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옆에서 책임질 수 있다면 모를까... 반대하는 사람들은 기본지식이 너무 없이 불쌍하다는 한가지 이유겠지만 현실적으로 수명이 늘어나서 이제는 60까지도 살수있게 되긴 했지만 일반인과 달리 평생 온 갓 질병에 시달릴수 있고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는 행복할까? 한국과 달리 영국은 당장 입원해야해도 1년 대기라는데...
나는 이걸 인간이 어떻게 배우는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찬성하게 됨. 아기 키워보면 알겠지만 똥싸고 오줌싸는 것도 몇 달을 걸쳐셔 가르쳐야함. 그 과정도 쉽지 않음. 인간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배워야함. 기쁨, 슬픔, 즐거움, 분노, 눈물… 모두… 배우지 않으면 제대로 행복할 수 없고, 배우지 않으면 제대로 분노할 수 없음. 행복의 기본 중 하나는 함께 공감할 때 행복 함. 근데 일부 선천적 장애는 그게 불가능에 가까움… 그게 너무 슬픔
사람은 배우지 않고 할 수 있는게 없음… 행복을 배울 수 없는 아이는 정말 세상을 고통속에서 살아가는거임…
동물도 자연적으로 태어나는 애들 보면 허약하게, 혹은 정말 치명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개체들 생각보다 많은데… 동물은 웬만하면 그냥 태어나서 고생만 하다가 가는 경우가 많잖아.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게 어쩌면 현대기술이 줄 수 있는 축복인것같기도함. 남들보다 난이도 높은 삶이 예견되는데 이걸 겪지 않는걸 선택할 수 있는건… 나는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선택해서 태어나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사회 전체가 최선을 다해서 그분들이 최대한 안락한 삶을 살수있게 노력해야 한다고도 생각함
저 예전에 퇴근하고 가는 길이었어요. 오르막길 올라갔다 내리막길로 들어서는데 차들이 몰려있었어요. 뭔일인가, 싶어서 봤죠. 그 오르막/내리막길이 양쪽이 인도가 있고 그 ㄴ뒤로는 나무와 꽃들을 심어놨었어요. 웬 남자가 나무가 심어진 쪽, 그러니까 도로를 마주보며 쭈그리고 앉아 똥을 싸고 계신거에요. 지나가는 차를 향해 손까지 흔드시며...얼굴보니 다운증후군을 앓는거 같았어요. 솔직히 다운증후군은 얼굴이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지적장애인과 그 가족을 비하하는 것도, 나무라는 것도 절대 아녜요. 하지만 모성애 운운하며 낳기를 강요하는게 나쁘다는겁니다. 저라도 제 주변에서 저런 고민을 한다면 낙태를 권할겁니다.
저 박사님 말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워본 적이나 있을까 싶네요.. 선택할 수만 있다면...곧 태어날 내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저도 무조건 합니다. ...키우는 동안 힘들 것이고, 나중에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는데... 남은 아이는 누가 키워주나요? 어휴..
도킨스의 말 보면.. 다운 증후군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하고 그렇기에 당사자가 다운 증후군 아이를 낙태한다면 그것은 다수의 행복을 위한 자기 권리, 자기 선택이기에 누구도 뭐라고 해선 안 된다라는 의미 같은데 자기 선택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낙태를 해야 한다는 강요의 분위기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난 주위에 있는데 진짜....모든 가족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함... 진짜로 금전적인게 제일 1번째 문제고 2번째는 크면서 아이들이 갈수 있는 학교 같은 곳이 가까이에 없음..그래서 결국 부모중 한쪽은 모든 경제적인걸 다 부담하고 한쪽은 모든걸 애 한테 맞춰서 희생함...다른 자녀는 또 마음이 깊다고 느끼다가도 안쓰러움.. 돌봄은 상대 형제가 받아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여기고 본인은 모든걸 알아서 하지만 그 아이도 겨우 초4 이정도 어린이임 ㅠㅠ 그 가족이 행복해 보일때도 있지만 어떨땐 너무 지쳐보였음..
이웃에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었는데 평생을 그 아이 때문에 뭔가를 제대로 못 하더군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누워만 있는데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저는 배우자와 한번씩 식물인간이나 연명치료 등등의 상황에서 얘기 할때가 있는데 서로 그런 일은 하지 말자고 산 사람은 살자고 얘기를 하곤 합니다 중환자실에 한달가까이 누워 있다 가신 친척분도 있는데 가족들은 매일 출퇴근 하듯이 가서 울고 오고 돈쓰고 마음은 망가지고 나 역시 그상황이면 같은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장애든 입원이든 남은 가족도 그 병에 처한 사람도 모두가 행복 할 수는 없는거 같아요
첫댓글 솔직히...부모가 그 아이 죽을 때까지 책임질 수 없으니, 어쩌면 저게 맞는지도..
