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과 은행잎이 반겨주는 10월,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21일에 여의도포럼이 독립공원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탐방 후, 이화여대 뒷산인 안산 자락길 초입을 걷고, 독립문역 인근에 위치한 60년 동안 오직 '도가니탕' 한 메뉴만 고집해 온 맛집에서 도가니수육과 도가니탕, 소주, 막걸리를 즐기며, 비오는 날 정다운 친구들이 우정을 나누는 가슴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 참석자 ; 김원현, 김석휘, 김종문(저녁), 박수환, 박양우, 안치운, 이화영, 전인구(8명)
이 날 여의도포럼에 처음 참석한 안치운동기는 미국에 거주하는 딸내집으로 출국(11월 14일)을 앞두고 동참하였고, 회원들은 약 6개월간의 긴 미국 체류기간을 건강하게 지내고 귀국하도록 기원했다.
양태호동기는 이 날 미참하였으나, 10월 31일 10시부터 육군회관에서 예정되어 있는 통일안보 심포지움에 여포회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 독립공원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는 우리 민족의 수난과 고통을 상징하였던 서대문형무소를 보존, 전시하고 있었으며, 우리들이 평소 잊고, 지나쳐 버렸던 이 곳을 접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였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고자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르고 희생하였던 현장임에도 해방 이후 독재정권기에 민주화를 이루고자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민주화 운동가(인혁당사건, 민청련사건, 등)들도 독립운동가들과 동일한 반열에 두고 홍보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회원들은 옥석을 바로 가려야 한다고 아쉬움을 피력하였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오로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순국 선열들을 추모하고 우리 항일 투쟁사 홍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역사관의 출구 벽보에는 우당 기념관을 소개하는 프랑카드와 박영일동기의 부친이신 박열 독립지사의 기념관을 소개하는 프랑카드도 전시되어 있었다.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탐방 후, 회원들은 가을비에 낙옆이 촉촉히 젖은 안산 자락길을 초입까지 걸은 후, 저녁모임 장소인 '대성집'으로 이동했다.
저녁모임에는 김종문회장도 합석하였고, 노년의 무릎관절에 좋은 부드럽고 맛 있는 도가니수육과 도가니탕에 소주, 막걸리, 등을 즐기며 회원들은 우리들의 세상사는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이 날 푸짐한 웰빙음식 일체를 박양우동기가 쾌히 자원 올 스폰해 주었다.
다시한번 더 박양우동기께 감사 드린다!
비 오는 가을날 저녁에 좋고 편안한 친구들과 도가니수육에 소주를 나누며 담소하는 소박한 즐거움이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잔잔하게 여운이 남았다!
집에 돌아와서도 고문의 형틀들이 생각나 인간의 잔학상에 가슴이 떨렸습니다. 다시는 이런 세상이 우리나 우리 후손들에게 없어야 되겠다고 혼자 다짐해 봤습니다.(펌 안치운)
■ 11월의 여의도포럼 탐방은,
금년도 서울지역 단풍이 절정기인 11월 4일(화) 오후에 창덕궁과 후원을 문화관광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진행되는 "특별관람"을 아래와 같이 하기로 하였다.
▲ 일 시 ; 11월 4일 13:30 -
▲ 모이는 곳 : 지하철3호선 "안국역" #3출구 직진 400m, 창덕궁 입구 "돈화문(보물383호)" 앞
▲ 참석 대상 ; 포럼회원과 대열 동기생, 동령부인 환영 → 합계20명
1개월전에 인터넷예약 확정되어, 참석희망자들을 선착순 접수함.
(덧글 또는 010-5306-6900 구재림)
▲ 시간 계획 ;
13:30 - 13;45 티켓팅 / 입장
13:45 - 14:35 해설사의 안내하에 창덕궁 관람(50분)
14;45 - 16;30 해설사의 안내하에 창덕궁 후원 특별관람(90분)
17;10 - 저녁식사 (재동 순두부집 ☏02-747-0011)
▲ 창덕궁후원을 무료 입장 위하여 "유공자증" 있는 분은 꼭 지참 바람.
(창덕궁 입장은 시니어 패스도 무료임)
☞ 조선 제2의 궁궐로서 조선 왕들이 애용했던 창덕궁과 이번에 특별관람하는 후원은 고궁과 고목, 그리고 단풍이 잘 어우러진 가을의 최대 풍경을 제공해 줌으로 1개월전에 인터넷예약 신청 당일 신청자들이 폭주하여, 아침부터 하루 종일 서버가 DOWN 되었고, 대열 카페지기인 구재림동기도 17시경에야 겨우 "14;45 관람권 10명"을 예약하였고, 석휘도 오후 늦도록 부팅이 안되어 '여의도포럼'명의로 서버 DOWN된 것을 강력하게 항의하여 담당공무원이 "여의도포럼"이기에 특별히 "15;00 관람권 10명" 을 별도로 예약해 주었슴. 구재림동기께 거듭 감사드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내부
모형도
독립지사들과 민주화운동권자(인혁당, 민청련, 등) 를 같은 반열에 두고 홍보하고 있다.
일제시대에 일어났던 의병활동들
독립투쟁사실에서
순국 독립지사 추모탑 앞에서
사형장 입구에 서 있는 "통곡의 미루나무"
박영일동기 부친 기념관을 소개하고 있었다.
일제세대에 이 문으로 들어간 독립지사들은 대부분 갖은 고문으로 2-3개월내에 돌아 가셨다고 한다.
안산 자락길 초입에서
안산 자락길에서
첫댓글 처음 참석했는데도 너무도 진지하고 뜻 깊은 모임이어서 이 기품있는 모임을 일반에게도 홍보하고 확대했으면 하는 생각을 피력도 해보았습니다. 이런 모임이 전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해 갈 때 내공이 쌓여 어떠한 앞으로의 시련도 이기고 나아가지 않겠습니까? 참 좋은 여의도 포럼입니다. 무궁한 발전과 성공이 있길 기원합니다.
처음 참석해 주시고, 과찬의 말씀도 주시니 감사 드리며, 더욱 뜻 깊은 우리들의 모임이 되도록 힘 쓰겠습니다!
여의도포럼 김석휘회장님 계획과 준비부터 비오는 날 사진도 찍고 카페에 좋은 글도 올려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가 서울시내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슴에도 그냥 독립문역을 지나치기만 하다가 덕분에 내부곳곳을 둘러보면서 일제시대의 잔학상을 한눈에 살펴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자라나는 어린학생들은 역사관확립차원에서 필수 코스로 꼭 견학하는 역사의 현장 장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