집사님의 눈에 설교하는 담임목사님의 모습이 나타나더니 “간음하지 말라. 간음하면 화살이 간을 뚫는다.”라는 말씀이 들리더랍니다. 잠 7:23에 보면 간음하는 자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필경은 화살이 그 간을 뚫게 되리라 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되 그의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 간음하면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때 집사님이 ‘어! 화살이 간을 뚫으면 내가 죽지.’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방에서 나왔습니다. 집사님이 미국에서 돌아와 집에 가지 않고 먼저 담임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그 집사님이 그 방으로 들어갔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아내에게 미안하고,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하나님께도 부끄럽고, 그는 에이즈에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을 믿는 집사님인데도 기막힌 미인이 유혹하니 마음이 흔들리더랍니다. 마귀는 유혹으로 우리를 넘어뜨리려 합니다.
이동원 목사님이 아시는 성도 두 분의 이야기입니다. 한분은 감사원의 요직에 있었습니다. 그는 잠간만 눈을 감고 어떤 사건을 마무리 해주면 팔자를 펼 수 있을 것이라는 상사의 회유를 거절했습니다. 그 일로 상사에게 미움을 받아 결국 정부의 요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또 한분은 중국 물건을 수입을 하는 중소기업 CEO이였습니다. 그는 수입한 상품을 단 한번만 눈을 감고 국산품으로 원산지 둔갑을 하자는 간부들의 간곡한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회사의 문을 닫아버린 고지식한 분입니다. 그러나 이 두 분은 결과적으로 망하지 않았습니다. 두 분 중의 한분은 그의 아내가 시작한 의류 사업이 의외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지금 여러 이웃을 섬기고 선교 후원을 하며 보람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또 한분은 전문인 선교 훈련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선교지에서 보람과 흥분으로 선교사의 삶을 살고 있고 자녀들의 성공으로 큰 위로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두 분의 삶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상 영광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했다는 것입니다. 세상 나라의 영광을 위하여 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하여 산 것입니다. 이 두 분은 유혹을 이기고 승리한 것입니다.
마귀가 우리를 넘어뜨리는 또 다른 방법은 핍박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무슨 핍박이 있겠느냐고 하지만 다른 어떤 시대보다 지구촌에서 핍박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핍박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 때문에 고난을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김해초대교회에 다니며 미장원을 하는 집사님은 예수 믿는 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두들겨 맞고 신앙생활을 하기 위하여 모든 재산을 남편에게 주고 이혼했습니다. 왜 그 집사님은 그렇게 손해를 본 것일까요? 하나님을 잘 섬겨보려고 결단하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영원한 영광을 바라봤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초대 교회 교부였던 크리소스톰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겪었던 모든 고난을 다 끌어 모아도 하나님의 영광의 1초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하늘의 영광을 체험한 후에는 자기가 자랑스럽게 여기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하늘의 영광이 너무나 찬란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들의 훈련이 얼마나 고됩니까. 심장이 터지고 근육이 찢어질 듯한 훈련을 눈물을 흘리며 이겨낸 결과입니다. 그러나 메달을 따고 영광의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지난 고통을 다 잊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신앙의 결단을 해야 합니다. 어떠한 유혹이 와도 혹은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핍박이 와도 믿음을 지키겠다고 결단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목숨을 걸만한 핍박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날마다 순교를 훈련해야 합니다. 날마다 육체를 쳐서 복종시키고, 날마다 자신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립시다. 주를 위하여 편안한 삶을 내려놓고, 육체의 게으름을 물리칩시다. 주님이 저와 여러분을 유혹과 핍박 속에서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 영광송 부분에서 두 가지를 표현하고 싶어 했습니다.
1. 신앙의 고백입니다. 주기도문의 송영부분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권세와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하다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2. 신앙의 결단입니다. ‘결코 나는 변치 않는 신앙으로 한 결 같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영원히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겠습니다.'라는 헌신의 다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