나도 뱃속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면 안낳음 난 내자식이 아무리 소중해도 나 죽을때까지 케어할자신 없음 애도 애지만 내인생도 있고 또 나 죽고나면? 대체 형제자매는 무슨죄야?낳지도않은 아이보다 살아있는 아이들 싹다 불행해지는거 막는게 좋음
나도 동감. 아이한테도 못할짓이고 평생 그 아이가 죽을때까지 내가 온전히 24시간 옆에서 케어할 체력, 시간, 금전적인 부분까지 다 할수있다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선택할수있을때 해야지
평생 옆에서 책임질 수 있다면 모를까... 반대하는 사람들은 기본지식이 너무 없이 불쌍하다는 한가지 이유겠지만 현실적으로 수명이 늘어나서 이제는 60까지도 살수있게 되긴 했지만 일반인과 달리 평생 온 갓 질병에 시달릴수 있고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는 행복할까? 한국과 달리 영국은 당장 입원해야해도 1년 대기라는데...
나는 이걸 인간이 어떻게 배우는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찬성하게 됨. 아기 키워보면 알겠지만 똥싸고 오줌싸는 것도 몇 달을 걸쳐셔 가르쳐야함. 그 과정도 쉽지 않음.
인간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배워야함. 기쁨, 슬픔, 즐거움, 분노, 눈물… 모두…
배우지 않으면 제대로 행복할 수 없고, 배우지 않으면 제대로 분노할 수 없음. 행복의 기본 중 하나는 함께 공감할 때 행복 함.
근데 일부 선천적 장애는 그게 불가능에 가까움… 그게 너무 슬픔
사람은 배우지 않고 할 수 있는게 없음…
행복을 배울 수 없는 아이는 정말 세상을 고통속에서 살아가는거임…
아이는 없지만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고 케어하시는 부모는 대단한분임...진짜 엄청난 분들임
그분들이 잘못한게 아님
근데 난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에
나라면 낙태하겠음...
책임질수없는데 낳는건 서로에게 지옥일것....
난 휼륭한 사람이 아니야...
그렇게 잘 해낼수 없어...
나라면 함……
전남친 중 한명의 동생이 다운 증후군이었는데 부모가 동생만 돌보고 전남친은 거의 방치 수준.... 부모님 돌아가시면 형제자매가 다운증후군 돌봐야 될텐데 그 사람들의 미래는 누가 책임져주나요
내가 돈이 재벌급으로많다면 "생각"은 해보겠음 키울지 낙태할지. 근데 사지육신정신멀쩡한 아이 낳아도 키우기힘든게 현실인데 두번다시애를안낳을지언정 가진애가 아프다면 .. 서로고통받고싶지않음..
낙태란 선택지가 있기에 무조건 낙태할거같다 나는
나도 함.. 아는지인은 누나가 그래서 결혼생각은 아예접었다고 했음..
당연히 도덕적으로는 낙태는 반대지만, 양육에 대한 가족의 힘듦이나 주변 사람들 죽고나서 그 사람의 홀로서기 문제는 무시할 수 없죠 이건 당사자 선택의 몫이라고 생각.
나도 유전자질환은 낳지 않을거임.. 태어나기 전에 알수 있다는게 감사한 일인거 같음. 무서운건 자폐라고 생각함...
애시당초 임신 초기에 선천적 기형여부 검사를 하는 목적이 그러하니.. `-`
낙태는 슬프지만,.. 나같으면 낙태할듯
부모로써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세상은 아이에게 최소도 해주지 않으니 그게 맞는 거 같습니다
이성적으로는 낙태하는 쪽이 낫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막상 내 일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음. 그렇다고 다운증후군인 아이를 낳는 사람들을 비난하지는 말길
동물도 자연적으로 태어나는 애들 보면 허약하게, 혹은 정말 치명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개체들 생각보다 많은데… 동물은 웬만하면 그냥 태어나서 고생만 하다가 가는 경우가 많잖아.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게 어쩌면 현대기술이 줄 수 있는 축복인것같기도함. 남들보다 난이도 높은 삶이 예견되는데 이걸 겪지 않는걸 선택할 수 있는건… 나는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선택해서 태어나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사회 전체가 최선을 다해서 그분들이 최대한 안락한 삶을 살수있게 노력해야 한다고도 생각함
정말 내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면 못 낳을 거 같아요..
그냥 살아도 좆같고 힘든인생을 장애있는채로 살면 얼마나 힘들까 낙태가 아이를 위한거다 도덕적선택이다
만약에 나라면 보내줄래요...나처럼 장애로 살아가는건 괴로우니까
내 얘기면 나도 못낳아....
나도 힘들고 가족 구성원들도 힘들고 그 아이도 힘들고. 모두가 힘들거 뻔히 아니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겠지..
드라마 코우노도리에서 비슷한 딜레마를 다룬 편이 있죠....
내욕심으로 애는 평생 고통받는거라고 생각해서 나라도 무조건 지움
내가 아이보다 먼저갈 수 있다는걸 생각한다면
못낳을듯.
저 예전에 퇴근하고 가는 길이었어요. 오르막길 올라갔다 내리막길로 들어서는데 차들이 몰려있었어요. 뭔일인가, 싶어서 봤죠. 그 오르막/내리막길이 양쪽이 인도가 있고 그 ㄴ뒤로는 나무와 꽃들을 심어놨었어요. 웬 남자가 나무가 심어진 쪽, 그러니까 도로를 마주보며 쭈그리고 앉아 똥을 싸고 계신거에요. 지나가는 차를 향해 손까지 흔드시며...얼굴보니 다운증후군을 앓는거 같았어요. 솔직히 다운증후군은 얼굴이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지적장애인과 그 가족을 비하하는 것도, 나무라는 것도 절대 아녜요. 하지만 모성애 운운하며 낳기를 강요하는게 나쁘다는겁니다. 저라도 제 주변에서 저런 고민을 한다면 낙태를 권할겁니다.
내가 아이보다 먼저 죽을텐데.. 그 애는 누가 돌보겠나싶어 낙태할거같네요
그런 장애가 있는 아이를 낳아 헌신적으로 키우시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라면 낙태를 선택할거임
나한테도 다른 가족에게도 주변에도 그리고 애한테도 못 할 짓이다 싶음..
저 박사님 말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워본 적이나 있을까 싶네요..
선택할 수만 있다면...곧 태어날 내 아이가 다운증후군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저도 무조건 합니다. ...키우는 동안 힘들 것이고, 나중에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는데...
남은 아이는 누가 키워주나요? 어휴..
인간의 생명이 존엄하고 소중한 건 맞지만 훗날 나와 내 아이가 어떨지 그려보면 나도 낙태를 선택할듯. 혹시나 형제를 더 낳는다면 형제한테도 적잖은 부담임
나도 본문에 동의. 도덕을 말하기 전에 사람이 있는 거라고 생각함..
선택할 수 있다면 백 번도 더 찬성 함.
왜 낳아?
가족 고통O
환자 본인 행복X
장수(50도 거뜬히 넘음)O
사회적부담O
수술 선택 가능여부O
본인들이 대신 키울것도 아니고
물론 생명이라는건 다 소중하지만
보내줄 수 있을 때 보내줘야 된다고 생각해..
도킨스의 말 보면.. 다운 증후군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하고 그렇기에 당사자가 다운 증후군 아이를 낙태한다면 그것은 다수의 행복을 위한 자기 권리, 자기 선택이기에 누구도 뭐라고 해선 안 된다라는 의미 같은데 자기 선택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낙태를 해야 한다는 강요의 분위기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냉정하게 진짜 심각하게 고민될듯 이건 개인의 문제그이상의 일이라 ㅠㅠ 정맟 머리아플듯
태어난 본인도 키우는 부모도 함께할 형제자매도 모두 힘든 길이란걸 알기에
내가 선택할수 있다는거에 감사하며 나라면 낙태 할듯
사실 애를 안갖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난 주위에 있는데 진짜....모든 가족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함... 진짜로 금전적인게 제일 1번째 문제고 2번째는 크면서 아이들이 갈수 있는 학교 같은 곳이 가까이에 없음..그래서 결국 부모중 한쪽은 모든 경제적인걸 다 부담하고 한쪽은 모든걸 애 한테 맞춰서 희생함...다른 자녀는 또 마음이 깊다고 느끼다가도 안쓰러움.. 돌봄은 상대 형제가 받아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여기고 본인은 모든걸 알아서 하지만 그 아이도 겨우 초4 이정도 어린이임 ㅠㅠ 그 가족이 행복해 보일때도 있지만 어떨땐 너무 지쳐보였음..
이웃에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었는데 평생을 그 아이 때문에 뭔가를 제대로 못 하더군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누워만 있는데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저는 배우자와 한번씩 식물인간이나 연명치료 등등의 상황에서 얘기 할때가 있는데
서로 그런 일은 하지 말자고 산 사람은 살자고 얘기를 하곤 합니다
중환자실에 한달가까이 누워 있다 가신 친척분도 있는데 가족들은 매일 출퇴근 하듯이 가서
울고 오고 돈쓰고 마음은 망가지고
나 역시 그상황이면 같은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장애든 입원이든 남은 가족도 그 병에 처한 사람도 모두가 행복 할 수는 없는거 같아요
사실 나도 가능하다면....낙태가 나을것 같음. 근데 뱃속에 있을때 진단이 100% 아닐꺼다.. 나왔을때 정상일 확률도 있을꺼다..라는 믿음때문에 낳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함.